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라곤은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 위치한 도시 자체를 가리키는 이름이기도 하고, 1940년대부터 주임신부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 타의 주도로 시작된 노동자생산협동조합운동을 일컫기도 한다. 몬드라곤은 1956년 가스난로와 가스취사도구를 만들었던 첫 번쨰 협동조합 '울고'가 설립 된 이후 거대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현재 몬드라곤은 약 260개 회사가 하나의 기업 집단으로 조직되어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일종의 재벌 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 단지 그 주인이 특정 가문이 아니라 회사에서 직접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988년에 초판. 화이트 부부느 '몬드라곤에서 배우자'라는 책을 출간했다. 화이트부부는 몬드라곤의 변화에 대해 썼다. 몬드라곤의 변화는 협동 조합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정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 명칭이 바로 '몬드라곤 협동 조합 복합체'이다. 1980년대까지 몬드라곤은 120여개가 넘는 개별 협동조합들의 느슨한 연합체였는데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라는 이름이 만들어지면서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되었다. 2006년 몬드라곤의 첫 번째 협동조합 울고 설립 50주년을 맞아 이름이 다시 바꿨다. 현재 이들이 사용하는 통합 명칭은 '몬드라곤'이다. 통합은 몬드라곤에 몇 가지 이점을 제공했다. 우선, 몬드라곤의 모든 협동조합과 기업이 통일된 상표를 갖게 함으로써 몬드라곤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시켰고 인적자원과 기술자원을 비롯하여 모든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나 민주와 집중, 분산과 효율의 문제와 맞부딪쳤다. 협동조합 간의 연합은 동일한 종류의 협동조합원들에서 먼저 이루어진다. 한국에서는 농앙중앙회,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이 협동조합 연합이다. 하지만, 동일 종류 협동조합의 연합체가 만들어져 사업적 측면의 연대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민주와 집중 분산과 효율이라는 논쟁 주제에 부딪히게 된다. 연합이 이루어지기 전에 개별 협동 조합원들이 갖고 있던 결정권은 연합체가 구성이 된 이후 약화된다. 연합기구로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개별 협도오 조합의 조합원들은 이 권력 기회에서 하찮은 존재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협도조합에서만 아니라 인간사회의 모든 조직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몬드라곤은 일반적인 협동조합 연합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업 집단'의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다. 몬드라곤의 상임위원회와 총이사회는 기업집단의 전략기획 부서 또는 사장단 회의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경영 정보의 취득과 처리 능력에서 개별 협동조합의 경영진이나 조합원들에 비해 훨씬 앞서 있다. 협동조합은 자신을 존립시킴으로써 주변에 서서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신과 같은 경영 모델을 재생산함으로써 사회 전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몬드라곤에서 일어난 두번쨰 큰 변화는 몬드라곤의 글로벌화라고 할 수 있다. 몬드라곤의 글로벌화는 198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 되었다. 1990년 이후에는 두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하나는 협동조합 간의 국제적 연대이고, 다른 하나는 비협동조합 기업으로의 확장이다. 스페인 내 바스크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런 종류의 합적과 주식회사 형태의 자회사들이 설립되었다. 특히 유통 부문의 자회사들은 상당수가 비협동조합 기업으로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비판적인 입장에서는 몬드라곤의 글로벌화를 '다국적기업 형태를 동반한 저임금 노동력 착취'로 본다. 이를 증명하기 위한 사례가 있다. 몬드라곤 제조업 부문의 협동조합인 코프레시는 미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 1980년대 후반 멕시코 공장을 지었고,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의 대다수는 중국 공장에서 상산된다. 멕시코 공장의 노동자들은 스페인에 있는 코프레시 노동자 조합원들 평균 급여의 1/5를, 주국 노동자들은 대략 1/15을 받는다. 이로 인해 몬드라곤의 심각한 급여 불균형을 보여주었다.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몬드라곤이 이러한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기는 힘들 것 이다. 몬드라곤의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협동 조합 운동에 관한 일반 원칙을 알아두어야 한다. 일본의 많은 연구자는 협동조합운동에 관한 일반 원칙을 알아두어야 한다. 일본의 많은 연구자는 협동조합운동의 역사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1단계는 협동조합운동의 씨앗이 잉태되고 싹을 튀운 시기로, 로버트 오언으로 대표되는 실험 정신이 주도했던 때 이다. 2단계는 로치데일 소비자 협동조합을 필두로 라이파이젠이 주도했던 신용협동조합 현재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대부분의 협동조합이 만들어진 시기이다. 3단계는 협동조합운동이 '소속 조합원만의 이익 추구' 라는 과정에서 벗어나 고용과 환경이라는 범지구적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협동조합운동의 지평을 넓혀나간 시기다. 