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13일
나는 천섬 하트섬을 구경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감동하여 남편의 팔짱을 살짝 끼어 봤다. 그리고 한시간여 드라이브로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도착했다
캐나다의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 오타와!
캐나다는 프랑스계와 영국계로 나눈다
1867년 옛 수도 킹스턴에서 캐나다 자치령으로 수도가 오타와로 지정되며 193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캐나다 수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365일 타 오르고 있다.
물과 불은 어울릴 수 없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분수위에서 불꽃이 타오르는 것은 세계의 화합과 영원히 존재할 캐나다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 불꽃은 캐나다에 엄청난양이 묻혀 있는 천연 개스를 사용하며, 캐나다는 삼만 오천년동안 쓸수있는 천연개스가 묻혀 있다.
오타와에서는 매년 오월에 튜울립 축제가 열린다. 캐나다는 날씨가 매우 춥기 때문에 튜울립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없었는데, 네델란드가 전쟁 중 왕족을 보존하기 위해 임신한 공주를 캐나다로 피신을 시킨다. 네델란드는 네델란드 국적이 아닌 사람은 왕위를 계승하지 못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 캐나다는 또 캐나다내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캐나다국적을 가지게 된다. 캐나다국적으로 태어난 왕자는 왕위계승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안 캐나다 정부가 태어날 아기를 위해 병원 분만실 한개를 네넬란드 공주에게 희사하여 네델란드령으로 지정했다. 그 와중 에피소드는 병원내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공주의 분만실을 오갈 때는 네델란드 국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고 진료를 끝내고 돌아올 때는 캐나다 국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캐나다 이민관이 서서 입국심사를 했다고 한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네델란드로 돌아간 공주는 그 아름다운 튜울립이 캐나다에는 없다는 것을 알고 매년 만 구근의 튜울립 뿌리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감사의 선물로 보내게 된다. 11월에 심어 다음해 오월에 피는 온갖 색깔의 튜울립은 캐나다인들의 입에서 절로 원더풀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지금도 네델란드에서 매년 11월에 튜울립 뿌리를 보내 온다고 한다.
세계 각지에서 튜울립 축제를 보기 위해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지금은 삼만 구근을 심어 튜울립 축제를 하고 있다.
총독 관져(Rideau Hall) 앞 공원에는 역대 국가 정상들이 다녀 갈 때 기념 식수를 하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노태우대통령, 김영삼대통령, 김대중대통령이 다녀갔으며 기념식수를 한 나무로는 갬대중대통령나무는 캐나다 기후에 맞지 않는 남해의 전나무를 심어 자라지 못하고 큰나무 사이에서 생존? 할지가 관건이며, 노대통령나무는 캐나다에서 잘자라는 단풍나무를 심었는데 현재 병을 앓고 있어 가슴이 아팠으며, 김영삼대통령의 나무는 캐나다에서 제일 잘 적응하고 캐나다 국가나무 메이플시럽단풍나무를 심어 정말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어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우리나라 대통령의 나무라는 것에서 가슴이 뿌듯했다. 다음은 몬트리얼이다.
첫댓글 오타와, 5년전 비오는 날 저도 다녀왔는데~ 회장님 사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다녀 오셨군요. 그냥 둘러 보는 것보다 뭔가 한줄 글이라도 써야겟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행을 하니 더 멋진 여행이 되었답니다^*^
오타와에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었네요.
봄이면 튜울립 꽃 축제가 열린다고 언젠가 대사님이 오셔서 말씀 해 주시면서 언제든 관저에 놀러 오라고 하셨는데...
언제든 기회가 되면 봄에 그 아름다운 사연이 깃든 오타와 튜울립을 꼭 보러 가고 싶네요.
아름답고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네델란드와 캐나다는 영원히 우호국을 유지한답니다
정말 아름다운사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