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취업된 후 판에 중독된 19살女입니당 ㅋㅋ
판에 재미있는 얘기들도 많고 좀 슬픈 얘기들도 많더라구요;;
요즘 월급, 취업 이런얘기들이 좀 많이 올라오는거 같아서
저도 그냥 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걍 다~ 얘기할테니 특히 중3이나 중3 조카, 동생을 두고 계신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솔직히 홍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새 중3 학생들이 한창 고등학교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ㅋ
저는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실습생이구요. 내년 3월에 정규직 계약을 합니다.
일단 저는 연봉 mailto:2700+@이구요. 삼성계열사에 취업되었습니다
(↑요 조건에서 좀 솔깃하실 겁니다 ㅋ)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ㅋㅋ
일단은 저의 기준에서 제 가치관에 따라 제 선택을 얘기해 드릴게요
처음 특성화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저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격증도 열심히 따고 내신관리도 영차영차 했었죠.
제가 원래 활동적이고 춤추는 걸 좋아해서 꿈이 백댄서나 뮤지컬 댄서가 되는거였고
대학도 그쪽으로 가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지극한 반대와 주변의 냉대(?)로 인해 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내가 원하지 않는 과에 입학해서 그냥저냥 대학 졸업하고 그냥저냥 살거 같을 바에는
취업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 (돈 벌어서 배우자는 마음으로)
제가 또 모의고사보다는 내신에 중점을 두고 산지라....
암튼 그래서 2학년때는 취업으로 확고히 결정을 하고!!
(그때도 상담을 수십번은 했던거 같아요, 졸업한 선배들이나 선생님들이랑 계속
상담상담상담해서 나온 결론이었습니다)
취업한다고 했을 때도 엄마랑 엄청 싸웠습니다
제가 성격이 좀 세고 고집도 세고 성질도 좀 더러워서 엄마가 결국 져주셨습니다만...
지금은 월급탈거 미래계획하시며 마냥 좋아하십니당 > <ㅋㅋ
저는 해성국제컨벤션고에 재학중이고 저희 학교는 커트라인이 30%정도 됩니다
저도 31%인가로 간신히 저희 과에 들어왔구요
근데 진짜 뭐 일등으로 들어온 얘가 일등으로 나가는건 아닌거 같아요
제가 간당간당 들어왔다고 해서 처음 중간고사 때도 성적이 그렇게 낮지 않았구요
늘 중상위권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때 취업으로 굳히고 나서 엄청했고
과에서 1등 즉1%를 찍었습니다
그때의 희열이란 ㅋ
암튼 그렇게 여러번 하다가 지금은 그냥 10등 안에 드는 정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자격증에 목숨 걸었다고 할까나요?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만 16개 입니다
걍 뭐 컴터학원 다니면서 별거별거 다 따고
무역영어랑 비서 같은 것도 따고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해야 되나? ㅋㅋ
암튼 뭐 후회는 없습니다ㅋㅋㅋ
그렇다고 공부만 한 것도 아니니깐 ㅋㄷㅋㄷ
3학년 되서 취업에 서서히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한명 한명 취업되고 시험을 보고 면접을 봅니다
처음에는 저도 3번인가 떨어지고 여기 붙었습니다
직장은 무조건 서열로 된다기보다는
걍 운이 더 많은거 같고 인연이 닿아야 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꾸 안되다 보면 의욕도 없어지고 그러는건 어쩔 수 없구요
아직 안된 친구들 꼭 좋은 곳에 됐으면 좋겠어요~
선취업 후진학에는 많은 방법들이 있는데
수능을 보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재직자 특별전형이라는 것을 이용합니다
요새 생겨난 제도 인데요
3년이상 근무경력(?) 같은 게 있으면 학교 추천서와 회사추천서를 써 가지고
대학에 원서를 넣는 방법이래요
지금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등이 있고 이제 더 많이 생길거라는데 ....ㅋ
솔직히 원하는 과는 별로 못 들어가는 거 같고요
신설과라고 글로벌경영과? 막 이런 데가 있더라고요
걍 학위취득하러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근데 대학 안 가겠다는 분들도 많아요 사실; ㅋ
안가도 먹고 살 걱정이 없으니까요
어차피 취업할라고 대학가는 거라면 걍 안가도 되겠다 싶어요
저는 배우고 싶은게 하도 많아서 배우러 가지만...ㅋㅋ
물론 고졸로 살아가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차별도 있겠구요
하지만 꿈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거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진짜 원하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계획해 나가고 수정한다면
결국 그 꿈을 이룰 수 있을테니까요
제가 취업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주신 분이
34살에 교생실습을 나오신 저희 학교 선배이셨습니다.
원래 꿈이 국사선생님이셨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취업을 하셨답니다
당시 은행에 취업하셔서 돈도 꽤 버시고
그래서 서서히 대학에 눈을 돌리셨는데
처음에는 그렇게 좋은 대학은 못가셨다고 해요
그리고 두번째 대학이 정말 좋은 상위권 대학이셨고
대학원도 중상위권 으로 가셔서 삼십대의 나이에 이제 꿈을 이루신거죠
그래도 전혀 느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솔직히 꿈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본인은 더 오기가 생기셨다고 하네요
저도 그 모습을 보고 정말 감명을 받았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특성화고에 가셔서 대학에 가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물론 자신이 하고싶은 것이 있고 집안에서 받쳐준다면요
저도 집안 사정때문에 취업한 것도 좀 있습니다.
그치만 저는 특성화 혹은 전문계고가 여러 문이 있고 (대학도 갈 수 있고 취업도 할 수 있고)
그걸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좋은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 생각이었구요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갠춘합니다 ㅋㅋ
시설도 괜찮고 특히 급식이 쩔어효 ㅋㅋ
진짜 수학여행 가도 그렇고 회사 가도 우리 학교급식이 정말 맛있구나...
라는 생각이 늘 듭디다 ㅋㅋㅋ
중3학생들에게 많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그럼 바바이~
p.s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정하고 꿈을 만들고 그 꿈을 중심으로 미래를 계획한다면
그렇게 힘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뭐 간절히 원하는 그런 꿈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난 이거 하고 싶다 이런거 있잖아요? 그런 사소한 소망들이 모여서 결국 더 큰 꿈을
만들어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도 19살밖에 안먹었지만 ㅋㅋㅋ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든지 저는 제 꿈을 꿀꺼고
꿈은 언제나 바뀔 수 있는거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 더욱 많으니까요 ㅎㅎㅎ
암튼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