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신진도를 향하여....
처갓집에 추수한다기에 오후시간에 나의 평생 동거녀(울 마님)를 차에태우고 충북 음성으로 향한다.
- 이번에는 고기 않가져온다. -
- 왜요? -
- 그냥. 담에 바다 갔다올때 갖다줄게.... -
바다갈 때 빠지지 않고 물어보는 질문이다.
음성에 도착해서 잠시 잠을청하는데 역시나 잠은 오질않고 눈만 껌뻑대다가 10시 30분경 음성을 출발한다.
12시 30분경에 광명역에서 출발한다고하니 음성부터 신진도까지 국도로 천천히가면 거의 동시에
도착하겠다는 마음으로 국도로 천천히 밤길을 운전한다.
태안에서....
12시경 오다보니 벌써 태안이다.
읍내에 들어가서 닭을 한 마리튀기고 김밥을 네줄 포장한다.
붕어형님과 수원출발팀인 어부지리님 그리고 돌고래님한테 통화를한다.
- 형님! 어디쯤이세요? -
- 엉~ 서해대교.... -
- 네. 살살빨리 오세요. 태안읍내에요. -
- 알았네. -
- 어부지리님 출발했습니까? -
- 아! 해적님. 한사람이 아직 않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 네· 조심해서 내려오시구요. -
- 돌고래님 자요? -
- 으응 -
- 아이~ 그만자고 빨랑와요. -
신진도 도착....
1시경에 신진도에 도착했다. 너무 빨리왔나보다. 붕어형님은 그사이 태안을 통과하는 중이란다.
차안에 앉아서 김밥두줄에 소주를 펴놓고서는 한잔한잔 홀짝대다보니 한병을 거의 비웠다.
마지막잔은 닭날개 하나를 몰내꺼내서 마시는 순간....
- 어디있어? -
- 차에서 쐬주먹는데요 -
광명에서 출발한 6인의 용사들이 신진도에 도착했다.
낚시점에 잠깐있다가 해장국 먹으러 가잔다. 나는 안주와 소주를 들고 따라간다.
바로전에 김밥과 소주를 먹었으니 해장국 생각이없어 소주만 마시는데....
주문되서 나온 해장국을보니 말이 해장국이지 형편없다. 그래도 고픈배를 채우고는 일어들선다.
- 해장국값들 주세요. -
들어는지 못들어는지 다들 그냥나간다.
어! 이러면 회비가 부족한데....
** 사무장님! 예외상황이 벌어질수 있으니 다음부터는 확실하게 공지를 해주세요. **
이어서 어부지리님이 도착하고 막지막으로 돌고래님이 도착하여 신진도에서의 출조인원 전원이 도착했다.
출항준비, 출항, 내 밥
출항하려고 준비하는데 돌고래님이 안주거리있냐고 물어본다.
- 없어요. 닭튀긴거 아까 해장국먹으면서 쐬주안주했는데요. -
- 족발좀 사올까? -
- 형님 빨리가서 사와요. 물하고 소주는 샀으니까. -
드디어 출항한다. 다들 준비하느라고 바쁘다. 항내를 벗어나서 얼마쯤왔는데 점심밥을 낚시점 앞에두고 출항한 것을 그제서야 알게됬다.
다들 허탈한표정들....
파도 와 멀미 그리고 낚시
항내 밖을나오니 파도가 좀있다. 얼마를가더니 낚시하란다. 항상그랬듯이 나는 다른일행들이 낚시하는 것을 본후에 낚시를 한다.
투둑! 바로 입질을 한다. 먼저 넣고서 낚시한다고 고기들이 먼저 물어주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한 마리올리고.. 저쪽돌고래님 한 마리올리고.. 붕어형님도 한 마리....
고기가 움직이질 않음을 느낀다. 포인트를 이동한다고 한다.
역시 고기가 없다. 이젠 중부권도 거의 자원이 고갈된 상태인것같다.
뱃머리 양족으로 어부지리님과 같이 자리를했는데 파도에 지리님은 정신이 없다. 멀미가 심한가보다.
