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가 모터쇼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39개 나라 1,103개 업체가 참가했고, 세계 최초 공개 차종은 무려 219종이나 된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다양한 신차가 모터쇼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11개 홀 안에 자리한 큼지막한 부스들은 국제 모터쇼다운 위상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행사는 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에서 많은 이의 관심을 끈 SUV ‘베스트 5’를 소개한다.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재규어 F-PACE
재규어 최초의 SUV F-PACE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C-X17 콘셉트카의 디자인 스타일을 고스란히 구현해 ‘섹시’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차체는 경량 알루미늄(80%)을 대거 적용해 만들어졌으며, 서스펜션은 프론트 더블 위시본, 리어 인테그럴 링크가 장착됐다. 이밖에 F-TYPE에서 입증된 토크 벡터링,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등 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지능형 속도 제한, 교통표지판 감지 등 각종 안전·편의장비도 대거 들어갔다. 국내엔 내년 중순 쯤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6,900만원부터 시작한다.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 벤테이가
벤틀리의 고품격 SUV 벤테이가가 모터쇼를 강타했다. 우아한 조형미와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한몫했다. 4개의 원형 LED 헤드램프와 큼직한 매트릭스 그릴이 벤틀리 디자인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실내는 금속과 가죽, 그리고 나무로 정교하게 마감됐다.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6.0리터 W12엔진을 탑재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4.1초. 최고시속은 301km를 자랑한다.
강자의 귀환,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콤팩트 SUV 시장의 강자, 티구안이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새 차는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채택한 그룹 내 첫 SUV 모델로, 구형보다 폭과 길이를 늘이고 높이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무게도 50kg을 줄였다. 115마력에서 240마력에 이르는 총 여덟 가지 엔진이 탑재되며, 기존 모델 대비 최대 24% 향상된 연료효율성(유럽 기준)을 자랑한다. 유럽 내 판매는 내년 4월부터 시작된다.
스포츠 액티비티를 위한 뉴 X1
뉴 X1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작지만 강렬한 생김새가 인상적이다. 이 차는 구형보다 53mm(1,598mm)높아지고 23mm(1,821mm)넓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덕분에 뒷좌석 무릎공간도 37mm 늘어났다. 효율성이 최적화된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Dynamic Damper Control),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Driving Assistant Plus) 시스템 등 첨단 기술력이 적용됐다.
세련미 넘치는 중형 SUV, 더 뉴 GLC
메르세데스-벤츠가 GLK의 풀체인지 모델 GLC를 공개했다. 구형의 각진 디자인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곡선형 생김새로 멋을 냈다. 제원은 이전 모델보다 120mm(4,656mm)길어지고, 50mm(1,890mm)넓어졌으며, 높이도 9mm(1,639mm)높아졌다. 휠베이스는 118mm(2,873mm)늘어났다. 무게도 80kg을 줄었다. 엔진은 2.0리터 가솔린·디젤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제공된다. 이 차는 내년 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 글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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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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