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꺼비 관련하여 한가지 말씀드립니다.
원래 지금이 한창 두꺼비들의 산란시기인데 아시다시피 가물어도 '심하게' 가물어서
두꺼비가 산에서 내려오길 머뭇거리고 있는 이때..!!
마침 일기예보상 낼모레 2월 28일 수요일. 드디어 정말 오랜만에 비님께서 내리신다고 합니다.
지난 5년간의 두꺼비 모니터링을 통한 관찰 결과. 아마도 수요일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마치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애타게 비를 기다렸던 두꺼비들이 마구마구 산에서 동정호를 향해 질주를 할것이 뻔합니다.
헌데....아뿔사!!
두꺼비들이 모르고 있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도로를 질주하는 차들이 자신들에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둠속에 비까지 내리면 운전자의 눈에는 두꺼비가 보이지 않기도 하겠지요..
해서 산란을 하러 내려오던 수많은 두꺼비는 산고의 고통과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기쁨을 느끼기전에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랍니다.
해서!
우리 하동생태해설사회는 그러한 끔찍한 사태를 조금이나마 방지하고자 수욜 저녁 7시에 동정호에 모여 로드킬 예방 활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외둔마을부터 평사리 입구까지 약 500여 미터에 걸쳐 뚜꺼비 이동 도우미로 활동해주실분께서는 28일 수요일저녁 7시까지 차량은 평사드레에 주차시키시고 동정호로 나와주십시요.
나오실때는 집에서 쓰시는 쓰레받이를 가져오시면 많은 도움이 되는데 쓰레받이의 용도는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를 손으로 잡지 마시고 쓰레받이에 올려서 길 건너편으로 이동시켜 주는 일이고
몇몇분은 오가는 차량에게 (저희가 준비해가는) 불빛나는 교통 안전봉으로 서행을 안내해주시면 됩니다.
비오는 저녁 나오기 쉽지 않겠지만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오신다면 더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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