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1 . 1 . 31
장소 : 덕우도
인원 : 6명
물때 : 11물
날씨 : 아주좋음
조황 : 몰황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오늘은 덕우도에서 감성돔 낚시를
즐기고 왔습니다
처음엔 여수권으로 4명이 예약을
하였으나 2명이 추가로 함께 하자고 하여
예약했던곳에 인원추가를 하였으나
아쉽게도 인원이 다 차버려 결국
6명 예약이 가능한 덕우도로 변경하여
토요일 저녁11시 장흥 회진으로 출발!
3명씩 차량 두대로 회진에 도착하여
선장에게 황제도에 가보고 싶다고 하니
덕우도가 더 조황이 좋다고 하네요
선장말 들어서 나쁠거 없으니 그렇게
하기로 하고 새벽1시에 덕우도로
출발 합니다
오늘은 경석동생과 제수씨가 같이
출조를 하여 제일 먼저 덕우도 본섬에
하선을 하고 그다음 저와 정현형님이
함께 직벽포인트에 하선을 하고
마지막쯤에 영대형님과 성재형님이
부속섬 구도에 하선을 하였다고
하네요
갯바위에 내리고 보니 이제 새벽2시
동이뜨려면 아직도 5시간이 남았는데
물색을 보니 뻘물이 너무 심해 볼락도
나오지 않을듯 합니다
혹시 몰라서 침낭을 챙겨왔는데
낚시좀 해보고 볼락 입질이 전혀 없으면
잠을 자기로 합니다
낚시가 잼있다는 경석동생 제수씨는
새벽5시까지 낚시를 하고 잠을 잤다고
하네요
여수로 가면 5시 출항이라 갯바위에
내리면 바로 낚시할수 있어서 좋은데
오늘 출조는 저희와 몇분에 낚시꾼을
덕우도에 내려주고 여서도에 선상 부시리
낚시를 간다고해서 평소보다 일찍
갯바위에 내리게 되었네요
30분정도 낚시결과 생명체가 없다고
판단하고 누울곳 하나 없는 직벽자리라
대충 침낭에 들어가 쭈그려 누워 잠을
자보기로 합니다
동이뜨자 주무시는 정현형님을 깨우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그런데 뻘물이 심하네요
진도권 같이 진흙탕물은 아니어도
바닷물이 많이 탁하네요
그래도 아침 피크시간이라고 놀래미
쏨뱅이 망상어가 띄엄띄엄 입질을
합니다
오늘 첫 생명체를 잡았다는 제수씨
피곤함도 못 느끼도록 낚시 재미가
있다네요
잡어에 입질은 간간히 들어 오기는
하는데 그런 입질도 너무 미약 합니다
밑걸림 인듯 까불거리는 구멍찌에
살짝 낚시대를 들어줘야 토독하고
느낌이 옵니다
들물이 진행 될수록 뻘물끼는 더욱
심해지고 잡어 입질조차 전혀
없어 지더군요
구도에 내리신 영대형님과 성재형님
동이 뜰때부터 생명체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몇시간동안 너무 빠른 조류와 덕우도
보다 더욱 심한 흙탕물에 의욕마저
떨어 진다고 하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바다상황이
안좋네요
새벽부터 날씨는 너무 좋았지만
만조가 되어가니 바람도 강해지고
너울도 심해 집니다
그래도 다행이 물색이 차츰 좋아
지네요
현제시간 12시 물돌이가 되고
물색과 조류가 좋아 졌습니다
오늘 철수는 오후3시 남은 시간동안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아끼고 아낀
밑밥 쏟아부으며 집중해 봅니다
거의 동뜨는 피크시간에 입질 했던
놀래미 망상어가 드디어 가끔 얼굴을
보여주고 먼가 희망이 보이는듯 합니다
그러던중 정현형님이 큰소리로
악을쓰고 바라보니 낚시대를 들고
씩씩거리고 계시네요
왜그러시냐고 물어보니 방금 큰입질
받고 챔질하여 감성돔과 힘겨루기중
2~3번 릴링과 펌핑중에 바늘위가
터져버리고 말았다고 하네요
진짜 동뜨고 7시간만에 들어온
입질을 놓쳐버렸으니 저 같아도
짜증이 나겠더군요
감성돔에 흔적을 보았기에 작은
희망을 가지고 더욱 분발해 보지만
잡어 입질조차 없네요
3시에 온다던 철수배가 2시도
안되었는데 저 멀리에서 오는게
보입니다
기상이 안좋아져서 여서도에서
조기철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밑밥통 청소고 머고 정신없이 철수
준비를 합니다
대충대충 장비들을 가방에 쑤셔놓고
철수 하려니 짜증이 나네요
오늘 구도에서 잡어 한마리 못잡았다는
영대형님이 그런데 표정은 너무도
밝으시네요
영대형님과 내려서 볼락 망상어
딱 2마리 잡았다는 성재형님
오늘 낚시 너무 힘드시다고 하네요
철수배에 마지막에 올라 배 조황을
보니 덕우도권은 전멸이고 여서도
부시리 선상낚시도 입질 한번 제대로
못 받았다고 하네요
다만 대박난 곳이 한곳 있었는데
여서도 갯바위에 내려준 한곳에서
5짜 두마리 포함 15마리에 감성돔이
나왔다고 하네요
때고기를 만난 그분이 너무도
부럽기만 합니다
경석동생 제수씨가 5짜 감성돔을
들고서 조황사진 모델이 되었네요
회진항에 도착하여 시계를 보니
4시가 다 되어 갑니다
광주 가는길 저번에 한번 먹어
보았던 굴구이 가게에서 굴떡국과
함께 오늘 출조를 마무리 합니다
악조건 속에서 다들 열심히 낚시를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날씨만 좋앗나 봅니다 빈손철수 아쉬움을 굴로 채우셧군요ㅎ
그랑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