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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UNGHWA Korea 원문보기 글쓴이: 충남55박충일
솔직히 이거 쓰기 전에도 많이 고민했어요.. 잘한 것도 없는데 올려도 될까 하면서요.
하나님과 참부모님 참가정 앞에 많이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이 글을 올립니다.
좀 길텐데 그래두 봐주세요 이제 성화학생도 마지막이네요..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해낼 수 있었던 서울대 합격의 영광은 하나님과 참부모님 참자녀님 참가정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그 동안도 하고 싶은 얘기가 정말 많았는데 다 끝나고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읽고 댓글로 도와주세요
아마 4년도 더 되었네요 주니어 5기에 도전해서 떨어진게... ㅠ
그 때부터 제 꿈은 하나님의 꿈을 이 땅에 이루어 드리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교회에서 듣던대로 막연하게 하나님꿈, 하나님꿈 하면서 지냈는데 그게 좀더 절실해지고
꼭 꿈을 이루고 싶더라구요ㅎㅎ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싶고,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이 때부터 마음 속에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사람이라는게 참ㅋ 주니어 수련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헤이해지기 시작하더군요ㅠㅠ 수련 때 선배 기수로부터 그렇게 많이 주위를 받았는데 말이죠ㅋ;;
그 때 주니어를 선발 기준이 수련을 통해 많이 변화된 성화라고 했던 것 같았는데,,,, 제가 집에 왔을 때 마침 인터넷이 고장났었어요ㅠ 그래서 일주일간 심정일지 못 올렸는데.... 인터넷 고쳤을 때 마침 발표가 나더라구요ㅋㅋ 떨어졌어요... 근데 그 때 붙었던 사람들을 보니까 심정일지 를 꾸준히 올렸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안타까웠죠.. 수련 때도 열심히 했는데ㅠㅠ 그 때는 제가 그 것 때문에 떨어진 줄 알았어 엄청 안타까워 했었어요.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까 그것 때문에 떨어졌던 아니던 제가 많이 부족 했던것 같애요.... 그렇게 떨어지고 나서 많이 슬펐어요.. 아무튼 저는 심정적으로도 실력적으로 No.1이 되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렇게 2학년 겨울 방학이 오더라구요.... 그전까지 종합학원 밖에 다니지 않아서 전 제가 실력적으로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은 영어와 수학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원에 다녔는데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영어학원은 초등학교 6학년 짜리도 다니고ㅋㅋ 실력도 많이 딸리고 숙제도 더무 많고ㅠㅠ 단어도 하루에 100단어씩 휴.... 하루 종일 해도 힘들더라구요 거기에 수학. 물리, 화학, 생물 까지 하려니... 많이 힘들었어요.. 친한 애들도 없어 말할 애도 없구.... 사실 너무 힘들어서 운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꾹 참고 했죠..그러다 방학이 지나고 학기가 되었어요 학기에는 더 종합학원에 안다니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성적은 비슷비슷했어요..(조금 떨어졋지만 거의 유지) 중간고사 같은 경우 보통 평균 98.8 이상 정도로 맞았으니까요. 암튼 초등학교 때부터 영재 교육원(과학)에 다니고 과학고에서 하는 영재 교육원에 다녔고 과학을 좋아해서 꿈이 그 쪽이라 과학고를 목표로 했었어요.... 근데 꽤나 빡세더라구요 ㅠ 그래두 운 좋게 물리 올림피아드 대비하면서 과학고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학원에 가게 되었어요. 아마 하나님이 준비 해주셨던거 같애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 그 학원이 천안으로 내려 온지도 얼마 않 되었거든요.. 과학고 1차도 2학년 50, 3학년 50인데 3학년 때 셤은 잘 봤는데 수행이 좋지 못해서 281커트에 283으로 간신히 통과하고 일반 전형으로 셤을 봐서 붙었죠ㅎㅎ 하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합격 소식이 들려왔을 때 조금은 기뻣지만 새로운 시작이란 마음 가짐으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 때 수학을 10 가 에 10 나 조금 나간 정도 밖에 공부를 못했었어요..(워낙 늦게 시작해서) 과학고 합격이 10월 초였고 그 때부터 학교 신입생 탐색과정이라고 1달 들어가 있는거 빼면 10, 11, 12, 2 이렇게 4달간 열심히 공부했어요... 들어가서 잘해야한다. 항상 하나님께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정말 하나님 꿈 이루어 드릴 수 있게 노력해야 겠다라고 다짐하면서 했어요... 그래서 그 때 10가 부터해서 10나, 수1, 수2, 미적까지 다 보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과학 과목도 열심히 했어요..
