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카페는 이미 〈맨도롱 또똣〉 이전에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등장했던 명소다.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여주인공 지혜(남상미)가 이곳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묵어갔으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강혜정과 타블로 가족이 달콤한 휴가를 보내는 장소로 등장했다. 카페 안에 빼곡하게 붙어 있는 연예인 사인들이 봄날 카페의 명성을 실감하게 한다.
카페 외부는 간판 이름만 다를 뿐 드라마와 똑같은 모습이지만 아쉽게도 내부는 다른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야외 촬영만 진행되었으며, 내부는 별도 세트장을 설치해 그곳에서 촬영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실제 봄날 카페도 근사하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창밖으로 보이는 시원한 바다 풍경이 여행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비록 건우가 요리하는 메뉴들은 맛볼 수 없지만 허니브레드를 곁들인 커피 한 잔에 마음이 스르르 녹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