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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대학의 미래
저출생사회에서 달라질 대학입시 경쟁
문과 이과 선택을 놓고 학생과 학부모가 고민하는 상황에는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인 동시에, 당사자의 근본적인 성향과 태도가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각자에게 미래 대학과 진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계기인 동시에, ‘나는 무엇을 위해 배우고 있는가’ ‘미래에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하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현재의 내가 아니라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현재의 조건에 미래의 나를 얼마나 맞출 것인가 하는 질문과 직면하게 됩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대학의 가치와 지위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46~50).
문과, 이과 구분이 사라진다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고, 교육의 주목적은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100세 인생을 살아갈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교육은 더욱 먼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눈앞의 취업을 목적으로 삼는 교육은 사회 각 영역에서 광범한 변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현명한 준비가 되지 못합니다.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를 나누고 그에 따라 대학 진학을 제한하는 교육방식은 이미 낡아버려 더 이상 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제도화된 근대 교육은 공장과 사무실에서 일할 인력을 대량으로 빠른 기간에 길러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의무교육과정에서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을 가르치고,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는 각 직무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지식을 효율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문과와 이과를 구분해 가르쳤습니다. 교육도 도달해야 할 목표를 설정해두고 그 내용을 전수한 뒤 암기하여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정형화된 분과적 지식을 암기하고 평가하는 방식은 폐기될 운명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전공하거나 어떤 직업을 희망할지 이미 선택한 학생들은 예외겠지만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가 문과 이과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것은 현재의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현실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멀리 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려면 눈앞의 현실 너머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떠한 미래를 원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준비 없이 판단하면 위험합니다(50~54).
위기의 대학
교육열 세계 최고의 한국 사회에서 굳건할 것만 같았던 대학의 지위가 흔들리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한국 사회 인구구조의 변화입니다. 둘째, 교육 투자효과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대학 등록금은 매우 비싸지만 대학 졸업장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대졸 실업률이 매우 높습니다. 셋째, 대학이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학위 발급을 통해 유지해온 대학의 유용성과 권위가 밑바닥에서부터 흔들리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 위기론의 핵심은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데 있습니다. 졸업장이 졸업생의 능력을 보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지표가 되지 못한다는 뜻이지요(54~57).
새로운 대학이 몰려온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까운 미래에 대학 진학이 시간과 비용이 아까운 선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은 성급할 수 있습니다. 대학 아닌 곳에서도 대학 이상의 배움이 가능하지만 미래에도 대학만의 장점은 여전합니다. 대학은 자유롭고 깊이 있는 지적 탐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교육에는 좋은 도서관도 필요하지만, 교수와 동료학생 등과 활발히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지적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학문 전통이 우수하고 교수와 졸업생들의 평판이 좋은 대학에 진학해 동일한 주제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구성원이 같은 물리적 공간에서 탐구와 토론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오히려 희소해져서 가치가 높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대학이 맞이한 위기는 대학이 추구하고 베풀어야 할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묻게 합니다.
위기를 감지한 대학 차원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나 이화여대처럼 기존의 전공과 학과 구분을 넘어서는 통합교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어 이른바 ‘거꾸로 수업’이 늘고 있습니다.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으로도 불리는 거꾸로 수업은, 학생들이 수업 전에 선생님이 미리 만들어놓은 동영상을 보고 오면 수업시간은 활동과 토론 중심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교수법입니다. 2014년 ‘거꾸로 교실 프로젝트’로 불리는 교육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한 KBS 정찬필PD는 거꾸로 수업이 잠자던 학생들과 침묵의 교실을 바꿔내는 현실을 충격적으로 경험한 뒤 퇴사하고 교육운동가로 변신해 ‘미래교실네트워크’라는 교육개혁단체를 설립한 뒤 교사들과 함께 거꾸로 수업 확산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59~62).
배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평생학습의 시대에, 대입 중심의 한국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미래를 준비하게 하기보다 오히려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성인(16~65세)을 대상으로 학업 역량을 평가하여 국가 간 비교를 하는 2016년 국제 성인역량조사에서 한국 교육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10대와 20대 초반의 문해력과 학업 성취는 세계 최상위 수준이지만, 이후 급속한 기울기로 하락해 55~65세는 바닥권입니다. 장․노년층이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를 누리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 기본적으로 10대에 학습량이 집중되고 고교 졸업 이후엔 학습을 하지 않는 대입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반영합니다.
