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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영동 민주지산을 다녀와서ㅡㅡ
산 행 지 - 민주지산(1,241m)
산 행 일 -2019,1,19(토)
누 구 랑 - 통영축산농협산악회정기산행
산행코스- 도마령-각호산(1,176m)-민주지산(1,241m)-석기봉(1,242ㅡ)-삼도봉1.177m)-삼막골재-물한계곡-황룡사-주차장
이동거리 15.34km 소요시간 6시6분 이동시간 5시 52분 휴식시간 13분 평균속력 2.61km/h
오름 919m 내림 1.240m 출발점해발 800m 도착점해발 498m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ㅡㅡ
산에 가는날이면 늘상 소풍가는 아이 마냥 잠을 못이루고 신비의 세계속에서 선잠자다 새벽길 나서기 일수인데 오늘역시나 영동의 민주지산줄기의 약8km의 능선길을 걸어가면서 첩첩산중 능선의 파도의 장쾌함을 볼거라 생각하니 아침부터 가슴 설레인다
(06:00)고려병원앞에서 출발하여 죽림중앙매장 앞에서 일행태우고 어두운 새벽길을 내달린다 산청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어간다 겨울산행이라 여벌옷들이 많아 배낭무게도 만만치않다
(09:00)구불구불 굽이치는 도마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한다 도마령은 "칼을든장수가 말을타고 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구불구불내구비가 용화천과 함께 굽이친다 2007년 행정안전부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에서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는데 말로만듣던 49번 지방도로 곡선의 아름다움을 본다 굽이굽이 고갯길이 아름다운선 함양 오도재와 대관령옛길도 생각난다
(09;05)도마령을 출발하는 일행들은 나무계단을 시작으로 올라간다 허벅지에 힘이 들어갈만하니 상용정이란 팔각정이 나타난다이 상용정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을 잇는 도마령에 두지역이 서로 사이좋게 상생하자는뜻에서 두면의"상"자와 "용"자를 따서 "상용정"이란 정자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도마령에서 각호산까지의1.6km오름길중400여m의 가파른 오름길도 있지만 고향의 뒷동산 같은 소나무,도토리나무등이 보이는 편안한 오름길도 잠시 이어진다
(09:54)각호산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석이 새로워져있고 민주지산으로 가는길도 위험요소를 폐쇄하고 우회로을 만들어 놓아 편안하게 갈수 있게 해 놓았다 정상에서 바라본 민주지산에서 이어져온 각호지맥의 산줄기의 모습이 시원하게보이고 있다 저멀리까지 보이는 덕유산자락까지 하얀 치마자락 눈내린산이 굽이치는 배경으로 산님들은 환한웃음으로 디카앞에 서기도 하고 눈이 많이온산을~~ 겨울산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산님들이 있어혹한의 겨울에 추운지도 모르고 즐기고 있는게 좋구요 옛날에 뿔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각호산이라 한다는데 뿔달린 호랑이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비좁은 정상에서 그림같이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눈부시도록 우리들을 환영 해준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급경사 밧줄구간이 짧지만 난코스였는데 그구간은 폐쇄해버리고 새로운 등로로 간다 그구간만 지나면 부드러운 육산으로 눈덥힌 산길이 계속되다보니 옛 선인들의 말도 생각난다 "발걸음 하나라도 더럽히지마라 눈덮힌 산야을 걸어갈때 오늘내가 걸어가는 이길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기 때문이다"(서산대사의답설) 눈덮힌산이좋구나 반갑다 친구(산)야 이얼마만인가 술잔들며 너의눈빛을 볼수있어 살아있다는게 실감나는구나 고맙다 친구야 잘지내줬기에 마주앉아 숨결을 느낄수있어 살고있다는게 느껴지는구나 친구여 첫번째잔을 높이 들면서 이렇게 우리의 인연을 있게 해준 이세상을 고맙게 생각하게나 아름다운세상을 위하여 친구여 두째잔을 높이 들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만남을 이루어주는 이사회를 지키자고 다짐하게나 튼튼한사회를 위하여 친구여 세째잔을 높이 들면서 힘든세상살이에 별탈없이 견더온 서로에게 위안의 말을 나누세나 너와나의 평안을 위하여 그리고 친구여 나머지잔을 나누며 바쁜세상살이에 찌들어 살아온 회포를 조금이나마 풀어보자구나(박순원님의 산문중에서) 여유로운 산길에서 추운줄도 모르고 즐겁기만 하다
