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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시기 |
2001년 4월 29일 |
2002년 4월 28일 |
2003년 12월 14일 |
2004년 6월 13일 |
2004년 10월 31일 |
2005년 7월 17일 |
2006년 10월 1일 |
2007년 7월 8일 |
2008년 8월 17일 |
2009년 8월 16일 |
2010년 6월 12일 |
2011년 4월 23일 |
2012년 6월 9일 |
2013년 4월 20일 |
2013년 9월 7일 |
선발 |
51 |
62 |
29 |
11 |
13 |
29 |
44 |
70 |
62 |
28 |
19 |
60 |
13 |
43 |
61 |
지원자 |
1,806 |
2,416 |
1,882 |
2,459 |
2,046 |
3,099 |
3,706 |
3,989 |
2,543 |
2,498 |
2,047 |
2,226 |
1,825 |
1,909 |
2,467 |
응시자 |
미공개 |
1,435 |
미공개 |
1,504 |
1,176 |
1,953 |
2,367 |
2,209 |
1,318 |
1,186 |
1,154 |
1,316 |
1,008 |
1,214 |
? |
응시율 |
? |
59.4 |
? |
61.2 |
57.5 |
63.0 |
63.9 |
55.4 |
51.8 |
47.5 |
56.4 |
59.1 |
55.2 |
63.6 |
? |
합격선 |
69.33 |
85.00 |
83.33 |
78.67 |
87.67 |
92.00 |
88.33 |
89.67 |
90.33 |
89.67 |
93.00 |
86.00 |
99.33 |
84.33 |
? |
위의 통계표에는 없지만, 서울시는 1990년대 말부터 간호직공무원의 선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시의 간호직공무원 선발인원은 매년 일정 수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초창기(1999년)에 합격하여 현재 서울시에서 근무 중인 간호직공무원의 이야기에 의하면… 간호직공무원을 선발하기 시작한 초기에도 시립병원에 필요한 간호사들을 배치하기 위하여 선발인원은 제법 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간호직공무원 이라는 것이 간호사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지원자 및 응시자가 그리 많이 안 되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처럼 수험생활을 길게 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공무원의 신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2001년의 통계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51명 선발에 1,806명 지원…원서접수 경쟁률은 대략 35대 1이 넘어서 요즘과 달라보이지는 않지만, 서울시의 간호직공무원 선발인원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간호직공무원이 되려는 간호사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죠.
그렇지만,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가 쉽지 않았던 시기였음을 보여주듯 합격선을 보면, 채 70점이 안 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다음해에 서울시가 간호직공무원 선발인원을 더 늘리자 수험생의 숫자도 확 늘어나게 되고, 경쟁률은 전년도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미 이전부터 시험을 준비했던 실력이 있는 수험생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합격선도 15점 이상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3~4년간 지속적으로 간호직공무원을 선발한 것이 무리라도 되었다는 듯 서울시의 간호직공무원 선발인원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2003년 29명, 2004년 1차 11명, 2차 13명, 그리고 2005년 다시 29명… 한 해 평균 50명 이상을 선발했던 서울시가 절반정도인 25명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죠.
특히나 2004년에는 연초의 본 공고에서 11명을 선발했다가 가을에 추가공고를 통해 13명을 추가 선발을 했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직공무원의 인기는 계속 유지가 되었습니다. 마치 다시 간호직공무원의 선발이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서울시는 수험생들의 이러한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2006년 44명으로 선발인원이 늘더니, 2007년에는 70명 선발이라는 대박이 터지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2005년 3,000명을 돌파했던 지원자수가… 2006년 3,700명을 넘기더니, 2007년에는 4,000명에서 11명 부족한 3,989명이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수험생의 숫자가 경쟁률을 이기지 못하고 주춤거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원서접수 경쟁률은 2005년 처음으로 100대 1을 돌파하고 이후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리지만, 선발인원대비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원서는 접수했지만 실제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2008년까지 서울시가 간호직공무원 선발인원을 유지하지만, 응시율은 50% 근처까지 떨어지게 되었고… 다음해인 2009년에는 선발인원이 전년도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되자, 시험의 응시율 역시 50%도 안 되는 충격적인 결과(47.5%)가 나오게 됩니다.
이후 서울시의 간호직공무원 선발인원은 마치 시소를 타듯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게 됩니다만…간호직공무원 응시자격을 갖춘 간호사들의 시험 준비에 대한 의지는 쉽게 회복되지를 않게 되고, 결국은 지원자 수가 2,000명에도 못 미치게 되어버립니다. 이는 아마도 서울시가 2012년 시험공고에서 전년도 선발인원(60명)의 반에 반도 안 되는 13명밖에 선발을 안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 집니다. 이후 11월 20일에 43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공고를 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간호사들의 시험에 대한 도전의지를 되살리지는 못했다고 분석이 됩니다.
