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 丙 乙 癸 . 乾命
申 申 丑 酉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 상관견관격. 상관격이 정관에게 자리를 양보해서 정관격이다.
공부777의 반론 ☞ 상관견관이란 정관격에 상관이 투출하여 정관을 극하는 상황에 구응의 신이 없을시 상관견관이라 한다. 아무 때나 상관견관이란 용어를 쓰는 것이 아니며 지지 금국에 금생수의 개념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또한 “상관격이 정관격에게 자리를 양보하였다” 하는데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격국이란 자고로 월령을 보아 투간한 장간을 우선한다고 심효첨이 말하였는데 지지 계수가 투간하고 지지금국으로 생하는바 분명한 정관격이라 봐야 옳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잡기 월에 월의 장간이 투간하고 회국을 이루어 생하는 상황에 잡기의 본기가 설령 사령하였다 하여 그대로 본기를 쓰는 격국법은 없다.
=> 본 명은 상관견관격에 정관이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있기로 일간의 강약보다 정관의 동태가 더욱 중요한 명조이다. 하여 財印이 희신이 된다. 이해를 위해서 명조를 다듬어 본다.
공부777의 반론 ☞ 임철초는 병화의 기운이 이미 다하여 을목의 생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축월 병화가 을의 생만으로 기를 보양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정격이든 외격이든 이 사주에서 재성과 인수를 같이 쓸 수없다는 것이다. 내격이라면 분명히 갑인의 목이 필요한 것이고 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외격이라면 인수는 분명 종을 거스른 흉신이 되는 것이니 재인이 희신이 된다는 말은 도무지 납득이 안 가는 것이 아니라 모순 그 자체이다.
丙 丙 00 癸 . 乾命
00 00 丑 00
=> 이 명조를 보면 상관이 정관을 디립다 패는 형국이다. 정관이 다쳐서야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는 법이다.
공부777의 반론 ☞ 이미 위에 언급했듯이 계수는 축에서 투간하고 유축 금국 이기에 두들겨 팬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임철초선생은 아래 모습을 머리속에 그린 모양이다.
00 丙 乙 00 . 乾命
申 申 丑 酉
=> 乙木이 이미 박살나서 쓸 수가 없다고 본 것같다.
공부777의 반론 ☞ 임철초는 을목이 박살났다고 보기보다 병화를 생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본 듯하다.
=> 무엇보다도 판단이 어려운 대목은
丙 丙 乙 癸 . 乾命
申 申 丑 酉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 어찌 해서 金水대운에 잘 나가다가 신왕운인 己未대운 들어가자마자 죽었느냐는 것이다. 여기서 己未대운을 보는 관점은
1) 정격으로 보면 己未대운은 상관 겁재 세트된 흉운이다'로 보는 것이고,
2) 종격으로 보면 신강하게 하는 운이라는 것이다.
공부777의 반론 ☞ 기미대운은 토이다 화를 회광시키는 토이다, 더구나 계수를 극파하고 있다, 내격이든 외격이든 기미대운은 대 흉운임을 알 수있다. 근이 미약한 화에게 토는 자고로 화가 꺼리는 바 빛을 잃고 열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외격으로 보아도 기미대운은 계수를 극하니 또한 흉운이다 라고 볼 수있다.
=> 이렇게 설전하면 종격도 맞고 정격도 맞다고 하면서 목소리 큰 자가 이긴다고 할 것이나..
공부777의 반론 ☞ 상기 사주의 요점은 을목이 과연 금밭인 축월에 투간한 계수의 생을 받아서 능히 병화를 살릴 수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줘야 옳은 공부인 것으로 보인다.
=> 癸亥運中. 入泮登科. 이 대목이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본다. 癸亥대운은 세운을 보지 않는다면 水木세트운으로 인수가 강해지는 대운이다. 종격이라면 이 대운 기간중에 고시 패스가 어렵다고 본다.
공부777의 반론 ☞ 수운이라고 인수가 강해지지 않는다. 축월 을목에 물을 준다고 목이 잘 자라겠는가. 오히려 수극목의 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 原堂은 고서를 흠잡는 것을 경계하여 고서의 잘못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저자가 말하는 의도를 간파하는데 주력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왕쇠 판정과 관계된 것은 명인도 실수할 수 잇다는 것도 말하고 있다.
공부777의 반론 ☞ 고서의 잘못을 헤아리기에 앞서 나의 능력이 부족하고 미약하여 책의 저자의 뜻을 충분히 간파하지 못하였는가 라는 자책을 하는것도 공부에 도움될 것이다.
=> 原堂은 고서를 100% 신뢰했기에 고서를 신뢰하고 공부했기로 고서를 터득할 수 있었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권유하는 것인데.. 고서의 잘못을 먼저 부각하려는 분들도 많이 있다.
공부777의 반론 ☞ 고서를 쓴 사람도 사람이다. 100% 신뢰하기보다는 사회문화가 사주의 행방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시대 관법으로 왜 그리 보았고 현 시대에서는 어찌 보아야하는지를 염두해 두고 고서를 바라봐야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 적천수천미는 읽고 공부할 동안은 100% 맞는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게 공부에 훨씬 효율적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히 적천수의 문제점을 거론하고 싶으면 난강망을 독파한 뒤에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헌데..
공부777의 반론 ☞ 본인은 난강망을 독파한것 같이 이야기를 하지만 學이란 자고로 겸양된 자세로 스스로 낮추는 법.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기 때문이며 기지도 못하는게 날려고 하면 혹세무민밖에 안된다.
