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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힘있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많은 결핍과 과오와 분열에 시달리는 우리 교회의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외형에 조소를 보냅니다. 아무 책임도 지지 않은 한가한 자리에 앉아, 교회를 향하여 순수하고 거룩하고 흠이 없는 하나님의 비둘기가 되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교회는 당연히 그러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눈에는 조소와 침 뱉음과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신랑이신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모습으로 비칩니다. 정직하고 참된 교회와 그리스도는 약하고 가련한 양들과 같지만, 거짓되고 위선적인 교회는 뱀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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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태 속의 아기가 그리스인들이 '코리온'(태)이라 부르는 얇고 부드러운 대망막(大綱膜)에 감싸인 상태로 자양을 공급받으며 다 자라기 전에는 태를 뚫고 광명한 세상으로 나오지 않듯이, 교회도 해석하기 어려운 말씀에 감싸인 상태로 장차 게시될 하나님의 뜻을 억지로 풀려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교회는 믿음으로 그것을 바라보며 기대하는 것으로 만족하다가, 마침내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는 날, 이 땅에서는 믿음을 통해 볼 수밖에 없는 신비스럽고 감춰진 것들에 관해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교황주의자들과 그 밖의 미혹자들이 설교 직분을 멸시하고 하늘로부터 환상과 계시를 기대하듯이, 허영 가득한 학자들이 해석하기 어려운 말씀을 억지로 풀려고 하는 것은 아직 자라지도 않은 태아를 지레 낳게 하여 사산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루터, 『루터의 탁상담화』, p.144~145.
첫댓글 연약하고 부족함이 있는 교회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교회는 다른 문제이고, 후자는 뱀이 맞습니다. 타붙 하면서 루토의 혜안에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맞습니다. 포인트를 잘 짚으셨습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교회는 분별이 조금 어려운 양과 염소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분별이 더 쉬운 양과 뱀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단, 사이비는 교회가 아니고요. 위선자와 거짓말쟁이가 그득한 교회는 뱀 같은 교회가 맞습니다.
네, 공감해요.
새번역 마태복음 23: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의롭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하다."
마태복음 24:51
그 종을 처벌하고, 위선자들이 받을 벌을 내릴 것이다.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이 있을 것이다."
위선자의 결국은 심판과 영벌입니다.
마23:28
<호크마 주석>
겉으로는 안으로는 - 여기서도 '겉'과 '안'으로 나누어 27절에서 상징적으로 비유했던 위선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겉으로 옳게 보이되'가 27절의 '아름답게 보이나'와 대응되고 의식과 불법이 가득하다'가 27절에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로 대응된다. 이것은 마태 특유의 묘사 방법으로써, 강조적 표현이다.
@장코뱅 좋은 설명을 읽고 공감합니다.
교황주의자들과 미혹자들은 환상과 계시를 기대하고, 허영 가득한 학자들은 해석이 어려운 말씀을 억지로 풀려고 하는 현상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봅니다.
거짓되고 위선적인 교회는 뱀과 같다는 말은 겉으로는 고상하고 진실되고 교회가 화평하고 잘 돌아가는 것처럼 위장한다는 뜻이겠죠. 속으로는 곪고 있는데도 겉으로는 잘 되고 성장하고 문제가 없는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많은 억압과 착취, 부조리가 가득할테니 참 교회의 모습은 아니겠죠. 당시에 가톨릭교회가 이런 모습이었던 것 같네요. 요즘도 이상한 교회나 이단 사이비 교회는 이런 모습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매우 합당한 분별에 공감합니다.
위 삽화에 나온 목사와 그 교회 장로, 권사, 집사는 상상을 초월하는 패륜 범죄자들이었습니다. 뱀 같이 거짓된 교회들이 현실에서도 실존하고 있습니다.
네, 그런 곳들은 진짜로 없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