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백구얘기를 하것슴다.
우리집에 개가 정문 경비!
중간경비!!
후문 경비!!!
각자 임무에 충실하면서 같이 살고 있는데 이젠 개짖는소리만 듣고도 어느개가 짖는지
얼굴을보면 어디를 보고 짖는지,소리의크기와 속도를 들으면 사람이 와서 짖는지
짐승이 와서짖는지(고양이,청설모등),새가와서 짖는지 알정도로
한식구가 되었지요. 물론 모두 선물로 받았고 사연이 있는 녀석들 입니다.
한때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개밥주는데만 집 한바퀴를 돌아야되고
개밥,청소,물,닭사료등 그동안의 사료값만도 엄청 납니다.
삽살개-해순이-해병대에서온개
달마시안-리치-서예하시는교수님이주신것
퍼그-못난이-목포깡패가 행님(아는동생분)한테 선물한걸 보내옴-샴푸.등 한살림...
사냥개-리트리버....-땅을 싸게 팔았다고 감사한뜻으로선물 받음.
삽살개-털보-별명 미친년 ㅎㅎ(아줌마 모임에서 지은이름)-털이자라서 떡이됨.ㅎ
진돗대-5마리...등
또 어떤 목사님부부가 외롭지않게 지내시라고 선물해주신것 등...
이런 저런 사연과 인연으로 만나고 헤어지고했던 녀석들
특히 병에걸려서 수술하다가 죽었던 똘똘이...
(밥을안먹어서 동물 병원에 데려갔더니 원장님이 안계신다고 해서 맡기고
충청도에 가서 볼일을 보는데 원장님한테 전화오기를 자궁에 혹이생겨서 수술해야된다고
몇일 입원시키는데 얼마가 들어간다고해서 깜짝놀라
그렇게하라고했더니 잠시후 또 전화가 와서는 수술하다 가셨다는데 너무 황당하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의문???
혹시 처녀라서 병이생겼나?? 제일 아까운개를 영원히 못봄)
나는 개를 만지지는
못해도 그동안 사료며 갈비며 정성은 쏟았던것 같은데 한때는7마리가
이제남은것은 진돗개 두마리!!! 후문에 세마리가있어서 두마리는 승률이가 가져가고 뒤에 한마리
남았는데 풀어놨더니 사람만 보면 산속으로 달리기를 황영조 선수보다 더빠르고
밥을 갔다주면 나오지도 않다가 주인이 들어간걸보고 살며시 나왔다가 무슨소리만 들리면
백구가 백구야~~날 살려라하고 도망을 치니..ㅎㅎ
자기집을 놔두고 산속 나무 밑에서 비도 흠뻑 맞아 가면서 보이지 않는곳에서
경비를 서는건지 다들 휴가철이라고 자기도 휴식을 취하는건지,산속에서 도를 닦는건지...
오늘은 폰을들고 몰래카메라를 찍어서 카페에 올릴려고 맘먹고 3층에서 내려다보고
2층에서 유리창으로 보고 있는데도 살짝 나왔다 도망가기를 명숙이는 태권도5단이지만
백구는 눈치가 백단이고 영리한것같다.
저개는 주인을 따르지 않아 정이들지 않는다고 빨리 어떻게 하라고 하는데 ...
말안듣는 백구는 족보도 없는개라서인지...ㅎㅎ(개족보 ㅋㅋ)
그 아버지는 산쪽에 묶어놓은것을 지나가는개가 냄새맡고 와서 자주 방문하시더니
추운겨울에 새끼를 낳아서 얼어죽을까봐 바닥에 전기 장판도 깔아주고
미역국도 끓여주고 동태,북어국이 좋다하여 열심히 정성을 들여서 밥을 주었건만
역시 사람이나 개나 오다가다 만난사이는 골치 덩어리 같기도하고 ㅎㅎ
도망가며 뺀질거리는것이 꼬옥 핸디나 승률이 같기도 하냐....개새끼가 ㅎㅎㅎ
잡아서 묶어놔야 되는데 잡을수가 없네.
그물망으로 낚시하듯이 쳐서 잡아야 되는지 해결책이 없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
아휴~~이제 졸려서 그만 자야겠다.
늦은 시간이라서 눈이 감겨서 못하겠네
친구들도 고요한밤 거룩한밤되시고...
첫댓글 참영리한 녀석이구나? ㅎ
승률이한테 잡혀간 동료들 어떻게 될줄 뻔히 아는데 눈치없겠냐?ㅎ 률이가 또한번 떠야겠구먼?ㅋ
ㅎㅎ승률이도 마음이 약하더구만! 눈빛보고 불쌍해서 못데리고 가겠다고 하는걸 둘이서 쑈를 함시롱
아는분의 탑차를 불러서 태워갔지. 헤어질땐 괴롭지만 할수없는 사정으로......
누가 데려가서 키울사람 연락주시요.
식구들하고 향숙이네 개 이야기 하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 개새끼도 눈치가 빤해서 요리저리 도밍 다니는데
사람 새끼는 오죽 하겠냐 ㅎ ㅎ .. 다들 서준이 한테 잘 하라고 했더니 모두 박장대소 하는거 있지(요즈음 말썽을 좀 피우거든 ㅎ ㅎ ).. 동물이든 사람이든 서로 눈치주는 일 은 없어야 되겠다,,^^
향숙아! 대문경비.중간경비...
다 우리 사람에게 도움을 주더라.
울집에 깐돌이 (까불어서)5년 같이하고 갔는데
지금도 생각나서 힘들단다.
눈빛만으로 주인님하곤 통했던 깐돌이.
지금도 빈자리로...
특히나 개는 헤어질걸 생각하면 정을 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냐~ 어떨땐 사람보다도 나을 때도 있단다.
오직하면 사람못된것은 개만도 못하다고 하더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