(11;01)무인대피소를 지나면서 후배들의 명복을 빌어본다 1998년 4월2일 천리행군중 민주지산을 넘던 특전사 대원들이 갑자기몰아닥친 폭설과 추위에 탈진하여 6명이숨지고 1명이 실종된 사건인데 실종자는 후에무단이탈후 고향근처에서 붙잡혔죠 특전사예하(5공수)흑룡부대(대대장 중령이춘일)소속부대원들이 4월1일 밤영동군 용화면 해발1,241m민주지산정상부을 행군하던중 폭설과 추위에탈진 김광석대위(28,학군30기)와 오수남하사(19),이수봉중사(24),이광임하사(23)한오한하사(22),전해경하사(22)등이 숨지고 말았지요 육군에서는 "부대원들이 분대별로 민주지산 정상부근을 지나던중 강행군에 심신이 지친상태에서 갑짜기 몰아닥친 폭설과 추위로 탈진 급격한 저체온증상 때문에 희생자가 속출한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죠 사고당시 민주지산 일대에는30cm가랑의 폭설이 내렸고 체감온도가 영하10도 이하로 급강하 하는등 악천후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부대는 3월28일 충남칠갑산을 시발점으로 천리행군에 들어가 사고 당일까지177km를 행군했으며 오는6일까지 속리산~백운산~월악산~대마산을 종주하는 대대 전술종합훈련를 벌이던중이였지요 후배들아 좋은곳에서 잠들어라 옛 군생활때의 천리행군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발바닥에 물집투성이 그물을 바늘실로 달아 뽑아내던것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생생하다 그래도 지금에 와서보면 특수부대에서 생활한것을 한번도 후회 해본일이 없이 뿌듯하다
(11:14)추풍령남서쪽약25km지점에 위치한 민주지산에 올라선다 지명으로보면 "민"산줄기를 뜻하고"주"는 둘레를 뜻함으로 첩첩산중에 둘러쌓인 산을 칭하고 있다 이민주지산이란 산의 이름은 산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각호산,남동쪽으로석기봉,삼도봉을 비롯하여 민주지산일대의 수많은 연봉들을 두루굽어볼수있다 하여 붙여진것으로 보인다 정상에서보면 북쪽방향으로는 국내최대의 원시림계곡인 물한계곡을 발원시키고 삼도봉에서 발원한 각호지맥의 산줄기가 북서쪽방향으로47.3km의 산줄기가 금강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보니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로 주변의 산줄기가 조망되는 가운데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저멀리 덕유산의모습과 동쪽으로 저멀리 가야산의모습등이 환상적으로 조망된다 민주지산 정상석도 깔끔한 화강암으로된 거대한모습이 이채롭다 그전에는 오석으로된 작은 사각이였는데에 비하여 너무 크고 멋진 정상석이 마음에 든다 석기봉으로 길을 재촉한다 석기봉아래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석기봉으로 암벽구간으로 올라가고 우측으로 가면 삼신상을 거쳐 올라가는길이다 몇번을 지나처도 삼신상을 찾지못하였기에 오늘은 꼭 찾아보고갈계획이라서 우측으로 간다
(12:18)석기봉 서남쪽으로50m 아래에 경사진 암벽에 높이6m 폭2m 크기의 양각된삼신상 일신산두상이있다 이불상은 고려때 만들어졌다는설과 백제때 만들어졋다는설이 있으며 삼신상 밑으로 천정바위에서 떨어져 고이는 약수물탕이 있는데 심한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하는데 오늘은 꽁꽁언 어름덩어리로 되어있는 샘을 보고간다 삼신상앞에 20여평되는 공터가 있어 예로부터 하늘과 산신에게 받치는 기도처로 이름나 있다 삼신이란 천,지,인을 말하는데 "천"은 칠성,"지"는용왕,"인"은 산신을 뜻하기도 한다 삼신은 우리 민간신앙의 터전이 되어 전해 내려오고있다
(12:37)석기봉에 올라선다 민주지산으로 부터동남쪽으로 약3km지점에 암석이 옹기종기쌓여 송곳니처럼 솟은 봉우리가 "기이한 돌로된봉우리"라는뜻의 석기봉이다 마치 쌀겨처럼 생겼다 하여 쌀겨봉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한다 이곳에서 조망되는 주변산줄기도 민주지산과 별 다를봐 없이 탁트인봉우리다 여기서 삼도봉까지는 1.5km를 가야 한다 능선따라 간다지만 눈덮힌 길은 빙판길이 태반이다 오늘따라 힘겨운산을 가는것 같은 느낌이든다 오름길에는 힘겨워죽을 맛이다
(13;24)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삼도봉에 도착한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은 민주지산의 한봉우리로 충북 영동군과 전북 무주군,경북 김천시를 가르는 명실공이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이다 정상에는 충청북도,경상북도,전라북도의 3도에서 세운 삼도봉 대화합탑이 설치되어 있다 민주지산은 북으로 각호산,남동으로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8km의 주능선으로 석기봉과 삼도봉을 잇는 능선은 산죽과 진달래 능선길이다 다른산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는데 비하여 이곳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이어진것이 특징이다 옛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던 산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길게 뻗은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바라보면서 내몸안에 나쁜피가 다 빠져나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아울러 시들어져 가던 내근육들이 어느새 펄펄 되살아나며 박달나무처럼 탱탱해진다 이정도면됬다 다시 세상사에 부대껴도 겨뎌낼 충분한 힘이다 하늘에 차마 고개를 들지못할것들로 꽉찬 이더러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듯시 