1월 4주 동안 과학고에 가서 생활하구 3월에 입학했을 땐 벅차구 이 곳에서도 꼭 No.1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학교에서도 심정일지 쓰면서 보고드리고 기도하면서 "난 여기에 하나님 꿈 이루어 드리기 위해 있다", 며 마음을 다잡았죠.. 현진님 말씀도 스터디하면서요.. 빠듯한 일정이어서 시간 안배를 신경써서 했어요... 교회도 못나가고 주위에 잡아줄 사람도 없는 곳 있으니까 아무리 의지를 다져도 조금씩 약해져 가더라구요.. 돌이켜 보면 그 때 주니어 수련 때처럼 열심히 했음 좋았을 것을...... 이란 후회가 드네요ㅠ 첫 중간고사 1달 전부터 심정일지 쓰던 것 처럼 계획을 짜고 차근차근 준비했어요... 밤에 2~3시까지 커피마시면서 열공했어요.. "다른 실력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 위해서 반드시 이긴다" 라면서요 목표는 반 1등으로 설정했고요. 첫 중간고사를 봤는데 과학은 꽤 잘봤어요.. 과목별로 거의 5등 안에 들 정도로 봤어요. 근데 수학을 실수로 너무 많이 틀리는 거예요... 보통 70정 정도 맞으면 10등 안에 드는 정도라고 치면 5점, 4점 계속 실수에서 20~30 깎아 먹구 그래서 많이 속상했어요... "이럼 안되는데.... 이럼 No.1은 커녕..........." 암튼 다음 기말 고사는 중간고사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과학은 잘 나왔어요.. 근데 또 수학이 그런거예요.. 조금은 올랐지만 만족스럽지 못어요.......
그 때 등급이 국어 - 5 수학 10 가 - 5 수학 10 나 -5 물리 - 2 생물 - 2 화학 - 3 사회 - 2 국사 - 2 체육 - 1 (전교생 60 명임) 이렇게 나왔어요 국어 수학 두 과목 모두 등급 초반이라 매우 아쉬웠어요(국어는 등급 1등) 물리랑 생물은 등급 후반이어서 운 좋았구 국사,사회(전교 3등), 체육(전교 2등)은 준비하는 애들이 별루 없었어요.. 대부분 버리니까요.... 중간고사 등급이 나오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게 반 2등 정도 했었는데 반 1등이 잘하는 얘에요 전교 1,2 등 했으니까......
등급별 등수를 참고로 말해드릴께요
2학기 때는 몸이 않좋아서 휴학하고 전학간 얘들 관계로 2등급이 2~6으로 줄었어요.
1등급 1~2
2등급 2~7
3등급 8~14
4등급 15~24
5등급 25~36
6등급 37~47
7등급 47~53
8등급 54~58
9등급 59~60
방학 때 1주일만 집에가고 나머지는 보충하는데 그 1주일은 물리ㅣ 올림피아드 준비했어요.. 그 기간에 시험을 봤거든요... 올림피아드는 중등부랑 고등부랑 천차 만별이예요.. 그래서 방학 때부터 물리 듣고 계속 주말 마다 나오면서 준비 했는데.... 처음엔 어려워서 뭔말인지 알아 듣지도 못했어요..... 방학기간동안 물리 준비하고 가서 봤어요. 선생님이 체크 해주신 문제가 2개나 나왔는데;;; 기본적으로 실력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시험 운이 없는지 거기서도 실수를 많이 했어요.. 결국 무상으로 끝났어요.. 중학교땐 장려라도 탔는데 너무 아쉬웠죠.. 일부로 천안까지 오셔서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도 죄송하고요..