몇수를 더하고 있자니 메주형님이 회를 뜨라고한다. 10시에 뜨겠노라하고 다시 바닷속으로 퐁당 봉돌을 집어넣는다. 후두둑. 입질에 챔질과 릴링.. 수심게에는 수면을가르치고 고기를 올릴려고 일어서는데 돌고래님의 절규와 환호에 가까운 한마디
- 광어다. -
이어서 어부지리님이 멀미중에도 광어한마리를 돌고래님도 질세라 광어한마리를 올린다.
회 파티....
나는 붕어형님과 회를 뜨기시작한다. 우럭과 내가잡은 광어를 가장한 광애 한마리는 우리의 입맛을 충족시켜주기에는 충분했다.
소주와 회는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고 큰형님인 메주형님은 집에서 갖은야채를 썰어와 회무침으로 우리의 입맛을 더해주었다.
물벗님은 아예 회를 썰은 도마를 앞에차고 앉아 먹기에 코가빠져도 모른다.
일배 일배 더해가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시 낚시를한다.
이어지는 꽝과 배고픔의 몸부림....
오늘따라 낚시가 하기싫다. 좁은선실에 들어가서 잠을 청한다. 한 두어시간정도 잔거같다.
정말로 잘잤다. 밖으로 나오니 그사이에 물벗이 오십정도되는 광어한마리를 추가하고서는 전원 꽝이란다.
- 물벗님! 광어잡았다며 떠먹자. -
- .... -
- 떠먹자니까 배고파~ -
어느새 붕어형님은 내자리에서 낚시를 하고있었다. 붕어형님은 시장한지
- 누구 먹을거 없어? -
어부지리님이 남은 고구마를 건네주고 나는 남은 김밥 생각이나서 리틀돌고래한테
김밥과 족발 한봉지를 가져오라해서 모여앉아서 먹는다.
귀항 그리고 자장면....
계속 여밭만을 돌아다니다가 귀항때쯤되니 어초를 들어간단다. 사실 어초를 공략하기로 했던건데
물이 쎄서인지 흐름이 약간 죽으니까 어초를 들어간다. 난 이미 오늘의 낚시는 접은상태였다.
어초를 몇 번하고서는 귀항한다.
차에 짐을 실고 시동을거니 시동이 않걸린다. 또 밧데리 방전인가보다. 보험회사에 써비스접수를 하고서는 자장면이나 먹고가자는 메주형님에 말에 식당으로 향한다.
하루종일 물과 몇점의 회로 골았던배를 자장면으로 채우니 전화가 온다.
귀경, 만남....
- 안녕하세요? **화재인데요. -
반가웠다. 밧데리 점프를해서 시동을걸고서는 나역시 신진도를 떠난다. 당암리에 내려갔던 사무장한테 전화를 한다.
- 어! 제수씨가 왜 받으세요. 아우는요? -
- 술에 인사불성에요. -
호프님과 동행했음을 아는 나는 잠깐이라도 만나볼려고 고속도로에서 서산으로 다시 빠져나왔다.
만나기로 한곳에서 기다리는데 전화가 온다.
- 해적님! 여기가 한참먼거같은데요 기다리지마시고 출발하세요. -
- 어디신데요? -
약 2~30분거리에 있는데 먼저가다가 만날수있으면 만나자는 호프님의 말에 나는 다시 국도로 해서
당진으로 향한다. 그사이 서로 통화후에 결국은 화성휴게소에서 호프님과의 잠시 상면후에
길을 재촉해서 무사히 인천에 들어왔다.
첫댓글 점심까지거르며 고생들하셨습니다. 그래도 회맛보구 바닷바람쐬고하셨으니 그걸로위안삼아야겠네요. 그리고 한가지 우럭은 그바다에서 우릴언제까지나 기달려줄겁니다..