한국은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좋아한다’라는 학습흥미도 조사에서도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대입이라는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10대 때는 어느 나라보다 오랜 시간 학습하지만, 각자의 필요와 사회의 요구에 따라서 진행되어야 할 이후의 자발적 학습에서는 동기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학교 교육이 미래에 불필요한 지식을 강요해 오히려 자발적 학습 능력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역기능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의 입시 위주 학교 교육은 엄청난 양의 지식이 빠른 속도로 생산되는 환경에서 미래 대비책이 되지 못합니다. 지식의 구조가 바뀐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독립적이고 자발적인 학습자가 되는 것입니다. 변화하고 확대되며 새로워지는 지식을 스스로 탐구해나가는 것입니다. 최고의 콘텐츠는 캠퍼스가 아닌 인터넷에 널려 있습니다. 특별한 커리큘럼을 찾기보다 스스로 학습동기를 키워서 공개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 아닐까요(63~66).
03. 직업의 미래
내 직업의 유효기간은?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언제까지 현재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 불안해합니다.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도 마찬가지입니다. 10년 뒤에 지금의 일터가 그대로 유지되리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얼리 어댑터’의 나라 한국은 더 취약합니다. 2016년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는 미래 기술의 영향이 미국볻다 한국에서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일자리는 미국보다 훨씬 높은 55~57%가 컴퓨터나 로봇에 대체될 ‘소멸 고위험군’ 직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이미 8년째 세계 최고의 로봇 밀집 국가입니다.
뛰어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유수의 기업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사라지는데, 개인이 평생 안정적인 직장이나 직업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모든 직업이 자동화 기술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은 애써 취업을 해도 누구나 잠재적 실업자 처지에 놓인다는 걸 의미합니다(67~70).
우리나라에서 뜨는 직업, 지는 직업
2018년 한국고용정보원은 기술 발달로 사라질 직업들과 새롭게 떠오를 직업들의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위기직업으로는 콜센터 직원, 생산․제조 관련 단순 종사원, 진단방사선과 전문의와 같은 의료진단전문가, 금융사무원(은행텔러), 창고 작업원, 캐셔 등이 꼽혔습니다.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전문직인 회계사무, 법률사무, 통번역, 임상병리, 영상의학분석 등도 인공지능에 의해 직무의 상당 부분이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떠오르는 분야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3D프린팅, 드론, 생명공학, 정보보호,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로봇공학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저숙련 일자리이지만 기계에 대체될 가능성이 낮은 ‘안전한’ 직무로는 육가공(발골), 청소, 간병, 육아 등이 꼽혔습니다. 사람의 정교한 손길이나 감정이 필요해 자동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연구개발, 공정관리, 설비 유지보수 담당자와 판검사, 의사 등의 전문직도 기술로 인한 위협이 적을 직업으로 분석됐습니다.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고 매뉴얼이 있어도 기계가 그대로 처리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71~72).
지금 뜨는 직업의 역설
전문기관이 ‘뜨는 직업’으로 예측한 일자리를 선택하면 미래에 대비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뜨는 직업으로 제시되는 일자리 상당수가 미래에는 더 불안정한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기본적으로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뜨는 직업’이란 특정한 미래의 모습이나 방향을 상정한 상태에서 예측한 직업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예측이 불가능해지는 미래사회에서 뜨는 직업 전망은 예측하는 시점에서의 희망사항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고용시장도 수요공급 곡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력 공급이 일자리 수요에 비해 넘치면 해당 직업의 시장가치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셋째, 시장의 수요가 많을수록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뜨는 직업으로 거론되는 일자리는 중요하고 시장성이 높은 직무라는 의미인데, 이 직무를 대체하는 자동화 기술과 로봇을 개발하면 높은 수익성이 보장됩니다. 다른 영역보다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해당 직무를 대체할 기술이 등장하기 쉬워지는 구조입니다(72~75).