그리고 올해… 서울시는 61명의 간호직공무원이 필요하다고 공고를 하게 되고, 5월 말에 끝난 원서접수결과 2,467명이라는 지원자를 접수받게 됩니다.
서울시 간호직공무원의 선발인원과 지원자 수를 보면 초기 35대 1정도에서… 올라가기 시작하여 100대 1이상의 원서접수 경쟁률을 보였는데, 시험을 준비하는 간호사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경쟁률이 부담이라도 된 듯 응시율은 일반적인 공무원 시험의 평균응시율에 한참 모자라는 결과를 매년 보였습니다.
서울시 간호직공무원시험의 평균 응시율은 채 60%가 안 되는 상황이지요.
여기에…누적되어있는 장기 수험생들의 영향 탓에 합격선도 항상 80점대 중·후반에서 90점대에 이르는 비교적 높은 점수대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수험생들의 도전의지를 꺾는 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앞으로 두 달여 남은 서울시 간호직공무원 시험에서 얼마나 많은 지원자들이 응시를 하고 합격선이 어떻게 될 지는 시간이 가면 알려질 것이겠지요.
2000년대 서울시 간호직공무원 선발과 통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구요.
간략하게 다가오는 9월 7일의 시험에 대한 얘기를 해 보면…
61명 선발에 2,467명이 원서접수를 마친 것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이야 많이들 알고 계실 것으로 보이고, 합격선에 대한 부분을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보면…
가장 최근 두 차례의 시험 결과가 좋은 자료가 될 듯합니다.
2012년 6월 9일 서울시 간호직공무원 시험 커트라인 99.33… 아주 충격적인 점수가 나왔는데요.
서울시의 '시험문제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결론이 나온 시험이 되었죠. 3과목 총 60문제 중…단 한 문제만 틀려야 하고, 전산관련 가산점 1점을 가진 응시자들만 필기시험에 통과를 했으니까요.
이후 11월 20일 43명의 추가채용 공고가 발표되고 다음해인 2013년 4월 20일에 시험이 진행이 되었죠.
이번에는 전년도의 실패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서울시답게 출제가 되었다는 수험생들의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결과는 커트라인 84.33으로 그동안 서울시 간호직공무원 시험의 커트라인 치고는 비교적 낮은 점수대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서울시는 전국에서 문제가 가장 어렵게 나온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임이 틀림없습니다.
서울시가 시험문제 출제에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를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응시율이 60% 이상 나온다면…
선발인원이 평균보다 많은 61명임을 감안할 때, 합격선은 85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뭐, 이 부분이야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인 것이고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게 되겠지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2014년... 내년 이후의 전망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건직 글에서도 이미 언급을 해 드렸지만…
현 정부의 정책이 공무원 수를 더 늘려서 대민 서비스 향상을 이루려고 하는 부분이라는 것은 같고,
여기에 서울시만의 특수한 상황이 더해져 이후 서울시의 간호직공무원의 선발은 평균치 이상으로 당분간 일정 수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서울시만의 특수한 상황이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과 맞물려 있는 부분인데요.
2012년 기준으로 서울시립 의료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 1인당 담당하는 환자의 수는 약 17명 정도로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발표가 되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부분에 대하여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의 수를 선진국 수준인 7~8명까지 낮춰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이 정책대로 진행이 되고자 한다면 환자의 수가 줄어들지 않는 한… 서울시는 이후에 현재 근무 중인 간호사 수만큼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셈이죠.
물론 서울시가 직영 중인 시립병원은 세 곳(양재병원/서북병원/은평병원) 밖에는 안 되지만, 현재 이 세 개의 시립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직공무원의 수가 약 400여명임을 감안하면, 물론 예산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서 한 번에 다 선발을 못 할 것이고, 순차적으로 인력을 늘려나가면서 충원하지 않을까 전망이 됩니다. 아, 현재 서울시 25개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간호직공무원 600여명은 계산하지 않는다고 가정을 한 것입니다.
다른 이유들은 제쳐두고라도, 이 부분 하나만으로도 서울시 간호직공무원 선발은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말이 많아지려고 하네요. 이쯤에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할 말도 다 한 것 같구요.
당장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을 시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향후에 서울시 간호직공무원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인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간호직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여러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
2013년 8월의 첫날에 상식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