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오는 25일 실무회의를 통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적자 해소에 대해 논의한다.
금융당국이 매주 4세대 실손보험 전환율을 점검하는 등 압박에 들어간 가운데 보험사들도 적자와 엔드게임(최종전)을 위한 4세대 실손보험 판매 실적, 비급여 기준 통제 방안 등 카드를 내밀 예정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보험연구원, 생·손해보험협회 등으로 이뤄진 '지속가능한 실손보험을 위한 정책협의체'가 오는 25일 실손보험 관련 실무회의를 연다. 지난달 19일 협의체를 구성한지 1개월여 만이다. 실손보험 제도에 대한 대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당국을 포함해 관련 부처와 업권까지 나서 실손보험 적자 구조 개선에 나선 이유는 실손보험 누적 손실이 커지면서 실손보험 자체와 의료체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손해보험업계만 1조9696억원의 손실을 봤다. 연말까지 3조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만 10조원에 이른다. 이같은 추세라면 2031년엔 누적 적자가 112조3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이란 보험연구원 연구결과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