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렌스부르크(독일어: Flensburg. 덴마크어: Flensborg 플렌스보리[*])는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있는 도시이다. 북부 독일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덴마크와 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해군 기지와 해군 사관 학교가 전쟁 전부터 위치해 있었으며, 지금도 중요한 해군 기지가 있다. 알려진 관광지로는 중세 시대의 성당과 성곽, 부근의 해변 등이 있다. 이체에(ICE)가 다닌다. 럼과 훈제 뱀장어가 주요 생산품이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북쪽 끝의 발트해에 딸린 피오르드에 면하며, 덴마크 국경 부근에 위치한다. 현재 독일에서 거의 최북단에 위치하는 도시이다. 13세기부터 문헌에 언급되고 자치시로 인가받았으며, 이후 슐레스비히 공국의 한 중심지가 되었다. 16세기 이후 지중해·그린란드·서인도 제도 등지와도 교역하였고, 코펜하겐 다음가는 덴마크 제2의 도시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독일과의 슐레스비히 분쟁으로 귀속 문제가 일어났으며, 1864년 전쟁의 결과 프로이센으로 귀속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주민투표로 북슐레스비히는 덴마크로 넘어갔으나, 플렌스부르크 지역은 계속 독일에 남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큰 폭격의 피해를 입었고, 나치 독일 정권 붕괴 이후에 임시 정부가 이 곳에 들어서 플렌스부르크 정부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곳에서 카를 되니츠가 연합국에 항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