그래서 방학 때 다른 애들 놀 때 수학이랑 물리 열심히 했어요... 말씀스터디도 계속했고 마음 다잡으려고 독서대 앞을 포스트잇으로 도배했어요... (현진님 말씀이 대부분이었지만) 암튼 열심히 했어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느낌이 들고 하나님이 잘 안 느껴질 때면 혼자 걸으면서 기도했고 밤에 자기 전에 울면서 하루 일을 돌이켜 보며 보고 드렸어요.. 심정일지에 친구들에게 참사람 실천이라고 쓰고 되새겨도 학교가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다 잊어버리고 지내는데 목표를 달성한 날이 거의 없었어요..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해서..........
2학기는 1학기 보다 올랐지만 또 등급 초반으로 아쉽게 반 2등에 그쳤죠.
국어 - 4 수학 1 - 4 수학 2 - 4 영어 - 2 물리 - 3 화학 - 1 생물 - 5 사회 - 2 국사 -3 체육 -1
열심히 노력한거에 비하면 너무 만족스럽지 못햇어요.. 생물은 생물올림피아드 준비하던 애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준비했는데.. 시험 컨디션 때문인지 못봤어요... 아마 제가 자만했기 때문일꺼라고 전 생각해요... 인간이 고작 할 수 있는 건 3%인데.... 제가 자만하는 바람에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도와주시지 못했던거 같애요.... 그래서 다시 맘 잡고 본 영어는 꽤 올랐어요.(이 때부터 2등급 6등 까지)
또 2학기에 R&E(Research&Education)이란 연구 프로그램을 했었어요... 이 때도 하나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신것 같애요.. 그 때 학기 초기에 시작하는 R&E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그 때 팀에 들어가지 못했고 중간에 교육부 R&E에도 들어가지 못했었어요. 과학고 얘들은 시험을 좋아 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안그래요. 많은 친구들이 시험시간에 놀아요ㅋ 그런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실험, 탐구를 매우 좋아했어요. 그래서 많이 아쉬웠었어요.. 그런데 운 좋게도 단기 R&E가 생겼고 내년에 다른 학교로 부임하셔서 하지 않으려고 하셨던 선생님께서도 지도교사를 해주시고 뽑아주셨어요. 담당 교수님도 KAIST에서 열물성을 연구하시면서 세계적인 논문을 내신 분이고 어렸을 때부터 평펍하지 않은 삶을 사시면서 남들보다 돈을 수십배 많이 벌던 일본 선박회사를 뿌리치고 박사학위를 따신 분이었어요. 그 때 4명의 학생으로 구성 됬던 제 팀은 "열전도율 측정기법 향상"에대해 연구했었어요. 그 중에서도 밀도 정밀 측정에 대해 연구했었어요. 열물성이 현대에도 오차가 매우 큰 분야에요.. 저희 팀은 밀도 측정 기계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교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여러 방면으로 수고하신 덕분에 3~4%나 되는 오차를 0.1%미만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어요. 사실 발표 7일 전에 완성 되었는데, 문제가 생긴 것을 겨우 고칠 수 있어요.. 발표 연습도 밤을 새며 해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을 수 있었어요..
겨울 방학 때 다시 물리 올림피아드를 준비하고 텝스를 준비했어요... 제가 정말 100% 투입하지 못한 탓인지 아님 마음이 없었는지 텝스는 실력있는 선생님께 배우고도 630정도 밖에 못 맞았어요. 물리 올림피아드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작년에 상 타지 못한것 때문에 선생님께 죄송한 것도 있고 물리를 좋아하기도 하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리고 식사시간 끝나고 배드민턴을 쳤어요. 이것도 No.1 되야지 않겠나면서 열심히 쳤고, 소질도 있는 거 같더라구요.. 정식으로 배우지도 않았는데. 이런 저런 기술을 하나씩 연구 끝에 개발했어요. 북일고 배드민턴부 친구가 자세도 좋다고 할 정도 였어요.(그 친구랑 쳤을 때는 2배 차이로 이기기도 했구요) 배드민턴으로는 전교에서 제일 잘쳤어요 ㅋㅋ
지금도 문제지만 그곳에서는 마음 다잡기가 매우 힘들었어요.. 세상 친구들로 둘러 쌓인 공간에서 의지할 곳이라곤 현진님 말씀 뿐이었어요. 밤에 보고를 드릴 때도 하나님과 멀어지는 느낌이 들고.. 정말로................ 그때 학교에 주니어 때 받은 화일을 갔고 갔었는데... 그 때 챌린지 등 일정을 보고 그 때 생각이 났고 눈이 아려왔어요.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어요.
