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연필 세트를 한가득 챙겨온 청소년, 기관 청소년들과 함께 만든 메모지를 전해온 청년, 3년째 청년들에게 재능기부로 커피 강의를 진행하며 드립백을 보내오고 있는 이사님, 미얀마 청년들에게 선크림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전해오는 위원님까지. 모두의 마음이 모이는 국제교류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Youth S.D Maker 사회변화 프로젝트의 중간 공유모임이 진행되었다. 팀별로 세운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각자의 활동을 나누고, 독려하기 위함이었다.
미얀마 아이들에게 리코더 교육을 진행하기로 한 코코팀은 미얀마 청년들을 위한 리코더 교육자료를 발표했다. 계이름과 음표에서부터 리코더의 운지법, 동요 악보까지 부족한 예체능교육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다는 목적에 맞는 자세한 자료를 발표하는 청소년이었다.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함과 거의 동시에 자료를 만들었고, 이를 기쁜 얼굴로 자랑해보이기까지 했다.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독거 어르신 문제의 인식 및 경험조사에 나선 아름다운 동행 팀은 212명이 응답한 미얀마의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2주 가량의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각자 SNS에 설문조사를 요청하는 포스터를 올리는 등, 최선을 다해 안내해 목표인 200명보다 많은 응답을 이끌어냈다.
분석은 응답내용을 통계로 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여태 몰랐던 내용의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데에까지 이루어졌다. 미얀마의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이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어르신을 위한 봉사를 해보지 못한 젊은 층이 많다는 상황을 결론으로 내놓은 것이다. 각국에서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어르신들을 만나려고 한다. 라온 청소년들은 식사 대접과 말벗 활동에서 나아가 어르신과 편지 주고받기, 글쓰기 등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미얀마 청소년,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자료를 전달하기로 한 Telegence 팀은 미얀마와 한국의 텔레그램 채널을 기획하고 있다. 청(소)년의 삶을 위한 교육자료, 위로를 전하는 사진과 영상·글을 올리기로 했다. 일정별 담당까지 정해, 전달하고자 하는 컨텐츠를 서로 공유하는 단계에 있다.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감상을 전한 메이준 청년은 처음 배워보는 악기인 리코더를 잘 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웃어보였다. “우리와 같이 배우면 언니도 금방 잘 할 수 있을 거예요!”라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서로의 가까워짐을 느끼게 해주었다. 응원과 감사를 전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교류가 한국과 미얀마를 더욱 복되게 하기를 바래본다.
Written By. 조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