가장 오래 살지만 일자리는 가장 불안한 세대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미래 직업과 관련해 직면하게 될 또 하나의 역설적 상황이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오랜 세월 일을 해야 하지만, 일자리는 가장 불안한 세대라는 점입니다. 초고령사회에서 은퇴 연령은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점점 빨라지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로 인해 이 미래 세대는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먹고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재의 학생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 긴 세월 일해야 하지만, 그 어느 세대보다 직업 안정성은 취약합니다. 역사상 처음 맞이하는 이런 역설적 상황에서 아직 뾰족한 돌파구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피해야 할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미래의 변화로부터 절대적으로 안전한 직무와 직장을 찾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가장 위험하고 잘못된 직업관이 될 수 있습니다. 직업의 수명이 단축되고 누구나 여러 차례 직업을 바꿔야 하는 세상에서는 하나의 특정한 직업을 고수하겠다는 태도가 무엇보다 위험합니다. 평생직장, 평생직업이라는 말로 안정적인 하나의 직업을 최고로 여겨온 지금까지 사회 통념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직업의 미래와 관련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공부입니다. 무엇보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끝없이 새로운 배움을 추구하는 학습태도가 중요합니다(75~82).
의사, 약사, 변호사의 미래는? 전문직의 역설
높은 소득과 안정성이 보장되어온 전문직도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라 더 이상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2017년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기술변화 일자리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뒤 대학 전공 가운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로 인한 일자리 타격이 가장 클 부문이 의약과 교육이라고 합니다. 의사․약사․교사 등 현재 가장 안정적이라고 손꼽히는 직업이 미래에 기술 변화의 충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미래 직업 조사보고서가 나온다고 해서 사람들의 직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웬만해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틀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경험과 주변의 평가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시대 전문직의 미래와 관련한 역설적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전문직의 미래는 안정적이지 않고 불안하지만, 그 전문직을 향한 경쟁은 전에 없이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각자가 보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판단합니다. 우리는 불안하기 때문에 ‘자격증’ 같은 구체적인 증거에 의존하려 합니다. 하지만 미래학자들은 특정한 자격증이나 지식으로 미래를 준비하려는 태도는 어리석은 시도라고 말합니다.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래인데, 특정한 자격증이 유망할 것이라고 현재 기준으로 대비하려는 시도는 무용한 결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81~85).
전문직의 미래는 정말 어두울까?
그렇다면 역설적 상황에 처한 전문직은 과연 미래가 암울할까요? 어두우면서도, 밝습니다. 전문직이 그동안 자격증, 허가권 등으로 보호받아온 특권과 진입장벽은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는 점에서 어둡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업무 일부를 기계가 대체할 뿐 전문가 자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인터넷에 세상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만, 이 정보를 판단하고 해석해 유용한 지식과 지혜로 만들어내는 것은 전문가 고유의 일입니다. 전문가의 업무와 성취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외부 사람이 아닌 내부자입니다. 전문가의 이러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문제설정 능력과 탐구 능력은 미래 인공지능 사회에서 기계에 대체되지 않으려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입니다.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예일대 영문학 교수 윌리엄 데레저위츠는 《공부의 배신》에서 “기업은 하드 스킬보다 의사소통 능력, 협상력, 협동심, 창의력을 의미하는 소프트 스킬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하드 스킬은 배울 수 있지만 소프트 스킬은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드스킬이란 구체적으로 측정이 가능한 역량을 말합니다. 독해력, 타이핑․프로그래밍 능력, 수학 실력, 기계조종 능력처럼 시험을 통해 쉽게 판별할 수 있고 시간 흐름에 따른 능력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평가와 측정이 쉬운 점, 시험점수와 자격증으로 연결돼 취업과 승진에 요긴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그동안 교육은 하드 스킬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아왔습니다.
소프트 스킬은 어떤 기능과 역량을 의미하는지 정의하는 것부터 까다롭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하드 스킬을 뺀 나머지 인간 역량을 말합니다. 적응력, 자율성, 창의성, 공감 능력, 회복탄력성, 책임감, 협업 능력, 사회성, 설득력, 자기 동기부여, 의사소통 능력입니다. 이는 구체적으로 측정하기가 불가능해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역량 보우 여부 자체를 알기 어렵습니다. 정의하기도 힘들고 보이지도 않으니 소프트 스킬을 교육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데 인공지능으로 인해 하드 스킬이 필요한 많은 영역을 컴퓨터가 대신하게 되었으니, 자연히 하드 스킬보다 소프트 스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8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