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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워낙 동영상 레슨 자료들이 많아서 글로 배우는 탁구 기술의 흥미가 떨어질 듯 합니다만,
예전에 적어 두었던 글이 아까와서 블로그에 레슨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 중에서 조금 반응이 좋은 글들만 제 방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컨텐츠를 올려 볼께요.
(블로그 글 중에서 좋은 글만 선정해 올릴 예정이니, 굳이 블로그로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탁구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통상적인 탁구 교본들이 탁구의 역사와 규칙들로부터 시작하지만, 저는 그렇게 적어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내용들은 다른 책에 많이 있으니 그 책들을 참조하시구요, 정말 한국에서 탁구를 배우시는 우리 탁구 동호인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준의 글을 적으려면 그런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피부에 와 닿는 긴급한 질문들로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탁구를 접하게 되는 경로는 대부분 탁구를 즐기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루어 지지요. 자기가 어느 날 갑자기 탁구를 치고 싶어져서 탁구 용품을 사고 탁구를 시작했다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여요.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접하게 된 탁구가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같이 친 친구는 너무 잘 치는데 자기도 그만큼 치고 싶기도 하고, 또 드라이브나 스매시 같은 고급 기술들도 배워보고 싶은 거죠. 그런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물어 보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을 수소문해서 알아 보니 결국 탁구는 코치에게 정식으로 레슨을 받아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학생 때는 취미 삼아 학교 클럽 활동으로 배운 다거나, 혹은 동네 아파트 탁구장이나 교회에 비치된 탁구대 같은 곳에서 친구들이랑 어울려 탁구를 치는 경우 등도 있으므로 굳이 레슨 코치 까지는 생각하지 않게 되지만 성인이 된 다음에는 조금 상황이 다르지요.
그런데 탁구 레슨을 받는 다는 것도 여러 가지 상황이 다 다릅니다. 주로 낮 시간대에 시간을 내실 수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동사무소나 지자체 운영 체육관 등에서 주관하는 저렴하고 짤막한 레슨 프로그램들도 있고 또 여러 동호인 모임들을 기반으로 한 사설 탁구장에서 운영하는 레슨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 사설 탁구장도 선수 출신 코치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경우도 있고 일반 아마츄어 동호인 출신 코치 선생님이 계신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은 한번에 해결되지 않지요.
그럼 연관된 몇 가지의 세부적인 질문들을 다시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 레슨을 받지 않고도 탁구 실력을 늘릴 수 있을까요?>
탁구를 시작할 때 첫 번째 부딪히게 되는 질문이 바로 이 질문이지요. 사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중 대부분은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아시고 계실 거여요. 대부분의 경우 훌륭한 지도자 없이 탁구 실력을 연마하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시피 합니다. 제가 이렇게 답변 드리면 왜 그럴까, 의아하시기도 하지요? 학창 시절, 농구며 축구며, 누가 배워서 잘 했나요? 그냥 어울려서 놀다 보니 실력이 늘고 또 재미있어서 계속 하다 보니 또래보다 더 잘하기 위해 스스로 연구도 하고 터득도 하고 했던 것이지, 정말 배워서 잘하게 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탁구는 늘기가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우선 탁구공을 보낼 때 라켓의 움직임을 이상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온 몸의 관절을 체계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기본 자세를 어떻게 형성하는가 하는 것이 지속적인 탁구 실력 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실 탁구를 오래 치다 보면 어떻게 하면 공이 더 힘있게 맞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이고 좋은 컨트롤을 지닐 수 있는지 스스로 터득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뒤늦게 그것을 깨달아도 이미 몸에 익어 버린 나쁜 자세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처음 탁구를 배울 때에는 스스로의 자세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어떻게 하면 공이 제대로 맞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추지 못한 채 되는대로 열심히 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정확하지 않은 동작으로 기본 자세를 배우게 되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런데 이 기본 자세는 한번 형성되면 본인의 탁구 스타일로 굳어져 버리고 고쳐 지기가 어렵지요.
