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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3분기 경영실적 수직상승 |
태경화학 용접용 탄산수요 증가 등으로 ‘껑충’ 화인텍 초저온 보냉재·CNG용기 판매 힘입어 소디프신소재 NF3, SiH4, WF6 등 국내외서 러브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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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화학, 화인텍, 소디프신소재 등 산업용가스관련 상장기업들의 올 3분기 경영실적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코스피 상장업체인 태경화학이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거두었다. 탄산전문공급업체인 태경화학(대표 고윤석)은 올 3분기 75억7087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57억5819만원에 비해 무려 31.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더욱 크게 뛰었다. 지난해 3분기 2억6684만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이 올 3분기에는 9억165만원을 올려 237.8%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4억4965만원에서 올 3분기 5억8358만원으로 29.7% 늘었다. 태경화학은 지난 몇 년 동안 탄산가격의 하락으로 매출까지 줄어들었으나 올 하반기부터 다소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조선소의 용접용 탄산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석유화학사의 EO(에틸렌 옥사이드) 및 EG(에틸렌 글리콜)의 촉매교체 등으로 CO2 원료가 감산하면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탄산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인텍의 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초저온 보냉재 및 고압용기 전문공급업체인 화인텍(공동대표 김홍근·임재인)은 올 3분기 765억4043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597억5208만원보다 28.0%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3분기 53억9633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화인텍은 올 3분기 60억5188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12.1%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27억1619만원에서 올 3분기 37억7673만원으로 39.0%의 눈부신 증가세를 보였다. 화인텍은 특히 지난 6월 안성공장의 증설을 완료하고 LNG운반선용 초저온 보냉재, 샌드위치패널, 산업용 고압용기, 차량용 CNG용기 등을 확대 생산함으로써 경영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에도 고속성장을 구가해 온 소디프신소재는 올 3분기 더욱 큰 탄력을 받았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전문공급업체인 소디프신소재(각자대표 조백인·하영환)는 올 3분기 257억6869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60억710만원보다 무려 60.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소디프신소재는 또 지난해 3분기 43억6825만원의 영업이익에서 올 3분기 70억3706만원을 올려 61.0%나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30억9434만원에서 올 3분기 52억3421만원으로 69.1%의 산뜻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디프신소재의 이 같은 경영실적은 NF3 국산화에 이어 SiH4, WF6 와 같은 주요 특수가스를 잇따라 개발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국내 반도체제조업체에 많은 양의 특수가스를 판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