협동조합은 로치데일 소비자 협동 조합 이후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존재해왔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따. 하지만, 국제협동조합 연맹은 1995년 총회에서 그간의 토론을 정리하여 협동 조합의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사회,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자율적인 조직이다. 이 정의를 통해 협동조합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둘쨰, 협동조합은 사람들이 결성한 조직이다. 셋쨰, 협동조합은 자발적으로 조직되어야 하고 조합원의 가입이 강제되어서는 안 된다.넷쨰,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다섯쨰, 협동조합의 소유권은 민주적인 방식으로 조합원에게 배분되어야하며 조합원들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 또한, 100주년 총외에서는 협동조합의 정의에 뒤이어 협동조합의 가치를 확정하여 선언했따. 협동조합은 자조,자기책임,민주,평등,형평성,그리고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여, 조합원은 협동조합 선구자들이 전통에 따라 정직,공개,사회적 책임,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의 윤리적 가치를 신조로 한다. 자조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노력해야 한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협동조합은 개인의 노력에 한계가 따른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공동행동과 상호책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믿음에 근거해 있다. 2008년 이전에 몬드라곤은 50여 년 역사에서 한 차례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었다. 하지만, 몬드라곤은 극복해냈다. 제조업 부문에서 약 8000여명에 이르는 일시 휴직자는 몬드라곤 시스템 안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80% 휴직급여 제도의 혜택을 받았고 몬드라곤의 교육기관에서 새로운 직업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위기에 대한 몬드라곤의 대응은 1980년대에 비해 덜 힘들어 보인다. 이미 몬드라곤은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고 그때보다 훨씬 강력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었다. 국내에서 몬드라곤과 비교를 이룰 수 있는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가 있다. 한국의 기업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대주주와 경영자들 만큼 노사 관계에서 개방적이고 타협과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몬드라곤과 현대자동차 모두 2000년대 이후 공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몬드라곤은 80여개의 해외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태자동차는 해외 법인 수가 2010년 현재 160개를 넘어섰다. 유럽에서 현대자동차가 후원하지 않는 스포츠 행사나 이벤트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몬드라곤은 약 6조 8000억 원에 이르는 자본금을 3만 5000여 명의 노동자 조합원들이 소유하고 있다. 1인당 평균 약 1억 9000만 원정도의 지분을 작고 있는 셈이다. 이는 노동자가 퇴직할 때 지급된다. 협동조합과 노동조합은 원래 한 뿌리에서 나왔다. 둘 다 산업혁명 시기의 비인간적인 노동 착취에 맞서 인간적인 노동을 추구하면서 생겨난 것 이다. 하지만, 발전과 지향점에는 차이가 있다. 협동조합은 더 인적이고 자유로운 노동을 추구하면서 회사 자체를 노동자의 것으로 만들고 노동자를 자기의 식구로 만들려고 한다. 이에 비해 노동조합의 노동자들은 자본에 맞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더 많은 것을 자본으로부터 따내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를 위해 다른 기업의 노동자들과 힘을 합쳐 계급적 역량을 강화하려고 한다. 이처럼 노동조합과 협동조합의 문화는 다르지만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협동조합이 망한다는 것은 사업적으로 실패한다는 것 외에 또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일정한 사업적 역량을 갖춘 협동조합에 찾아오는 위기는 '정체성의 위기' 이다. 사업적 위기는 극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체성의 위기가 오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몬드라곤은 어떠한 경제위기가 닥치더라도 경쟁 기업들보다 훨씬 잘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스페인 공정 여행을 가기 전 몬드라곤에 대해 조사를 했어서 이 책을 너무 멀지만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현재 몬드라곤은 거대 협동조합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몬드라곤의 시스템을 알고 나면 나도 몬드라곤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직원들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고 노동자 모두가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몬드라곤에 침체기가 왔을때 잘 극복 할 수 있었던 건 몬드라곤의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그저 남의 이야기의 부러워 하기 보다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반드시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 하나님께서도 준비된 자를 쓰신다고 말씀하셨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