그래서 탁구는 최초 기본 자세를 익힐 때, 자신의 자세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가르쳐 줄 코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즉 탁구는 기본 자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운동이기 때문에 코치의 역할이 초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운동에서 기본 자세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탁구만큼은, 한번 잘못된 포핸드 자세가 결국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까지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초기부터 코치와 함께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탁구 코치는 어떻게 구합니까? >
일단 실력 여하를 떠나서 본인의 자세를 곁에서 전체적으로 보면서 뭔가를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훨씬 더 좋다는 것은 이해하셨을 거여요. 그런데 코치를 어떻게 구하는가 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됩니다.
우선 쉽게 구할 수 있는 코치는 자기보다 상급 실력을 가지고 있는 지인이 되겠지요. 친구이거나, 직장 동료, 혹은 친척 중에서 누군가가 자기보다 탁구를 잘 친다면 스승 삼아서 배우기 시작하면 됩니다. 적어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여요.
그런데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초기 기본 자세를 잘 만드느냐 못 만드느냐 하는 것이 탁구 일생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정통한 좋은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코치의 자격 요건도 생각해 봐야 하고, 또 그 코치와의 관계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좋은 코치를 스승으로 모신다는 것이 사실 정말 중요한 일이지요.
그러면 코치를 구하는 보다 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아보지요.
(1) 사설 탁구장에서 교습 받는 경우 :
사실 이 방법이 가장 쉽게 추천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 들어 사설 탁구장은 대부분 실력 있는 코치진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탁구장 이용료 수익 만으로는 탁구장 운영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레슨 프로그램 수익을 통해 탁구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 외로 탁구장 코치들의 레슨 프로그램은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탁구장에서 레슨을 받고 싶으면 용기를 내어 탁구장을 방문 하시면 됩니다. 각 탁구장마다 분위기는 다 다를 수 있지만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힘들 수 있습니다. 탁구장에 가면 탁구 치시는 분들은 새로 온 사람을 대면 대면 별로 관심 두지 않으시기 쉽구요, 관장님이나 코치분이 계시면 그나마 인사를 하겠지만 그 분들도 레슨에 바빠서 새로 온 손님에게 관심을 두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한 날, 영 계면쩍고 어색한 분위기를 느끼기가 쉽습니다. 그래도 이 분위기를 극복해야 탁구장에 안착할 수 있습니다.
사설 탁구장은 일반적으로 크게 세 가지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간에 따라 사용료를 내고 탁구대와 비치된 탁구 라켓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탁구장이라면 당연히 당구장처럼 이런 시간제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사용자들이 크게 줄어서 유명무실화 해 져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탁구장에서 운영하는 동호회에 가입해서 회비를 내고 탁구를 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에는 월회비의 개념으로 돈을 지불하고 한달 동안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탁구를 칠 수 있습니다만, 동호회 회원들과 친하지 않으면 충분히 연습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고, 또 어느 정도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어울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동호회는 탁구장 관장이나 코치가 주도하여 결성한 경우도 있고 탁구장과 별개의 조직으로 탁구장들을 옮겨 다니며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동호회와 탁구장 관장님 사이에 이용료 등을 두고 다툼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 경우 동호회의 가입 여부는 관장님께서 도와는 주실 수 있지만 강제는 할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어느 탁구장에 가서 동호회에 가입을 하고 그 회원들과 친해진다는 것은 본인의 탁구 실력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탁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니까요. 그러므로 어느 탁구장에 가던 좋은 인간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탁구 실력도 늘릴 수 있답니다.
세 번째는 탁구장에서 운영하는 레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레슨 프로그램의 운영은 각 탁구장마다 다 다릅니다. 주당 3회, 20분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 혹은 주당 2회 30분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최근에는 일반적이네요. 그리고 코치들의 지도 방법, 스타일, 그리고 기술별로 가르치는 순서 등이 다 다릅니다. 최근에는 선수 출신 코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만, 최근까지도 선수 출신 코치가 좋으냐, 아마츄어 상위 부수 코치가 더 좋으냐에 대해서 끊임 없는 의견 다툼들이 종종 온라인 상으로 일어나고 있지요. 이에 대해서는 뒤에 목차를 달리 하여 제 개인적인 의견들을 조금 더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 세가지의 서비스들을 탁구장에 가시면 접하실 수 있습니다. 레슨을 받기 원하시면 탁구장에 가신 후 관장님이나 혹은 코치님을 찾아 만나 뵙고 상의를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용기를 내셔셔 도전해 보세요.
