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딥페이크 범죄, 급등하는 딥페이크 관련주

[연구소장 이기철]

몇 년 전부터 딥페이크는 사회적인 논란이 되었습니다.

딥페이크는 생성형 AI 기술 등으로 여러 사진을 조합해 가짜 인물이나 영상을 사실처럼 만들 수 있는 기술인데, 이를 악용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연예인의 이미지와 음란물을 합성하는가하면 정치인에게 AI목소리를 입혀 거짓선동을 하는 범죄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반인들에게까지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 단위로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학교로 세분화해 ‘지인’인 피해자를 특정하고 불법합성물을 제작·유포하는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피해자 중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되었으며 최근에는 단순한 여성 지인을 넘어 여동생, 엄마 등 친족의 얼굴을 나체에 합성해 공유한 사례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피해 사례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일반 사진을 나체 사진으로 변형해 주는 생성형 AI 챗봇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성 사진을 올리면 생성형 AI가 이를 나체사진으로 바꿔주는 식입니다.

이처럼 딥페이크를 통한 범죄가 끊이지 않자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인 씨유박스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딥페이크 관련주인 한빛소프트, 샌즈랩, 액스게이트, 드림시큐리티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전체 회의를 연달아 소집해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딥페이크를 악용한 범죄도 늘어나고 있지만, 해당 기술을 이용한 순기능도 있는 만큼 현재 딥페이크 기술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기술이 나날이 진화할수록 딥페이크 기술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을 수 있습니다.

이에 이를 치밀하게 검사하고 체크하는 보안관련주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