나에게 필요한 정신이고 신체근육이다 삼도봉 화합탑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각인되어있다 이곳 소백산기슭 삼도봉(1,176m)은 충북,경북,전북의3도의 분기점이다 삼한이래 삼도봉을 사이로 촌락을 이루어 한때는 독립된 국가로서 자웅을 겨루기도 하였고 세시풍속 또한 달랐으나 백성들은 서로가 이웃하여 그인정을 연연히 이어 왔으며 국한시에는 3도의 구심점으로 결속의 장이되어 왔었다 우리3군은 지역간의 교류를 통해 군민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히하고 이의 발전을 추구 모색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기로하고 이에 3군민의 뜻을 모아 1989년10월10일 삼도봉정상에서 새로운 역사의장을 마련한바 영원히 그뜻을 기리고자 대화합의 규약을 제정하였으며 3도민의 화합과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기위하여 1990년10월10일 이탑을 세웠다 삼도봉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봉우리이다 백두대간은 우리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산줄기로서 총길이 약 1,400km에 이릅니다 지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분수계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인식체계이다 백두대간길이 선명하게 보이는 삼도봉을 내려선다
(13;47)삼막골재에 내려선다 바로가면 석교산을 거쳐 우두령으로 황악산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국내최고의 원시림인 물한계곡으로 내려간다 계곡따라내려서다보면 낙엽송군락지를 지나고 전형적인 계곡과 소가 이어진다 국내최대의 원시림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에는 용소,옥소,의용골폭포,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아름답기로 유명한곳이다 약20km를 흐르는 깊은 계곡으로 원시림이 잘 보존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로 유명한곳인 물한계곡을 기고 있는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묻지 않은 계곡이 돋보이며 여름에는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발을 당그지도 못할 지경이다
(14;10)음주암폭포에도착하니 폭포는 얼어붙어있다 음주암폭포는 물한계곡을 탐방하다 보면 용소폭포,옥소폭포,의용골폭포등 여러곳의 폭포와소를 만나게되는데 그중하나의 폭포이다 구전으로 들려오는말에 의하면 음주암이란 암자를 가기전에 만나는곳이 음주암폭포이며 물한계곡에 기대어 고단한 삶을 살아내던 지역민들의 쉼터이고 음주암에 기도 들리려가던 이들의 마음을 가다듬던 일주문같은곳이다
(14:33)낙엽송군락지을 지나친다 빽빽하게 들어선 낙엽송지대를 지나 계곡따라내려오는길이 지루하다
(14;56)현수교를 지나 황룡사에 들려 참배하고 경내를 둘려본다 대웅전뒤에 거대한 바위가 있어 살펴보니 이름있는바위다 황룡사 장군바위는 물한계곡안의 한천팔경중의 하나로서 그옛날 훌륭한 장군이있어 삼도봉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이장군바위를 딛고 뛰어서 대웅전앞의바위를 딛으며 무술을 연마하였다고 하여 "장군바위"또는 "뛰엄바위"라 하였다 황룡사 장군바위는 옛부터 아들이 없는 사람이 지극하게 정성을 드리면 아들을 꼭 점지하여주는 신통력 있는 바위로 유명하다 내려오는 길목에는 물한계곡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물한계곡표지석에는 "맑은 물이 끝임없이 흐른다는 물한계곡은 삼도의 분수령을 이루는 삼도봉을 비롯 해발1,000m 이상의 준령을 이루는 민주지산에서 발원하여 심산유곡을 이루어 자연경관이 수려할뿐아니라 숲속에는 우리나라 식물종의16%가 자생하고 각종 야생동물들이 서식하여 충북의(자연명소100선)중10걸로 지정된곳이다" 라고 새겨 놓았다
(15;07)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종료한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칼을든 장수가 말을타고 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도마령의 굽이치는 굴절도로
도마령위에 용화면과 상촌면이 화합하자는 뜻으로 세운 용화정
눈이 제법쌓여서 겨울맛을 느끼게 합니다
뿔난 호랑이가 살았다는 각호산 정상석이 새로워졋습니다
민주지산과 석기봉
민주지산정상직전의 무인대피소 1998년 사건이후에 설치한듯 합니다
민주지산 정상석도 멋지게 새로워졌어요
삼두삼신불상 머리가 셋이라서 삼두라고 하는데 삼신이란 천,지,인 지칭하는데 "천"은 칠성을 ,"지"는 용왕을 "인"은
산신을 듯한다고 합니다
삼신상아래 제단입니다
삼신상아래 샘물은 꽁꽁얼어 있습니다
황룡사의 장군바위
삼도봉은 변함 없습니다
석기봉
삼막골재 이정표
같이 동행해준 선영이 환하게 웃는걸 봐서 오늘산행이 기분좋은 일이 있는 모양입니다
같이 동행해주는 강사장 항상 고마운 동행자이다
물한계곡을 알리는 표지석
낙엽송 군락지
주차장 부근의 목장석
첫댓글 설경이 멋집니다
아름다운 풍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