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어 ‘폴로스’를 번역한 ‘어린 나귀’는 신약성서에서 우리가 종려주일에 읽는 말씀(마 21:1~11, 막 11:1~10, 눅 19:28~38, 요 12:12~19)에만 나옵니다. 폴로스는 어린 것 즉, 어린아이, 짐승 새끼, 어린나무를 뜻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나귀(오노스)가 아니라 어린 나귀를 가리켜 이르신 뜻은 “아직까지 어떤 사람도 탄 적이 없는 나귀”(막 11:2, 이하 새한글), “여태껏 어떤 사람도 탄 적이 없는 나귀”(눅 19:30)라는 설명에서 알 수 있습니다. 복음서는 어린 나귀를 언급한 스가랴서 예언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슥 9:9)
영어 성경은 폴로스를 콜트(colt·수컷 망아지, 어린 선수 팀, 콜트식 자동 권총)로 번역했습니다. 콜트는 고대 영어에서 덜 자란 돼지를 뜻하는 단어에서 비롯됐습니다.
“딸 시온에게 말해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온유하여 나귀를 타고 계신다. 어린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제자들이 가서 예수님이 지시하신 대로 했다. 그들은 나귀와 어린 나귀를 데려와서 그 위에 겉옷을 펴서 얹어 놓았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 위에 올라앉으셨다. 매우 큰 무리가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길에 쭉 펼쳐 놓았다. 다른 사람들은 나뭇가지들을 꺾어다가 길에 쭉 펼쳐 놓았다.”(마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