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이 글은 오늘밤(5.31) 본당 성모의 밤 행사에서
성모님게 드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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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드리는 글
장미 꽃,
백합 향이 그윽한 오월.
당신의 계절이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청초하고 잔잔한 미소가 아름다운
성모 마리아님, 나의 어머니..
찬미 드립니다.
어머니!
생각 만하여도 가슴 뭉클한
그 얼마나 풍성하고 포근한 이름입니까?
불러도 또 불러도 싫지 않는 당신의 이름 성모 마리아!
감히, 당신을 어머니라 부르려합니다.
어머니!
성모 마리아님!
언제나 저희를
지켜주고 계시는데도
왜 그리 당신이 그립고 보고 싶나요?
아직도 철들지 못한 응석받이처럼
그저 당신의 치맛자락에 얼굴을 묻고싶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
항상 저희를 지켜주시는 어머니..
양손 팔 벌리시고
"아파하는 아들아 어서 오너라.
슬퍼하는 딸들아 빨리 오려무나." 하시면서
당신 품에 저희를 꼬옥 품어주시기에
나약한 저희는
어머니, 당신만을 찾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기쁠 때나 즐거울 때는 당신을 찾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힘들 때, 고통스러울 때.
저희들의 아픔을 거두어 달라고 매달리기만 하였지요..
그래도 당신은 한결같은 한없는 너그러우심으로
저희를 어루만져주시며
안식처가 되어주시어 사랑을 주셨습니다.
어머니!
성모 마리아님!
한 손에 묵주 들고
또 한 손에 촛불 들어
조용히 당신을 불러봅니다.
성모성월의 마지막 밤을 지내는 오늘밤..
장미꽃 송이 송이 엮어 당신 머리에 화관 씌어 드린들
찬연한 밤 촛불 행렬 속에 당신을 높이 들어올린들
지극히 거룩하시고 자애로우신 당신 사랑에
그 무엇이 보답이 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성모 마리아님!
당신께 공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머니..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어떠한 비바람이 불어도
차디찬 거친 눈보라가 닥쳐도
언제나 따스한 어머니의 손목에 매달리어
당신 아드님을 향하여 꿋꿋이 나아가렵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지만 좌절하지 않고
희망으로 우뚝 일어서
주님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도록
도와 주소서..
용기 주소서..
당신의 끊임없는 눈물의 기도로
저희들을 이끌어주소서
어머니!
성모 마리아님!
특별히 오늘 밤
쉬는 교우들의 닫혀진 문을 열어주시고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따뜻이 어루만져주소서..
그리하여
신창본당 공동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빌어주소서..
어머니!
성모 마리아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