겨울 방학 때는 수학도 다잡았어요.. 그 때 학원에서 과외를 2번 받았어요 부모님께서 비싼돈 내며 힘들게 구해주셨어요 첫 번째에서는 7일 만에 수학 2 실력정석을 보며 연습문제+유제를 모두 풀었어요.. 머리에 쥐날 것 같은 느낌 아세요?? 하루 종일 하다보면 머리가 멍해지고 아무런 생각이 않나요 ㅎㅎ
2번째는 예전에 과학고 준비할 때 다녔던 학원에서 했는데 그 때 7일 정도 만에 메가스터디 수학 2 1000제 미분과적분 500제를 거의 다 풀었어요.. 그 때 아마 거의 1000문제 넘게 풀었었어요..(학교에서 500문제 정도 풀어 갔어요. 하루에 150문제를 넘게 푸는데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풀어도 계속 풀었어요. 지금 실수를 고치지 않으면 않된다. 2학년 1학기가 반이니까(대학교에서 내신 반영 비율이 이래요 1-1 20% 1-2 30% 2-1 50%) 마지막 역전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모르는 건 선생님께 끝까지 물어봤어요.. 다른 애들은 답을 배끼거나 핸드폰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전 하나님 생각에 그럴 수 없었죠.. 정말 열심히 했어요..
2학기 때는 성적이 올랐어요.. 여기에 시험 준비 얘기 또 쓰면 지루할까봐 생략하겠는데 열심히 준비했어요. 중간고사때 미분과 적분 96(평균70정도)으로 1등을 했고 수학 2 도 77점으로(평균 45~50점) 6등 정도 했어요. 하지만 기말고사는 정말 반성해야 됬어요. 특히 수학 2 !!!!!
미분과적분 92로 중간 기말 총점 186이었어요 (1등이 187이었음) 근데 수학 2에서 답을 다 구해놓고 엉뚱한 거 쓰는 등의 실수로 74점(평균 60)정도 밖에 않됬어요.. 수학 2가 마지막 날 마지막 시험이라 마음이 너무 해이해져 있었어요. 정말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3%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애요.. 하나님께서 사랑해주시고 지켜보고 계신데 저라는 것은 이러고 있으니 하나님께서도 많이 슬프셨을 것 같아요... 시험 후에 수행평가도 망쳐서 결국
미분과적분 - 3 (7등 등급 컷), 수학 2 - 3(9등) 으로 아쉽게 끝났어요
나머지 과목은
국어 - 5(등급 1등;;) 영어 - 4 물리 - 2 화학 - 4 생물 - 2 지구과학 - 3 C언어 - 3 음악 - 5 미술 - 5 체육 - 3 일본어 - 3 도덕 - 2
이렇게 마무리 되었어요.. 아쉽게 끝나 버렸어요..
과학고는 수학+과학으로 거의 대학교에 가요!! 영어랑 국어 조금 들어가고 나머지는 않들어가요.. 저는 수학과학 평균 3.1정도로 3등으로 내신을 마무리 지었어요 3등이라고는 하나 1등(2.6)과도 차이가 많이 났어요
물리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도 경시대회 물리 부분에서 금상(5명)을 받을 수 있었어요
연구활동도 이어서 했어요. 충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고
충남과학전람회에서 특상, 이어서 전국 과학전람회에서도 특상을 받았어요.
