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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9일 일요일
동행 어깨동무 - '역사랑놀자' 팀 경주여행 이야기
우리가 둘러본 곳 -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불국사
여행 떠나기 전 '역사랑놀자' 팀 친구들 만나는 날이 몹시 기다려졌다.
경주 여행 날이 다가오면서
어린 초등 2학년을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여행을
보내는 마음에 몇 번이고 잘 돌봐주기를 부탁한다며
걱정하셨던 부모님들 . . . .
부모님들 생각과는 달리 꼬맹이 친구들을 인솔할 나.
역사랑놀자 샘은 설레는 마음이 컷다.
역사체험학습 떠나는 자체를 즐기는데 꼬맹이 친구들 8명
인솔은 처음이다.
초등 3학년 친구들 보다 낮은 2학년!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출발했던 경주 역사여행
체험 다녀온 후 부풀었던 마음은 기대 이상이었다.
펜을 든 이 순간에도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 . .
방긋 웃던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 유적과 유물이 스쳐지나간다.
바다다.!~~
우리가 여행한 곳은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동쪽에 있는 바다
그래서 동해(東海), 동해 바다라고 한다.
감포읍 앞에 푸르른 바다가 펼쳐져있어 지명을 따서 감포 앞바다 라고도 부른다.
오늘 역사여행 주제 : 삼국시대 - 신라 & 통일신라
먼 옛날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에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가 있었단다.
삼국시대가 뭐지?
고주몽이 세웠던 고구려와
온조왕이 세웠던 백제
그리고 박혁거세가 세웠던 '신라'라는 세 나라를 말한단다.
우리 친구들이 오늘 찾아온 곳은 신라야
신라는 56명의 왕이 다스렸고
첫 번째 왕 박혁거세부터 29대 무열왕 시기까지를 신라라고 해.
고구려, 백제, 신라를 하나의 나라로 통일한 훌륭한 왕이 있었는데
문무왕 이라고 한단다.
30번째 왕이야
30대 문무왕부터 마지막 경순왕 시기까지를 '통일신라' 라고
나라 이름을 불러준단다.
바로 친구들 사진 뒤로 보이는 바닷물 속에 있는 저 무덤이
문무대왕릉이야.
릉(陵)이란 무덤이란 뜻이란다.
큰 바위로 만들어진 문무대왕의 무덤이라 대왕암(大王巖)
이라고 한다는거 기억하겠지?
삼국통일을 이룩하고 저 멀리 바다를 통해 쳐들어오는
왜(일본)를 막기위해 문무왕은
"내가 죽으면 동해 바다에 무덤을 만들어 묻어다오!
죽은 후 용이 되어 왜구를 물리칠 것이다."
이런 마음을 담은 유언을 남겼다고 해.
그 유언에 따라 문무왕을 이곳에 묻어드렸대
삼국통일이란 큰 업적을 이루어서 문무왕을 문무대왕 이라고도 말한단다.
바닷물이 얼음 바닥에 서있는 것처럼 차가웠다.
그래도 아이들은 옷이 젖은것도 아랑곳하지않고 와~ 소리지르며
마구마구 즐겼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는가 싶더니 금세 친구들을 뒤쫓아와
빨리 도망가야하는 발가락과 눈과 귀와 입을 한껏 즐겁게 해주었다~
아이들 깔깔거리며 즐기는 모습이 이보다 더 예쁠순 없었다~
해윤이는 물속에 들어가지 않았다.
자상한 박상용 선생님께서 해윤이와 재미있게 놀아주셨다.
그래서 해윤이는 박상용 선생님이 자꾸 좋다고 말했다.
축축하게 젖은 옷을 말리면서 자갈밭에 앉아 역사랑 놀았다.
무수히 많은 자갈들 중에서 평평한 돌을 찾아 탑쌓기를 해보았다.
누가누가 가장 높이 쌓는지, 고인돌도 만들어보고 . . . .
아쉽지만 문무대왕이 잠들어계신 이 아름다운 바다를 떠날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역사랑놀자 친구들을 바닷속 그림에 넣어보았다.
