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동향 및 산행동기
이번주는 일이 없는데도 많이 피곤한 한주였다
수요일은 프로젝트 Kick-off 회식을했고, 목요일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20년만에 곽부장을
만나 술한잔 했기 때문이다.
역시 예상대로 군대 얘기로 시작하여 그렇게 끝이났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과거의 많은
치부들이 드러나는 시간이기도 했다
곽부장이 옛날 사진도 가지고 왔다
금요일 오후 점심때 정팀장의 전화가 왔다. 박대리하고 배낚시 의견 일치를 본 모양이다
산행을 내가 주도하고 있는터라 약속을 변경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금요일은 목요일 마신 술이 과하여 온몸이 노가다를 한 것처럼 피곤하고 뻐근했다
내일 산행이 잘 될지 의문이다
어찌됐든 오랜만에 전차장, 김차장을 함께 가자고 발동을 걸었는데 먹혔다 그래서 더욱 즐거운 산행
이 되것같다
사실 혼자 산행하는것을 좋아하지만, 세명 정도가 가는것이 적당한 떄도 있고, 때로는 여럿이 가는
맛도 있다
인원수의 변동이 산행하는 맛을 다르게 한다
남양주의 천마산을 결정한 것은 오래전부터 함 가보고 싶었고, 가평이나 혹시 박차장의 집을 들를 가능성도
가지고 싶었다
천마산이 힘들다면 주변의 백봉이란 산에 갈 생각도 가지고 있었으나 천마산이 힘들다는 용어는 별로 없다
다음날 계획은 6시 기상 6시30분 출발 7시전 성진이와 1차 조인, 7시반 박차장과 2차조인 8시 호평초등학교
를 갈 예정이었으나...
6시 10분에 기상하여 6시40분 출발 , 차안에서 성진이와 통화시도가 안되었다
일단 아파트로 향하고 있는데 , 연락이 된다 그러나 안간다고 얘기 했다는데 커뮨케이션 오류였다
시력이 나쁜 나는 카톡의 메세지 "애 봐야죠"를 "예 봐야죠"로 잘못 본 것이다. ㅋ~
박차장을 만나고 네비에 의존하여 가던중 강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두차례 정도 헤맸고 , 평내호평역에서
우회전을 하는 바람에 그만 시간을 좀더 허비했지만
어쨌든 김차장 차량이 늦게오는 바람에 모든건 용서가 된 셈이다
○ 산행과정
아침날씨는 좀 흐렸다
강원도는 폭설도 예상되고 이곳 천마산 입구의 아침 날씨는 흐린데 잠깐 함박눈이 내리더니 바로 그쳤고, 더 이상의
눈은 오지않았다.
오후에는 했빛이 들어 식사를 하는데 다행히 춥지 않았었다
호평초등학교 옆 GS25 주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라면과 김밥을 먹고 있는데, 일산에서 출발한 김/전차장이
도착했다
그들의 라면 식사와 이동을 하여 호평초등학교를 뒤로하고 파라곤 아파트를 지나 수진사 입구 대형 주차장까지
도착한 시간은 9시5분경 이때부터 산행의 시작이다
그러고 보니 천마산의 산행지도는 최신것이 없는것 같다
지도에는 없는 아스팔트길이 우리가 올라가는 길에 꼬불꼬불 있었고, 이것이 어느정도 올라가다 정상부근에
가기전에 다른 계곡길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이것만 지도에 있었어도 좀 적게 해멧을 것인데, 설마 다른길이 또 있을줄은...
