프랑스 대문호 에밀 졸라의 일생의 기획, "루공 마카르 총서"
제14권의 장편소설. 작가가 죽마고우였던 화가 세잔을 모델로 진취적
예술가의 숙명과 비참한 말로를 19세기 파리의 음울하고 관능적이며
무엇보다도 사실적인 배경 속에서 그려냈다. 현상을 뚫어보고 그 궁극적 본질을 표상하기 위해 생명까지 내던지지만 결국 좌절하는 화가의 모습을 통해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진솔하고도 위대한 성찰을 표현했다. 세잔을 비롯한 다양한 화가들의 그림을 내용과 관련지어 수록해서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특징
1. 『작품(L' uvre)』은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한 완역이다.
2. 2002년 9월 29일은 에밀 졸라가 서거한 지 100주년이 된다.
3. 19세기 당시 화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문학이나 미술 관련서, 미학 이론서 등에서 자주 언급 인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4. 프랑스 제2제정기(1852∼1870)부터 제3공화정 초반(1870∼1880년대)에 걸쳐서 마네를 선두로 해 모네 등이 일으켰던 인상파 운동의 경향을 픽션 형식을 갖추면서도 있는 그대로 그린 예술적인 소설이다.
5. 졸라는 세잔과 마네를 바탕으로 클로드 랑티에라는 화가를 창조하면서 1850년 후반부터 1880년대 초반까지의 중추적인 미술의 흐름을 총망라하고 있다.
6. 1852년부터 1886년에 걸쳐 생성 소멸했던 프랑스 미술의 온갖 흐름을 망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후반부를 누볐던 거의 대부분 실제 예술가들의 세계가 소설에 녹아 있는 인문 예술 소설이다.
7. 인상파 화가들의 시각과 수법을 소설 창작의 차원으로 옮겨놓으려는 졸라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8. 19세기 당시 문인, 화가 등 예술가들의 교류와 창작 과정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소설에 등장하는 화가, 작가, 음악가, 조각가, 건축가 등 그들의 고민과 창작 과정을 통해 그들이 갖고 있는 우주를 예술 작품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 근대 미술사상 혁신기를 이끌었던 인상파 화가들의 50개 이상의 그림들을 소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예술 소설이다.
10. 드가, 피사로, 모네, 르노아르 등 인상파 화가들이 그린 근대의 도시 파리의 풍경화와 함께 졸라가 찍은 1900년의 만국박람회 풍경 등 귀중한 역사 기록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