신나게 역사랑 놀고 와서 먹는 맛있는 점심시간
우리 친구들은 맛있는 간식을 많이 싸오고, 차 안에서 많이 먹었는데도
점심밥을 자알~ 먹었다.
특히 라희와 수민이는 끝까지 음식을 여러번 가져다 먹었다.
아이들이 음식을 잘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이견대에서 멋진 포즈를~~~
푸르디 푸른 동해바다 물결따라 문무대왕릉이 보이지요~
우리 친구들이 자갈밭에 앉아 놀았던 모습도 보이는 것같아요.
이견대(利見臺)에 있는 이견정(利見亭)에 올라서
이견대는 문무왕이 용이되어 모습을 나타냈던 곳이란다.
이곳에서 신문왕은 만파식적이라는 피리를 얻었다고 한다.
만파식적이란 한자어로 뜻풀이를 하면 쉽단다.
일만만(萬) 물결파(波) 쉴식(息) 피리적(笛)
만파(萬波) - 많은 물결, 커다란 파도, 세상 무수히 많은 근심, 걱정거리
식적(息笛) - 쉬게하는 (잠재우는) 피리
즉, 삼국통일을 이룩한 통일 신라에 닥쳐오는 근심 걱정거리를 잠재워버리고,
없애버리는 피리라는 뜻이란다.
만파식적을 피리리~ 하고 불면 바다 건너 쳐들어오는 왜구가 물러가고
피리리~ 하고 불면 가뭄에는 비가 오고, 홍수가 지면 비가 그치고
신라에 흉년이 들어 먹고살기 힘들 때 피리리~ 불면
백성들에게 먹고 살 걱정이 없는 살기 좋은 세상이 찾아오고.....
이렇듯 통일신라 사람들에게 근심 걱정없이 편안하게 살게 해주는
우리 소원을 다 들어주는 피리 역할을 했다고 해.
우리 '역사랑놀자' 친구들도 신라시대 사람들처럼 만파식적에 자신의 소원을 빌어보았다.
이견정(利見亭)
자료집 정리도 끝나고 게임이 시작됐다.
코끼리 모습을 하고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바퀴돌고
박상용 샘과 하이파이브~
앞 친구하는 사이 뒤에 친구들 열심히 연습하다 헤롱헤롱~~
참 재미있었다.
접시꽃과 감은사지
박상용 선생님께서 사진들을 예쁘게 많이 찍어주셨다.
접시꽃과 감은사지 동탑과 서탑의 만남이 멋지다!
감은사지(感恩寺址)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은 바다 건너 자꾸 쳐들어오는
왜구를 막기위해 부처의 힘을 빌려 왜구를 막겠다는 생각으로
동해 바닷가 이 자리에 절을 짓기 시작하였다.
문무왕은 생전에 절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은 후에 나라를 지키는
동해의 용이 되어 불법을 받들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신문왕이 절을 완공하고,
절 이름을 아버지왕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에서
감은사 (感恩寺)라 하였다.
감은사지 3층석탑 동쪽에 있는 동탑이다.
삼국통일 후 지은 절로 커다란 탑을 세웠다.
키가 무려 13.4 미터라고 한다.
우리 친구들 몇 배나 될까?
감은사 금당터
금당(金堂)은 부처님을 모시는 집을 말한다.
금당을 이루고 있는 초석(주춧돌) 밑에 구멍이 뚫려 있다.
신문왕이 바다의 용이 된 아버지 문무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놓았다고 한다.
아버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우리 친구들은 바다용이 되어 금당 아래로 드나들었을 문무왕을
상상하며 금당 초석을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어떻게 이 곳으로 들어와요?"
금당터와 감은사 서쪽에 있는 서탑
이곳 강당터에 서보면 감은사 동탑과 서탑을 보고 쌍둥이 탑인것을 알 수 있다.
은율이는 힘이 쎄다.
찬혁이도 들어올리고 정인이도 번쩍 들어올렸다~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불국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세계문화유산 상징 마크 가운데 사각형은 인간이 만든 인공물을
의미하고 바깥쪽의 동그라미는 자연을 의미한다.
