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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첫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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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3-561-3936 ⧈ 카페 : cafe.daum.net/gochanggarden |
오랜만에 어린이날 노래를 들었습니다.
고창에서는 올해로 19회째 민속대잔치가 열렸습니다.
원불교에서 주관하는 어린이날 행사로,
스무 가지가 넘는 민속놀이를 하고서 확인 도장을 받으면 도장 개수에 따라 선물을 줍니다.
선물은 금방 못 쓰게 되는 중국산 장남감이 태반이지만,
중학교 2학년이 된 큰 애는 6년 개근을 했습니다.
딱지치기니 구슬치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가 별나게 재미있는 것도 아닌데,
해마다 아이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고추 심느라, 모내느라 바쁜 엄마, 아빠는 못 오고 애들만 나오지요.
꾸러미 언니들도 날마다 ‘징하게’ 바쁩니다.
이런 때, 꾸러미 한다고 어떻게든 짬내서 채소 뜯고, 포장하러 나오는 언니들, 참 고맙습니다.
1.고춧잎 장아찌(생산자 김맹자) - 맹자언니의 장아찌입니다. 봄나물과 함께 입맛을 살려 줍 니다. 꼭 짠 뒤 참기름과 깨를 넣고 무칩니다.
2.부추(생산자 정경자) - 연합군입니다. 텃밭 부추라, 경자언니네 것이 모자라 맹자언니네서 업어 왔습니다. 참기름 듬뿍 넣고 생으로 무쳐 드시거나 비오는 날 전 부쳐 드세요~
3.딸기쨈(생산자 정유선) - 싱싱한 쨈 딸기를 사다가 1:0.5~0.6의 비율로 설탕을 넣고 손으로 으깬 뒤 전기밥솥에 끓였습니다. 작년 겨울 전기밥솥에 조청을 만들고 나서 전기밥솥을 잘 써먹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거품을 걷어주고 나면 혼자서 척척~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았으니, 꼭 냉장고에 넣으세요.
4.삼채잎과 뿌리(생산자 정연미) - 겨우내 “나 죽었소” 하고 누렇게 뜬 잎으로 땅바닥에 납작하게 퍼져 있더니만 언제 이렇게 새파랗게 올라왔는지.......삼채를 베트남 부추라고도 하듯이, 우리네 부추와 맛과 생김이 비슷합니다. 뿌리는 도라지 생채처럼 무쳐 드셔도 되고, 잎과 함께 된장국 끓여 드셔도 좋아요.
5.참나물(생산자 정연미) - 연미언니네 뒤란 참나물입니다. 감나무 그늘 밑에 있어서인지 보드랍습니다. 데쳐서 조선장과 참기름에 무치면, 꿀맛입니다.
6.열무(생산자 유삼례) - “오늘도 놉 얻었고, 모레도 놉 얻었놨어야.” 날마다 일꾼들 데리고 일한다고 바뻐서 채소 뜯을 여유가 없습니다. 상추는 한 장 한 장 뜯어야 해서 도저히 못 내고, 그나마 쑥쑥 뽑아지는 열무라도 냅니다. 부추나 삼채와 함께 김치 담그세요~
7.돌나물(생산자 김영숙) - 쌈채소를 벌레들이 다 뜯어 먹어서 갑자기 대타로 나오게 된 돌나물입니다. 어여삐 봐 주소서. 초고추장 양념을 끼얹어 드세요~
8.취나물(생산자 김규철) - 향 좋고 맛 좋은 취나물입니다. 된장국을 끓여 먹어도 맛이 좋지요. 저는 데쳐서 된장과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먹습니다.
9.유정란(생산자 이주승) - 영양 많고, 맛도 좋고, 거기다가 건강하게 생산된, 유정란.
2015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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