연구활동 얘기 짧게 쓰는데 거의 6개월 가까이 했고 시간도 많이 들었어요.....
R&E나 전국과학전람회는 대학에서도 높은 가산점을 주는 대회에요.
방학이 끝나고 이제 대학 수시 준비 할 때가 되었어요. 저는 서울대(기계항공), 포항공대(단일계열-일종의 자유전공), 카이스트(무학과-일종의 자유전공), 연세대(기계), 성균관대(반도체학과) 이렇게 5군데에 원서를 넣었고 1차는 전부 통과했어요.
천안이 페르마 학원에서 심층수학을 준비 했는데, 이 때도 마음이 많이 해이해져 있었어요. "이 성적에 실적이면 다 붙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이 성적에 이 실적을 갖은 애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10월달 쯤 연세대화 성균관대 시험을 봤어요. 성균관대 반도체 학과는 정시로는 서울대의 모든 물리 쪽 공과대학보다 높은 곳이었어요.
10달에 전국에서 40명 뽑는 성균관대 반도체학과에 합격했고(초기합격되기 힘들다고 하네요) 포항공대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어요. 단일 계열 70명 뽑고 3배수 로 1차에서 추려진 상황이었어요. 전 과학면접면제 대상이었는데, 저랑 같이 면접 봤던 애들 중에 총 7명만 면제 였어요... 제가 봐도 저라는 인간이 참 한심해요.. 그 때도 마음 속에는 "너 그 동안 잘했어!!" "과학 면제인데 당연히 붙겠지"란 마음이 있었어요. 수학 면접문제를 받았을 때도 문제가 쉬워서 나름 다 풀고 면접을 준비했어요. 면접을 보는데 3문제 중에 1번 문제에서 오류가 있었어요. 교수 앞이어서 머리는 하얘지고;;;;; 결국 2번까지 힌트 받아서 겨우 풀고 나왔어요.. 포항공대는 떨어졌어요. 제 학교 수학과학 15등에 실적 없는 애도 붙은 곳인데;;; 저란 놈이 또 뜻과 멀어져서;;;;;;
그 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서울대랑 카이스트랑 면접을 같은 날 봐서 한군데를 골라야 했어요. 그 때 성대 간담회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버지와 함께 갔었는데. 거기서 서울대로 면접갈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 때 아버지께 많이 의지했어요. 그리고 주니어 때부터 모델로 삼았던 정선(충남 55회, 주니어 3기)이 문자 덕분에 다시 열심히 준비했죠.
서울대 면접은 수학, 과학 선택과목을 봐요... 그날 아침 5시에 출발해서 8시에 면접 장에서 면접 대기를 했어요 끝에서 2번째여서 11시쯤 면접을 봤어요. 큰 문제 2문제에 소문제 6문제 중 2문제 정확히 풀고 2문제 힌트 받아서 풀었어요. 점심 먹을 때 이 정도면 중간 이상은 갔다. 이제 과학에 초점을 맞추자라고 생각했어요. 물리는 쉬운 편이었어요. 면접 전 문제를 푸는 30분 중에 15분 만에 다 풀고 들어갔어요. 큰 문제 2문제 소문제 10여 문제 중 마지막 문제가 애매해서 힌트 받아서 풀었어요. 면접 15분 중 10분만에 풀어서 교수님께서 추가로 질문을 3개 정도 하셨어요. 모두 대답했고 마지막에 교수님께서 칭찬해주셨서요. 그래도 수학을 잘 본 편이 아니라 불안한 상태였어요. 오다가 안 사실이지만 어머니께서는 제가 면접 볼 때 내내 차에서 훈독하셨고, 아버지께서는 갑자기 배탈이 나셨어요.
아마 저 대신 조건이 되신거 같아요... 정말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서울대는 붙을 수 없었을 거예요.
하나님 꿈 위해서 달려온지 4년 반 정도 되었어요.
이렇게 2년의 과학고 생활을 마치고 이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10학번이 되요.. 서울대 면접 전에도 보고 했듯이 여기서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살고 싶어요.