사각형과 원(동그라미)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인간과 자연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뜻한다.
우리 친구들이 엄마 아빠가 되어서 아이를 데리고 왔을 때
자연이 잘 보호되어 있어야 불국사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자료집 정리 시간에 세계문화유산 상징 마크를 시키지않았는데도 이대로 그려냈다.
흐뭇~
불국사(佛國寺)
'역사랑 놀자' 친구들은 경주 오는 차안에서 부터
경주여행 준비해오면서 읽고 온 책들을 이야기했다.
"김대성이가 불국사를 지었대요"
"일본에서 우리 보물을 가져갔대요."
친구들이 말한대로 불국사는 김대성이가 짓기 시작하여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고 죽자 나라에서 경덕왕 때 완공하였다.
'부처님 나라'라는 뜻의 불국사 (佛國寺)
보물 가득한 아름다운 신라시대 문화가 엿보이는 불국사로 향한다.
불국사에 오면 누구나 설명해야 하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불교의 힘으로 이룩한 찬란한 문화를 설명한다.
우리 친구들은 보았던 모습을 기억할것이다.
돌로 정교하게 만든 구름 다리 쳥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교,
돌로 쌓은 석축위에 세운 불국사 건물
최근에 몹시 아팠다가 치료가 끝나서 제모습을 드러낸 석가탑.
동전 십 원 짜리 안에 들어있는 화려한 다보탑.
친구들은 자꾸 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 칠보교로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화교와 칠보교에 계단에 새겨놓은 불교의 상징 연꽃잎도 보고 왔다.
규모가 큰 통일신라에 세웠던 불국사에는 고려시대, 조선시대, 1970년대
현재의 이야기가 쭉~ 이어오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불국사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보물들을 잘 살펴보고 왔다~
극락전에 있는 금돼지(복돼지) 꼭 만져보고 가면 복이
찾아온다기에 친구들과 함께 만져보고 왔다~
석가탑과 다보탑 안에 친구들을 담으려다보니
까맣게 되었어요~
다보탑에서
관음전에서 바라본 땅에서 솟아오르는 다보탑의 모습
역사랑놀자 친구들은 오늘 복 받았다.
재미있게 놀아주시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시고,
땅에서 솟아오른 멋진 다보탑을 볼 수 있도록 안아서 들어올려주시고
박상용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말씀 드려야 해~
수강료 없는 중국어의 멋진 회화 시간이었다.
쌓아진 탑을 살짝 무너뜨리고 친구들도 탑쌓기를 해보았어요~
해윤이 주지 스님이 되어 신라시대 화장실에 앉았어요~
역사랑놀자 팀 친구들 항상 환하게 웃는 은율이
"나 어때요~ 모델 같지않아요~?"
아쉽게 바닷물 속에 들어가지 못한 해윤이
조용하면서 은근 활발한 라희
목소리도 크고 리더의 힘을 발휘했던 수민이
조용조용 선생님과 손을 가장 많이 잡았던 정인이
역사를 안다고 질문 많고 자꾸 말하고 싶어했던 준수
인기 많고 개구쟁이인 연우
모든 사진에서 표정이 살아숨쉬었던 찬혁이
우리가 샀던 기념품
김유신 칼로 삼국통일의 힘을 느껴보아요~
불국사 일정을 마지막으로 오늘 일정이 끝났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여행하는 기쁨도 컷을 것이다.
동해 바다에서 축축하게 젖은 옷 기운에 추워도 참을 수 있었고,
용돈을 잃어버려 아픔을 감당할 수도 있었고,
여행 후 돌아가는 길에 엄마, 아빠, 동생 생각하며 기념품도 골라보고
한 번의 여행이었지만, 우리 친구들 조금은 성장했을 것이다.
역사랑 놀면서 역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눈이 커졌기를 기대해본다.
첫댓글 즐거움이 보여집니다. 어깨동무 '역사와 놀자'팀 화이팅. . ^^
원장님과 아이들과 함께 해서 즐거움이 더욱 컷습니다~
다음 달 여행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