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비
하산길에 만난 야생 청도라지.
옛날식으로 끓인 민물 매운탕...다른님들 많이드시라고 맛도 못봤네요..ㅎㅎ
제가 어제(10일) 성남,분당산악회원님들과 고향에 있는 도장산을 올랐습니다..
고향산이라고 제가 선두에 서서 안내를 해야 했지요..
문경새제 IC를 지나 항상 정겹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농암가는 길로 접어드니 신이나서
회원님들께 고향 자랑하기에 바빴지요..
가은,농암을 지나 심원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10시 40분부터 산행을 시작해했습니다..
산행 시작하자 마자 무더운 날씨에 땀은 비오듯하고 심원사 갈림길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은 사람을 숨막히게 했지요...바람한점없는 산길이라 정말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전에는 능선까지 한번도 쉬지않고 갔는데 어제는 두세번 정도 쉬어야 능선에 당도했습니다..
숨을 몰아쉬며 힘들게 올라가는 같은 산악회원 일행분들께 괜히 미안하더군요..ㅎㅎ
능선에 올라 시원한 물과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고 봉우리 몇개를 넘으니 드디어
정상입니다..소요시간 한시간 사십여분정도..
정상에서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하산...
하산은 심원계곡방향이 아니라 헬기장까지 와서는 왼쪽으로 꺽어 내려오면 만나는
화북광정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광정에 있는 동해민박에다가 음식준비를 부탁했기 때문이지요..
계곡에서 알탕으로 더위를 식힌후 준비된 맛있는 음식으로 뒷풀이를 했습니다..
민물 매운탕과 통체로 잡은 한마리로 회원님들 전부가 평상에 둘러앉아 오미자 술로 산행의
즐거움을 회상하면서 흘린땀을 보충했지요..
모든 회원님들이 정말로 맛있다고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칭찬을 해주시니 고향에 와서 그동안
산행과 인생을 많이 배우고 익히고 또한 도움을 많이 받은 반갑고 정겨운 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거 같아 보람도 있었고 기분이 참 좋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리안 올림.
첫댓글 매운탕에 멋진 소나무 아름다운 산 사진들 그리고.......
그리고.....ㅎㅎㅎ 제가 고향이라 그런지 도장산에 자주갑니다..7월29-8월1일,8월10일에도..8월12-15일까지..일이 밀려 큰일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