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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염류 코르티코이드
효소결핍의 위치에 따라 염류 코르티코이드는 결핍되기도 하고, 과잉 생산되기도 한다. 염류 코르티코이드의 과잉생산은 대개 DOC의 증가에으히며 고혈압과 수분저류가 일어난다.염류 코르티코이드 결핍 상태에서는 알도스테론 생산이 저하되어 염분과 수분의 소실이 일어나고 혈청 레닌활성도(PRA)가 증가하게 된다.만약 효소결핍이 경미하다면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경로가 자극되어 결핍을 극복하고, 알도스테론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급격한 상황변화로 평형이 깨지면 급성 탈수증,혈액량 저하,저혈압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전형적인 염분 소실성 위기(salt-wasting crisis)에 빠지게 된다.
3) 성 호르몬
선천성 부신증식증에서 성호르몬은 증가할 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 (표34-4) 비교적 흔한 형태인 21-OHD와 11β-OHD에서는 안드로겐 생산이 증가되어 있고 안드로스텐디온(D4)이 주요 부산물이다. 안드로스텐디온은 말초조직에서 보다 강력한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어 남성화 증상을 나타내는 주 원인이다.
(1) 태생기
유전적 여성 (XX)에서 태생기에 과도한 안드로겐 분비는 남성화을 일으켜서 여성 가성반음양(female pseudohermaphrodite)을 초래한다. 증상은 다양하여 경미한 음핵비대,애매한 외부생식기, 심한 요도하열(외부적으로는 남성인 환자),혹은 외관상으로 완벽한 남성이나 음낭내에 고환만 없는 경우까지 있다.
안드로겐 생산이 저하되는 경우,유전적 남성 (XY)에서 남성화가 적절하게 일어나지 못하여 남성 가성반음양(male pseudohermaphrodite)이 된다. 외관상 완벽한 여성으로 보이는 심한 경우까지 여러가지 정도가 있다. 이렇게 심한 경우에 환자는 계속 여자로 지내어 진단이 늦어지게 된다.
(2) 영유아기
유전적 남성의 경우 키가 빨리 크며 음경이 상대적으로 크고,고환에 주름이 생기고,음모가 나는 등 소위 가성 성조숙증(pseudoprecocious puberty)이 나타나지만 고환의 크기는 연령에 비해 정상이다(용적 4ml이내).
유전적 여성의 경우 음핵 비대, 음모, 키가 빨리 크는 등 소위 이성 성조숙증(heterosexual precocity)이 나타난다.
(3)소아 후기와 사춘기
조기 사춘기 발현(premature pubarche) 환자의 일부는 21-OHD,11β-OHD,혹은 3β-HSDD의 경미한 후기 발생형일 수 있다. 드물게 표현형적 여성(유전적 여성과 남성 가성 반음양의 완전형)에서 성호르몬의 결핍으로 이차 성징의 발현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17α-OHD와 3β-HSDD에서 후기 발생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4) 성인
성인 여성에서 안드로겐 과잉분비는 다모증,월경 불순, 심한 여드름, 불임,남성형 대머리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남성에서 안드로젠 과잉생산이 부신에서 일어나면,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이 억제되어 불임의 원인이 된다.
<표 4 선천성부신증식증에서 성호르몬 분비이상에의한 성분화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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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성 호르몬 분비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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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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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기 영유아기
후기아동기 및 사추기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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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성 반음양 여아의 남성화 남성 가성 성조숙 조기사춘기발현 진성 성조숙 여성의 안드로겐 과다증세, 불임 |
남성가성 반음양
사춘기발현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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