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회 은퇴교수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성지회가 회장 김조년 교수를 모시고 활동한 지 2년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명맥을 유지하고 서로 안부를 무르며 지내게 되어 감사한 일입니다. 올해에도 현영석 총무의 수고로 회원들에게 2025년 학교 달력을 우송해 받고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 대학에서 20년 혹은 30년을 근무하며 퇴직 연금을 받고 은퇴한 사람들입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대학을 위해 무언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선뜻 금전적으로 아무 기여도 못 하고 있는데 또 학교가 달력을 비용을 들여 제작해서 150여 명에 가까운 회원들에게 우송료까지 부담하며 각 가정에 보내 주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가 지난해에 학생들의 1,000원 점심 급식을 돕기 위해 합심해서 대학에 1,000만 원을 도와준 일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현영석 교수의 계좌에 얼마씩이라도 내서 학교에 우리 성지회의 감사를 전해 달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자기 사역을 도와달라고 하면서 쓴 글이 생각납니다.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 하고,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고후 9:7)”
하나님께서 모든 은혜를 회원님에게 함께 하셔서 회원님의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 하심을 믿습니다.
나이 많은 회원의 넉두리로 생각해도 좋고 몇 사람이라도 동의하시면 그렇게 실행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