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리던 비가 그치지않고 아침까지 이어졌다.
빗소리가 제법 요란하다. 타국에서 듣는 빗소리는 가슴을 쏴~하게 만들었다.
유럽여행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로마다.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낄 것인가가
사뭇 긍금했다. 부족한 잠을 청하는 일행들도 있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솔자님의 말에 귀 기울이는 일행도 있었다.
잠시 비가 그쳤다. 카톨릭의 총 본산 바티칸 시국
거대한 성당 벽앞에 줄서서 기다림
비수기라 30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갔다. 성수기엔 2~3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천재화가 미켈란젤로의 "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천지창조는 4년 8개월 동안 천장에 매달려 그렸고 최후의 심판은 7년동안 그렸다고 한다.
격한 감동뿐 ...뭐라 할말을 잃었다.
솔방울 정원앞에서
"라오콘 군상"
벨베데레의 토르소
미복원된 상태
다산을 뜻한다는...
압도적인 천정화
평면에 그린 작품인데 완벽한 입체로 보임
아~감탄에 감탄!
순간순간 너무나 많은 작품들을 보았다.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화려하고 경이로운 작품들이 즐비했다.
아마도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눈이 머무는 곳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감동이였다.
가슴이 터질듯한 이런 감동은 난생처음이였다.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무었을 찍어야할지 난감했다 찍어야할 것이 너무 많아 찍는 것을 포기해야했다.
성 베드로 성당
그 유명한 미첼란젤로의 "피에타"
이또한 감동이였다.
성당 내부는 화려했다.
신자가 아니니 아는 것은 없지만 숙연했다.
무엇을 찍어야할지 ...무엇을 찍든지 다 작품이였다.
천지창조,최후의 심판등 걸작들이 그려져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져~묵언으로 감상만...
정말 위대하다는 말 밖에 다른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인간의 힘이은 어디까지인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지척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무한한 감동이고 행운이고 행복이였다.
로마 투어는 차량이 통제되는 곳이 많아 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것은 생각지 못했던
풍경이였다. 벤츠투어~벤츠라는데 우리나라 카니발 정도되는 차량을 이용해 유적지 인근까지만 안내를 받고
걸어서 이동했다.
<판테온 신전>
모든 신에게 바쳐진 신전인 "판테온 신전"에서
판테온 신전앞 우산을 파는 젊은 이방인들
"우산 5유로~"
한국여행객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짐작이 간다.
그들은 기본적인 한국어를 다 잘 했다.
로마 건축 기술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여겨지는 돔
대리석 기둥은 이집트에서 배로 운반되었다고 한다. 배하나에 기둥 하나밖에 실을 수 없었다고 한다.
크기와 두께가 직접 봐야만이 실감이 날 정도로 크고 두꺼웠다.
사람이 저렇게 작아보이니...
<트레비 분수>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트레비 분수
동전을 던졌어야하는데...
<바르카차의 분수>
스페인 광장에 있는 분수
로마 시내에서 가장 활기차고 화려한 지역
스페인 계단
"로마의 휴일"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 크림을 먹었던 곳으로 유명
오랫동안 부유한 이들,미인들,보헤미안들이 모이는 장소였답니다.
"벤허" 촬영지 대전차 경기장
대전차 경기장을 배경으로
어느 성당앞에 있는 "진실의 입"
맨홀 뚜껑이였다는...
거짓말을 한 사람이 입 안에 손을 집어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진실의 입"
안 잘려서 좋은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톨리오 광장
캄피돌리오 광장에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마상
팔라티노 언덕넘어 "포로 로마노"
로마인의 광장
중앙에 티투스의 개선문
개선문이란 전쟁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황제 또는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문
콜로세움은 충격이였다.
웅장함과 거대함에 순간 숨이 탁 막혔다.
잔혹한 여흥을 즐기는 인간의 취향을 반영하는 기념물로 이렇게 남아있다.
콜로세움을 짓기 위해 10만명 이상 동원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 맹수와 겨루는 검투사의 눈빛이 어른거리고, 동원된 인부들의 고된 삶이 현기증나게 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콜로세움"
콜로세움 옆에 있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콜로세움 내부
한폭의 그림같은 로마의 저녁 노을
로마는 충격적이였다.
로마는 존재 자체로 인류의 유적이였으며 모든 것을 평정했다.
보지 못하고 죽었으면 정말 억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로마! 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것 같았다.
각 유적지마다 이야기가 있으나 다 알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쉬웠다.
여행이 끝난 후 차곡차곡 알아 보기로 했다.
내일은 3일 동안 묵은 숙소를 떠나 밀라노로 향한다.
첫댓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세계를 통치했다(유럽과 서아시아)는 로마 ...1000년을 넘게 멸망하지 않은 이유..사회,정치,군사등 여러분야의 학자들 연구대상이랍니다.
걸출한 인재들이 많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내가 로마 땅을 밟게 된 그날이야말로 나의 제2의 탄생일이자
나의 진정한 삶이 다시 시작된 날이라고 생각한다." - 괴테 -
괴테가 37세에 로마를 여행하고 제2의 탄생을 선언했는데 무사이님도
같은 생각을 하신거 아닌가요? ㅎㅎ
무사이님의 여행기와 사진을 보니 예전 여행했던 추억들이
떠오르며 아름다운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무사이님 힘
정말 제2의 탄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행 후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달라졌어요. 얼마나 무식하게 살았나 반성하게 되고요 ㅎ...공부해야겠습니다.
잘라진 팔과다리 어데로 갔나요,
가슴 찡합니다.
아직 발견하게 못했답니다.그 자체로 예술이라고 하네요.
덕분에 좋은 곳 구경하고 갑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