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곰히 생각해 본다. 왜 그렇게 홀로 산길을 만드는지 ... 전부터 가끔 생각해 봤는데 아마 처음에 선도산코스를 만들면서 꿈꾸던 그 코스때문이 아닐까? 것대산코스를 처음, 처음 만났을 때 참 나는 좋았다. 그 숲길이 그 고요함이 ...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다니면서 고요함은 사라지고 아쉬웠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선도산이다. 밑에서 바라 볼 때마다 아쉬웠다. 저 긴 산줄기에 탈곳이 없을까 하고 .... 그래서 헤매었다. 송암리로해서 성무봉쪽으로도 올라봤고 능선을 타고 선도산으로 가면서 자전거를 들고 메고 돌아 다녔다. 한계리에서 골짜기를 헤매면서 가시에 찔리고 사냥꾼에 사냥개에 놀라기도 여러번 .... 찾은것은 월오동~한계리저수지 길 .... 그러나 너무 짧고 다 파여서 돌투성이 길 뿐 .... 그러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산에 길을 만들 수 있겠구나" 라는 가능성, 그리고 작업을 시작했고, 홀로 산에 있을 때 그 고요함이 정말 좋았다.
그 때 ... 머리속에 그린 그림이 것대산 코스~목련공원 위 능선~현암리~선도산 코스~ ! 그것이었다. 생각 할 수록 환상적인 코스였고 그 뒤로 늘 .. 그 생각이 나를 맴돌아 선도산에 붙들어 놓고 삽질을 하게 만들었다.
이제 지산리까지 코스는 됐는데 꿈은 아득히 멀리 있다. 선도산은 생각보다 훨씬 높아 참으로 어려워보인다. 아쉽지만 일단 지산리로 만족하고 아니 ... 만족할 순 없지만 타면서 ... 꿈을 가지고 살아 가련다. 언젠가 내꿈이 이루어질지 누가 알수 있을까?
꿈은 이루어 진다. 꿈은 ! .....
|
첫댓글 바람의 노래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파이팅.......
저두요! 언제 같이 삽질해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