지도에 없는 산행길도 많았다
어쨌든 주말인데 산행인구는 많지 않았으나 정상에 다다를때즘 정상을 지나가는 무리가 있었는데 한 10여명
되어 보였다
초입은 완만하고 쭉쭉뻗은 대형 잣나무가 솔밭을 이루고 있었고, 좀더 지나니 옛날 공사장에서 사용하던 대형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적당히 솎아주고 어린나무를 다시 가꾸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나무의 특징은 중반이후에는 굴참나무를 비롯한 참나무과들이 많이 있었고, 좀더 오르니 특히, 능선에는 기이한
모양의 소나무가 많이 있었다
힘들지 않은 완만한 산행을 하다 아스팔크길을 만났고, 가로질러가는 경사로 산행을 해야 했다
한눈에 봐도 저게 정상일 것이란 느낌을 주는 뾰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우리가 올라가는 능선은 깔닥고개가
아닌것 같았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은 코스를 밟은것 같다
그러나 정상을 찍고 하산하는 코스는 적지않게 급경사가 있어서 힘이 많이 들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정상을 밟고, 원점회귀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자가용을 가져온 것 때문에 오늘도 불편함을 느끼고 하산했다
산 고도로 보면 70%까지는 눈이 없다가 정상을 30% 남겨논 지점부터 약간의 눈이 남아있어 아이젠을 챙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마누라가 챙겨 줬지만)
하산 중 갈림길에서 초입길 방향의 적당한 위치를 잡아 배고픔을 달래고, 박차장이 챙겨온 과메기가 실력발휘를 한다
잠시 뒤 내가가져온 삼겹살로 삼합을 싸 먹으니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기름이 굳어있는 부분은 김치와 함께
볶으니 그것고 좋다
과메기로 영향보충을 했으니 적당히 운동하고, 앞으로 과음은 삼가야 겠다(목요일 후유증은 일주일 이상갈것 같음)
그럭저럭 남은 라면에 막걸리 다섯병이 조금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때쯤 끝났으니 적당히 먹고 마신것이다
능선으로 하산 하던 중 아스팔트를 만났는데 두갈래 길의 먼쪽을 택했고, 뒤에오던 김/전차장은 초입의 길을
택해 갈라졌다
이로인해 우리는 기다리다가 되돌아가 온전한 원전회귀를 하였다
계곡길로 하단하고 깨끗한 바위와 맑은물도 구경했다
하산 후 김/전차장과 합세를 하여 가평에 가고자 했으나 박차장과 나만 방문했다
○ 후기
박차장과, 호형부장과 청평역을 들러 차를 가지고 마트에서 장어,새우,막걸리 등을 사가지고 한잔 가볍게 한뒤
3D로 아바타를 보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간이 간다 집에서 전화가 와서 부지런히 출발했고 인근 LPG 충전소가 문을 닫아
이동해서 충전한 뒤 한참을 서울쪽으로 오다보니 충전소가 몰려있다
동쪽으로 갈수록 충전소는 일찍 문닫는것 같다
11시 20분 집에 도착해서 아쉬운 음주(막걸리)가 땡겼으나 냉장고에는 맥주맊에 없어, 찐감자와 함께 대신했다
산행 다음날인 지금 산행기를 보니 우리가 간 코스보다 빡시게 종주 산행을 한 사람들의 산행기가 눈에띤다
코스가 길진 않았지만 정상에서 주변 풍광을 실컷 보았기 때문에 섭섭하진않다
산행에 함께해준 동료들께 감사한다
아래의 사진들은 핸폰으로 수신받아 정확한 순서대로 분류가 되지 않아 순서가 뒤바뀌어 있음을 참고바람
초입 초대형 잣나무 군락지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 잠시 아스팔트길을 오르다가... 잠시뒤에 지름길로 향함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헬기장의 쉼터
정상 140m 전에서 바라본 천마산스키장
정상 140m 전에서 본 정상과 능선
정상으로 가는길에(50m전) 바라본 풍광 (묵현리 방향 능선)
정상에서 천마산 종주능선으로 가는 방향(보광사,가곡리,철마산)
정상부근
식사장소
첫댓글 호돌님, 사진보니까 봐줄만한 모자인데 참 어이없네
난 절대 안가져 갔어 , 어차피 매일 같이산행하는 입장에 가져가서 뭣에 쓰겠어 내모자도 안써서 남아도는데 ^^
암튼 이번엔 식후 잘 챙기긴 한것 같은데 배낭에 꽉 묶어 놨어냐쥐~
아~~~ 나참 이를 워째 ㅋ~
다들 나중을 위해 산행중 특이한 사항이나 기억나는거 이미지 한가지씩 들춰내서 댓글 남겨주삼
나중에 늙어서 힘빠질때 보면 다 추억이야
아~ 천마산 스키장 보니 함 타보고 싶다
한 15년은 된것 같은데 물론 그전에도 자주타진 않았지만...
자전거 타는것처럼 한번 배우면 안잊어 버릴려나? 어쩔려나 , 보드도 배우고 싶은데 넘어지면 다리가 묶여있는게
너무 겁난다
모자는 계곡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진 곳에서 잊어버린듯하네유~. 호빵보고 그런게아니라....ㅋㅋ 쏘리~ . 산에 가면 절에 공양하듯이 뭘 하나씩 기부를 하고 오네...복 받을듯.. 아무리 과음해도 산행시 땀흘리면 풀리던데 연식이 좀 되가다 보니..그것 마저두 안풀리네.. 하여간 전똘, 한스 와의 간만에 산행은 반가웠음...다들 수고하셨음다. 산행기 올리시는 카페지기 하마님두 애 많이 쓰셨음다.. 덕분에 집에두 잘갔고.. 형수님 걱정하시던데 주말 저녁은 식구들과 식사하기로 해요..^^
딸기빠님 빙벽에 앉은모습이 매우 위태로워보입니다
사진한장에 목숨을 바치는군요
천마산스키장 저 뒤로 서울리조트스키장이 보이는군요...영업을 않한지 근 4년되가는듯 한데 이제는 아예 않하려나 보네요... 과거에는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스키장이라서 아쉬운데로 갔었다는 전설만이 남는군요... 호둘님 모자는 빙벽에서도 보이지 않는듯 한디....하마님은 더 늦기전에 보드 함 배워보세요.. 제가 가르쳐드리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