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연촌마을 - 황석산 - 북봉 - 거망산 - 지장골 - 용추사 - 옛장수사 일주문 - 청량사 - 용추 오토 캠핑장
산행거리 : 14.9km
산행시간 : 6시간 12분
황석산(1,190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며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내린 네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금원, 기백 사이에는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이웃하고 있는 거망산(1,184m)은 높이는 황석산과 비슷하지만 황석산에 비해 그리 내세울것 없는 평범한 산이지만 골이 깊고 숲이 울창하여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으로 유명하며 황석산 정상 아래에 있는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 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절벽에서 몸을 날려 황석산 북쪽바위 벼랑은 핏빗으로 물들어 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어제 가평에 있는 유명산&용문산 연계산행에 오늘 황석산 거망산&연계산행으로 연 이틀 장거리 산행이다.
황석산은 처음 오르는 산으로 산림청 지정 100대명산 투어 91번째 산행이라 언제 또 기회가 닿을지 알수없어 무조건 가야겠는데
오늘 날씨가 최악의 날씨다. 봄이 온다는 입춘이라는데 다시 시작된 동장군은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날씨에 황석산 정상의 칼 바람은 이빨까지 덜덜 떨리게 만든다.
황석산에서 내려올때만 해도 추위 때문에 도저히 더 진행이 불가할거라고 했는데 산성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또 생각이 달라진다
이왕 나선길에 거망산까지 진행하기로...
거망산은 10년전에 한번 다녀온후 두번째 산행이다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정상석만이 예전 조그마한 정상석 옆에 커다란 정상석이 새로이 우뚝 서 있다는게 달라진 모습이다.
연 이틀 장거리길에 두개의 산을 연계하는 장거리 산행였지만 강추위와 싸우면서 내 체력의 한계를 시험해볼수 있는
산행이기도 했고 올 마지막 상고대와 멋진 설경을 감상할수 있는 산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