(2) 지자체 운영 기관 (체육관, 복지관, 동사무소)
“생활 체육”이라는 용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지요? 중앙 정부의 생활 체육 지원책에 맞추어 각 지자체마다 체육 시설들을 많이 지었지요. 실내 체육관은 물론이고 큰 공설 운동장 객석 좌석 하단 공간들을 이용한 여러 생활 체육 시설들이 각 지자체마다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작은 동사무소에서 주부와 어르신들을 위한 탁구 교실을 운영하기도 하구요, 또 복지관 등 여러 공공 시설에서 공간을 마련해 탁구장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설들은 일반 사설 탁구장에 비해서 조금 레슨의 강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레슨비와 구장비가 저렴하고 또 분위기가 일반 탁구장에 비해 다소 화기애애 하지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 공무원 근무 시간에 준하여 운영 되기 때문에 낮 시간 대에 운영되구요, 상대적으로 주부들이나 어르신들이 많아서 운동 욕심이 많은 젊은 남성들 위주의 탁구장에 비해서는 조금 더 분위기가 부드럽지요. 또 일반 동호회에 비해 구속성이 약해서 한동안 안 나와도 불편함이 적고 또 쉽게 옮겨 다니기도 용이한 측면이 있습니다.
레슨 프로그램의 경우는 일반 사설 탁구장의 경우는 레슨의 실적이 곧 자신의 수익과 직결되지만 이런 지자체 운영 기관들에서는 월급제 코치들이 고용된 경우가 많아 레슨의 열의가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낮시간대에 한정하여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회원들의 전반적인 탁구 수준이 높지 않고 상대적으로 레슨 강도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설 탁구장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 외에, 처음부터 너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 때 탁구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런 지자체 레슨 프로그램의 상대적인 장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집 근처에 이런 시설이 있고 낮 시간대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사설 탁구장에 비해 분명 장점이 많이 있다고 판단될 듯 하네요.
(3) 대학 및 직장 동아리를 이용하는 방법
저도 대학 동아리 출신입니다만, 제 경우에는 대학교 동아리를 통해서 탁구를 배우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동아리의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동아리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지금 글을 적어 가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구요. 또 잠깐이긴 하지만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그곳 직원들과 같이 직장 동아리 활동도 조금 경험 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다니는 학교나 혹은 직장에 탁구 동아리가 있다면 두말 할 것 없이 그곳에 가셔서 등록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대학 동아리나 직장 동아리는 일반 사설 탁구장에 비해 이런 점들이 다릅니다.
일반 탁구장은 모두가 스스로의 실력을 늘리기 위해 돈을 내고 참여한 만큼 친목 목적보다는 개인 운동이 조금 우선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 및 대학 동아리 모임은 단순한 친목 목적을 위해 가입한 회원들도 상당수 있기 마련이고 분위기 자체도 그런 만큼 보다 더 신입원들을 반기는 편입니다. 또 동아리 내부적으로 동일 학교나 직장이라는 내부적 연대감이 확실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사설 탁구장에 비해 정감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탁구칠 공간이 부족하고 시설이 열악할 경우 잘 치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탁구대가 독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누군가 탁구대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사설 탁구장과 달리 주인이 없기 때문이지요.
또 동아리에 따라서 레슨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체계적인 탁구 지도가 약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잘 치는 사람을 어떻게든 사귀어서 그 사람에게 지도를 받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겠네요.
만약 글을 읽으시는 분이 여성분이시라면, 동아리에 가입하시면 직장이든 아니면 대학 동아리이던 좋은 사람에게 탁구 지도를 받기가 어렵지는 않을 거여요. 동아리마다 성비가 맞지 않아서 여성 회원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일반적입니다. 가입하실 용기만 있다면 어마어마한 레슨비를 아끼는 효과가 발생하지요. 경우에 따라서 러버나 블레이드 등이 공짜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남성분이시라면, 동아리에 가입하시는 순간 그 내부에서 실력에 의한 순위가 생기가 그 순위는 당신 스스로의 자존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대학교 1학년 까지는 일본식 펜홀더 라켓으로 탁구를 치다가 수비수를 키우자는 선배님들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 갖은 권유와 회유에 의해 수비수로 전향했다가 수많은 용품만 전전하면서 3학년 2학기가 되도록 제대로 시합도 못 나간 비운의 경험이 있습니다. 뒤늦게 3학년 2학기에 이르러 다시 쉐이크 공격으로 전향했지만 수비수 스텝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대학 시절 내내 탁구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났었지요. 그런데 인생 새옹지마라고 그 때 경험한 3가지의 다른 전형과 롱핌플, 안티 러버 등이 지금의 용품 개발을 이루게 된 근간 경험이 되었네요.
