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동지가 어떤 절기인지 이야기 나누어보며 동지잔치 때, 사용할 밀랍초를 만들어보았어요
예로부터 동지 때, 사람들은 낡은 빛 대신에 세상을 따뜻하게 밝혀줄 새 빛이 다가온다고 했어요
그래서 동지를 작은 설 이라고 부르면서 한 해의 시작이라 여겼지요
밀랍초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고 밀랍초를 만들 때에는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장갑을 끼고 초심지를 묶은 나무젓가락을 들고 통 안에 담긴 밀랍에 넣고 빼며 밀랍초를 만들어보아요
밀랍을 담갔다가 바깥으로 빼면서 밀랍이 충분히 굳어지기를 기다려요
함께 노래를 부르며 밀랍초가 굳어질 때까지 기다려보았지요
밀랍초가 어느새 서서히 두꺼워지기 시작했어요
기쁨사랑이들과 함께 두꺼워지는 밀랍초를 살펴보며
아름다운 세글자도 함께 말해보았어요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이야기를 하며 아름다운 세글자를 말해보지요
"고마워"
"사랑해"
"행복해"
"즐거워"
"같이해"를 말하면서
함께 지내는 친구에 대한 마음과 나의 감정을 표현해볼 수 있었지요
밀랍초를 만드는 모습을 살펴보며
"노란색 옷이 점점 생기네?"
"기다란 옷을 입고 있어"
"추워서 따뜻한 옷을 입어야 해"라고 말해요
내가 만든 초와 친구가 만드는 초를 살펴보며 초의 모양을 이야기 나누어보기도 하지요
콩을 살펴보며 콩을 골라보았어요
콩을 고른 후에 삶고 빻아서 메주로 만들 것을 이야기해보았어요
상처가 난 콩은 없는지 살펴보며 깨끗한 콩 고르기를 해보지요
"콩이 손톱보다 더 작아요"
"콩이 개미보다 더 작은 것 같아"
"굴러가지 않게 조심조심 통에 담아야 할 것 같아"
"냄새 맡아볼래?"
"음... 아무 냄새도 안 나는 것 같은데?"
"나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두 손 가득 콩을 담고 콩 고르기를 해보아요
"콩은 언제 먹어요?"
"어린이집에서 새참으로 나온 두유도 콩으로 만든거야"
"저번에 콩밥 먹었는데"
콩으로 두유를 만든다고 하니 다시 냄새가 궁금한지,
콩을 고르다가 다시 냄새를 맡아보았지요
"두유는 고소한데 콩은 고소한 냄새가 안 나네?"
"다시 맡아볼까?"
"다친 콩 말고 예쁜 콩 찾자"
"이 콩은 껍질이 벗겨져 있네?"
"콩이 동그랗다"
"동그란 콩 굴러가는 콩"
"다친 콩이 어디있을까?"
"귀여운 노란 구슬같아"
"데굴데굴 굴러가는 열매 같기도 한데?"
"작아서 잘 안보여"
"가까이 보면 잘 보여"
"노란 병아리 같아"
"병아리 알 같은데?"
"나는 달님 같은데"
"달님?"
"밤에 잘 때 보이는 달님!"
"나는 햇님이 좋아"
"나는 별님"
"두두두둑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려요"
콩이 통에 담기는 소리를 들으며 빗소리를 떠올려요
"후두두둑 비가 내리면 나무 나무들이 좋아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콩이 통에 담기는 소리를 들어보아요
"동그란 돌멩이가 많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이 안에 뭐가 숨겨져 있을까?"
"깨끗한 콩도 있고 다친 콩도 있어요"
"다친 콩은 어디로 가요?"
"병원에 가요?"
기쁨사랑이들이 고른 콩을 모아보았어요
이제 모래 놀이터로 가서 콩을 삶아보아요
장작을 넣고 끓인 물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콩을 넣어보았어요
차례차례 가마솥에 콩을 넣고 콩이 삶아지기를 기다려요
고소한 냄새가 모래 놀이터에 퍼지자, 기쁨사랑이들이 다가와
"언제 먹어요?"라고 말하며 궁금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