저는 심정적으로 너무 나약한 거 같아요. 위에서도 보셨 듯이 끝없이 자만하고;;;;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참사랑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되는데, 그러기는 커녕 이기적으로, 남에게 상처나 주면서 살아가고;;;;
지금도 많이 노력하지만 잘 않되요... 중학교 때 천안 주니어 3기, 4기(구체적으로는 자혜, 은지, 정선, 지혜 등....)보면서 많이 느꼇고 5기 때는 태우한테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고 배웠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아무런 구체적 계획도 없이 소모임을 시작했고 두명이 친구에게 하나님을 얘기해주고 교실 청소 등 봉사활동을 했지만, 주위에서 "너 청소 왜 해" , "상 받으려고 하는 거야"라는 말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요. 그 때 천안교회에서는 각 학교에서 동아리를 만들어서 모임도 갖고 했는데 말이죠;;
고등학교 때 읽은 현진님 말씀 중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특권은 내 것이 아니다. 원래 너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받을 특권이다" 대충 이런 말씀이었어요. 이 말씀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고 있어요. 저보다도 심정적으로 훨씬 뛰어난 다른 성화가 나와 같은에 있다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해주고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시켜 줄 수 있지 않았을까?하면서 말이죠..
학교에서 저보다 훨씬 뛰어난 1, 2등이 있어요 둘다 텝스도 800넘고 2등은 올림피아드 은상도 있고 수능은 한명 언수외 만점이고 한명은 296일 정도로....... 학원에서 수학 면접 준비할 때도 하나님 위해서 한다고 하던 저보다도 훨씬 열심히 하고 훨씬 뛰어나고...........
나 같은 존재가 있어서 다른 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이런 2세라는 특권을 받지 못한게 아닌가란 생각에......... 내가 아니었으면 하나님 꿈이
더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네요......
저는 하나님께서 정말로 많이 도와주신거 같아요.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는데..... 저는 그 사랑 돌려 드릴 수 없어서.... 슬퍼하시고 계실 하나님 기쁘게 해드릴 수 없어서........ 저 때문에 오히려 더 슬퍼하실 하나님이어서.......... 정말 이 생각만하면 눈물을 참을 수 없어요...............
저는 너무 부족해요 실력적으로도 그렇지만 심정적으로도......... 이기적이고........교만하고........ 자만하고.............. 남들을 슬프게하는...............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지.......... 학교 합격하고 나서도 게임에 빠지는 절 보면 너무 한심하고..............
이러고 있다가 하나님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고......................
작년에도 올린 글에도 있지만.... 저란 존재는 정말................
이것 밖에 되지 않는 건지...............................
그 동안 이러 저러한 것들 때문에 너무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야 겨우 글을 올리네요...............................
제가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제가 하나님 도와드릴 수 있을지....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타락성 투성이고, 속좁고 이기적이라 동생과도 다투는데...........................
마음이 너무 나약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 하기 위해 서울대를 목표로 했고 갔지만 제가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 정말 진지하게 썻고 진심이예요.
윗 부분이 혹시 자랑처럼 들리신다면 제가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와서 그런 글 밖에 쓸 수 없어서 그래요........... 죄송하고...................
하나님께서는
말로만 하나님 꿈 이루어 드린다고.... 시험이 닥쳤을 때만 보고 드리고 이렇게 한심한 저를 사랑해 주시고 계신데... 계속 속으셔도 그래도 사랑해 주시고 계신데;;;;;;;
전 정말....
하나님 그리고 참부모님 참자녀님 참가정님 정말 최송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실망시켜드릴꺼 같은 저 이지만.................................... 앞으로 별로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할 저 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One Family Under God Aju
첫댓글 충일성화가 쓴 글입니다
헐 나순간 우남이형이 서울대인줄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고싶다 ㅠㅠ
널널히 공부하고 있는 제게 많은 자극이 되네요 ㅠ
진우 화이팅!
저도 열공 해야겠군요;;
우남아 경북은 따로있는곳이다
경기북으로 바꿔야지~^^
저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