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자 교육
한자는 외우기 힘들고, 시간도 걸리지만, 일본에서는 한자를 모르면 생활에 있어 불편하다.
일본의 도교 유치원이라는 곳에서는 한자 교육에 힘을 쓰기 시작한 지 30여년이 된다.건강한
연장반 아이들에게 한자와 히라가나가 섞인 일본의 짧은 정형 시조를 주고, 보육사가 들어
보이는 종이를 가르키면서 다같이 줄줄 읽어나간다.
일반 유치원에서 한자를 학습시키지는 않지만, 위와 같은 풍경은 흔히 볼 수 있다.'가능한
한자를 사용하도록 하다보면 게임 감각으로 학생들이 외워 버립니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배워야 할 교육한자를 외우게 하는 것이 목표지만, 현재는 그 절반 정도를 외운 것 같습니다.
'라고 한 보육사가 말하였다.
이와 같이 영재 교육 차원으로 유치원에서 한자에 친숙해진 아이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일본 문부성의 학습 요령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자 교육을 받는다. 현재, 일본
초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교육한자는 상용한자(常用漢字:じょうようかんじ) 1945자의 50%가
조금 넘는 1,006자이다. 1학년 때 80자, 2학년 때 160자, 3,4학년이 각200자, 5학년이 185자를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중학교에서는 상용한자를 전부 학습하고, 읽고,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중학교에서는 상용한자를 전부 학습하고,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48년도에 교육한자가 처음으로 만들어졌을 때에는 881자였다. 1958년의 학년별 배당표에
의하면 1학년에 46자, 2학년에 105자 등 지금보다 적었다. 그러다 1968년의 개정을 거쳐'자연스러운 한자 히라가나가 섞인 표기'를 목표로 하여,「字」,「羽」,「丸」등과 같은 한자를 더하여 996자로 늘어났다. 1989년도에 현재의 1006자가 되었다. 1998년도에 개정하여 2002년에 실시된 규정은
초등학교의 한자 쓰기 능력은 읽기를 배운 학년의 다음 학년까지 쓸 줄 알면 되어 전보다는
학생들의 부담이 좀 줄었다.
그러나 의무 교육 관계자의 대부분은 컴퓨터의 보급, 학생들의 서적을 멀리하는 경향 등,
아이들의 한자 실력이 저하 경향에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교육한자 옆에
읽는 법을 히라가나로 단 책이 자주 등장하는 등 학생들이 한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출처] 178. 일본의 한자 교육|작성자 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