=> 난강망을 독파한 뒤에는 적천수천미가 엉터리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우습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공부777의 반론 ☞ 이글을 올리는 나 역시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남을 비방하려는 생각은 없으나 혹 있을 줄 모르는 지난주에 역학 입문한 김 아무개 학동을 위하여 김 아무개학동이 이글을 보고 곡해 하여 영원한 초보에 머무를 까봐 걱정이 되어서 글 올리는 것이다.
===> 아래는 원본글
정격이라 한들 어떻겠습니까?
번호 : 18284
글쓴이 : 곡우
날짜 : 2006.10.05 17:25
丙 丙 乙 癸
申 申 丑 酉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고서는 세운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종격이라서 정관을 극하는 기미 대운에 죽었다고 했는데, 과연 종격이라서 그리고 계수 정관을 극해서 죽었을까요?
세운을 모르면서 대운만 대입해서 죽은 이유를 생각한다는 것은 바보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대운으로만 죽고 사는 것을 알 수가 있다면 그건 이미 사람 수준이 아닙니다.
저는 정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죽음은 용신의 극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죽음은 십신의 변화와 관련이 있지 용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고서를 너무 믿지 말자는 말씀을 드리며, 그냥 참고삼을 정도로만 읽고 넘어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정격으로서 을목이 용신이라면, 경신 신유의 금대운에 어떻게 발전했겠느냐? 하고 따지신다면 이 질문 역시 그건 용신하고 관계가 없다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서에서 배울 것은 한정되어 있고, 고서 식으로만 사주를 해석하면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발전이 더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내격인가 종격인가의 문제인데, 요는 을목의 역할에 달려있는 셈이군요. 임철초 원문이나 777님은, 을목이 무력하여 인수로서의 기능을 못한다고 보는데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원당님은 정격으로 보시는 입장이고요. 원당님은 또 축월의 계수를 투간으로 인정치 않고 별도의 십성을 부여하신 점과, 또 정관이 중요하다고 보아 관을 살리는 재인이 함께 희신이라는 점을 보여 주시는 것 같네요.
계해대운의 희기에 대해서, 777님은 축월의 한목이라 수생목 조차 원활치 않다고 보신 점이 다르고요. 부연하여 오히려 수극목 작용까지 초래한다고 보셨는데, 요 부분은 이채로우니 초학들을 위해 별도로 보충설명 좀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군요. 또 기미대운의 희기에서 777님의 입장은 기토가 계수를 극하니 (종격으로서)흉운이라고 보신 것 같네요...물론 정격이라 하더라도 회광으로 불리하다고도 보셨고요..
아직은 원당님 측의 고서원문에 대한 반증이 명석하지 않은 상태라, 제 생각은 일단 원문의 종격론을 그대로 존중하는 쪽입니다. 또 제 생각을 덧붙이면, 계수는 비견 병화를 견제하는 약신의 기능도 하는 터인데, 기미대운에 기토의 계수 극제는 비견 병화를 방임하게 되어 종격으로서 당연히 불리하고, 또 지지의 미토도 미중정화가 丙화에 화기를 조장하니 종격 파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이런 취약한 때에 세운에서 화운이 들어 좀 더 화기를 조장시키면 악화일로로 치닫겠다고 보이네요.
이제, 고전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신 원당님이, 777님의 반론에 대한 재반론을 보여 주실 차례인 것 같군요만...응해 주실지..? 또 건데, 이 글을 잘 전할 수 있을까요?
적천수 五陽從氣不從勢(오양종기부종세). 五陰從勢無情義(오음종세무정의)의 의미를 살펴보면 분명 위의 사주는 종을 하게 됩니다. 丙火는 陽火로써 氣로 판단해야 하며 氣는 寅에서부터 시작하는데 丙의 氣가 申丑에 끊겼으며 乙木은 陰木으로써 質을 가지고 논해야하며 丑月의 水에 그 質이 끊겼습니다. 丙이 乙의 生을 받아드릴만한 기력이 이미 쇠하였으며 乙의 質역시 쇠하여 生火의 질력이 없습니다. 氣와 質로써 적천수의 원문을 자세히 살펴야 하며 무턱대고 生剋制化만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항상 신강약, 희용신, 격국의 판별 등의 구별에서 헤어나질 못할 걸로 보입니다. 이것이 丙干이 官을 따르게 된 연유라고 봤습니다.
일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긴인데..... 모두 뒤엎으면 좀 너무한것같아 일담의 주장 쪽으로만 정리해서 올려놓은봐 있는데 .... 공부777님은 완전히 뒤 엎어 버렸네요.. 강호 세계에는 무섭네요.. 도망갈구멍도 좀 남겨놔야지 하지 않을까요... 하여간 내 속이 다 후련하긴 한데....
아,네...역시 일담님의 토론 상대를 배려하시는 연륜의 중후함을 느껴게 됩니다...나이가 들면서는 절로 인식에서의 유연함이 함께 배는 것 같습니다. 이런 학문에서도 어느 하나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또 절대적으로 틀린 것도 없는 것임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그게 함량미달로 인한, 자신감의 상실일지도 모르겠고요..ㅎㅎ..암튼 그러다보니, 늘 꼬리를 내리고 있을 수 밖에...ㅋㅋ..일담님은 그래도 배려를 아시면서도 당당하기도 하시니 좋아 보입니다...
우명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적군은 자꾸 만들고 싶지않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은 주장하고 싶고 .... 겁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