어쨌거나 동아리는 화기애애 하지만 내부적으로 서로 실력을 다투는 경쟁이 치열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외부 시합을 나가게 되면 그 모든 내부의 경쟁은 눈 녹듯 사라지고 하나가 되어 응원을 하게 되지요. 이것이 진정 탁구 치는 기쁨이고 보람이구나, 하고 느끼실 날이 올 거여요.
요즘 들어 대학 동아리마다 신입 탁구 부원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모쪼록 우리 일반 사회 탁구 동호인들이 지난 시간을 돌아 보시고 젊은 친구들이 계속 해서 탁구를 칠 수 있도록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4) 친구들에게 배우거나 독학하는 방법, 기타
위에 적은 두 가지 방법 외의 방법은 기타 편으로 들어갈 듯 한데요, 예전에는 이처럼 정식으로 탁구장을 다니면서 탁구 레슨을 받기 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쉬엄 쉬엄 탁구를 배우는 것이 오히려 일반적이었지요.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배우는 것은 앞서 적은 것처럼 초기에 잘못된 기본기를 몸에 익히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탁구 실력이 느는 데 지속적인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제대로 된 코치 선생님에게 기본기를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배우는 것이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꼭 누군가에게 배운다는 것을 떠나 탁구의 기본적인 효용성은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사교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회비를 내면서 탁구장을 다니기 시작하기 전 많은 분들이 취미 삼아 한 두 번 탁구를 치다가 결국은 재미가 들리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즉 본격적인 레슨으로 이동하기 전 단계에서 친구들과 즐기는 동네 탁구는 그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한편 최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늘어가면서 온라인 상으로 탁구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의 탁구카페 ( cafe.daum.net/tak9cafe )도 있고, 유투브 채널들도 많이 잇죠.
온라인 정보망의 특성상 끊임 없이 업데이트 되는 풍성한 컨텐츠가 장점일 뿐만 아니라 각종 동영상들을 통해서 실제 선수들의 플레이 장면과 다양한 레슨 동영상들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몸으로 부딪혀 해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몸으로 해 보는 레슨을 우선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첫댓글 탁구배움에 있어서 세가지를 생각합니다. 첫째, 탁구부 있는 초등학교에서 1년만이라고 배웠었다면...
둘째 그나마 대학 동아리에서 일찍 배우길 잘했다. 제대로든 아니든 조기교육^^
세째 총각때 왜 제대로 레슨 받지 않았을까ㅠ
여러분 늦지 않았습니다. 배우세요. 힘들더라도 몇개월만이라도 제대로^^
아, 저도 어릴 때 치긴 쳤는데,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 잘못된 것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었네요.
어린 아이들에게 탁구를 가르치는 건 젊은 나이에 미리 줄 수 있는 좋은 유산이죠.
학교다닐때 당구를 치지말고 탁구를 왜 안했을까 생각합니다
-인천 짠다마 150 - ^^;
당구비, 새삼 아깝네요.
@Oscar 레슨비보다 당구비가 절대적으로 저렴해서요 ㅠㅠ
희한하게 저는 유튜브영상 보다 글로 보는 탁구이야기가 더 흥미롭고, 탁구 득도도 글속에서 더 많이 깨달은것 같아요. ^^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더 생각이 많고 이미지트레이닝을 더 하는것 같아요. 세모래님의 스탑에 대한 글을 몇번을 곱씹어 봤습니다^^
@왼손짱 왼손짱님도 저와 같은 글로 배운 탁구 시군요. ^^
저도 글은 속독을 하거나 스킵을 하면서 읽을 수 있어 좋지만 영상은 다 봐야 하니 중간에 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좋은 정보네요. 다음 시리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입문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