익히 해적님조행기 잘쓰시는건 알았지만 또보니 재미있고 좋습니다../ 그날 모두가 뒷자리로 가더라구요 글면 맨 앞에 편히 있자..그렇게 자리잡았는디..와~~배흔들림이 앞으로 쏠리더라그요 따른때는 뒷쪽이 더 흔들리던데../여하든 멀미하면서 나와 자연과 같이온 회원님과..에서 경이로움을 배웠습니다../둑는줄 알았슈
점심을 놓고 가시면 어떻해요.덕분에 회무침은 맛있었겠네요.생각만해도 군침이 넘어가네요. 수고많으셨어요.
어부지리님 또 멀미....ㅋㅋㅋ 그날도 하더니 어젠느 더했네요.어제 새벽에 내려가면서 예상은 했어요...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첫광어 였네요 인천서 제가오길 기둘리는 인간들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눈치보이네요 그래도 나머지우럭 잡은건 내놨는데 머라하시는 님들.. 은근히 좀 거시기하네요 제 쿨러까지 뒤져봤다는데 .. 할말이 읍습니다요 ㅋㅋ
저도 낚수가면 웬만하면 다 내놓는데 어젠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리됐습니다 광어 오짜한마리 우럭 30짜리한마리 그리고 25채않된거한마리 토탈 세마리가지고 왔습니다,,쿨러열어보셧다니깐 아시겠네요 어제 낚수하신분들 괴기는 저혼자만 잡았나보네요 무안스럽네요그냥 다 회를 떳어야하는건데,,
물벗님 첫광어 축하하고요.... 상황의 맥을 집을려구 물벗님이 등장했는데.... 근데 누가 남의 쿨러까지 열어보고 그랬댜~
ㅋㅋ 나중에 회뜬건 물벗 우러기하고 내가잡은 놀래미한마리였슈^^ 낚시하고 처음잡은광어래요^^축하 축하^^그래도 물벗하고 내가 젤많이 내놨는데^^ ?
그래만이 내노으셧읍니다 맛있게멋엇으며 그나마그것도없어으면킅일날번햇어 모두 다같이한번더
그냥 조행기 자체로만 읽어주세요....
글쟁이로 직업을 바꾸셔야 겠구먼~~~~잘 읽고 갑니다
5마리중 3마리가 4짜 1마리는48센치(물벗이 5짜라고함)1마리는3짜미만 총7마리중 배에서2마리 회뜨고, 그래도 저는 조항이 괜찬으편 이네요
방생까지합하면9마리 ㅎㅎㅎ
그날 그정도면 좋은 조황이시네요..씨알도 그정도면 좋은 편인데..그런데 어부지리님은 멀미만 하셨나 아님 광어 만 잡았나 조용~~
어제 우럭 2마리 광어 1마리 회떠서 먹다가 질려서 남기고(약 1/2 남겼슴더) 오늘은 매주고문님식 회무침으로 이밤을 장식하렵니다..^^
우럭은 가상자리에 있는 근육살이 정말 맛이 좋습니다... 우럭 회보다 쫄깃한 맛이 일품이네요..꼴깍.. 또 집에가서 묵어야지..ㅎㅎ
누구 약올리나요......증말로 영통으로 달려 갑니다.
어부지리 죽는줄알았어요^^ㅋㅋ 낚시하다가 앉즌 자세로 기냥 고기 믿밥을 연신주는데 ㅋㅋㅋ얼굴 노랗죠^^ 다리에 힘이없는지 일어서지도 못하고 ㅋㅋ 차라리 내가 멀미하고 말지^^ ㅎㅎㅎ바람이 내쪽으로 불어오는데 그앞에서 @#$하니 파편이 나한테로^^ ㅋㅋㅋㅋ
ㅋㅋㅋㅋ.어부지리님 부길호 2연타 멀미..
요즘 건강상태가 영 아니네여..어제도 회먹고/찬맥주와 새벽에 배앓이 해서 혼났슴더..아직도 멀미 후유증이 ... / 먹다 먹다 아직도 남았네요..이젠 회가 질립니다..나머진 어케 먹나..휴~~
부길호에서 붕어고문님 죄송 혀유..거기까징 피해가 갈줄 몰랐슈..^^
어부지리님 광어 먹고 싶은 사람 한번 더 둑이는군요...복수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