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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있다고 하는 대규모 쓰레기 섬에 대한 각종 기사와 추측이 난무하다. 얼마 전에는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거대한 태평양 쓰레기 섬 또는 더미’! 과연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일까? 영어로는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우리말로는 ‘태평양 대규모 쓰레기 지대’로 번역될 수 있는 이것에 대한 가장 최근의 소식을 미국 해양대기청의 대규모 해양쓰레기 프로그램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메간 포브'의 말을 빌어 알아보자.
“’쓰레기 지대, 환류(자이어), 소용돌이, 무풍지대, 쓰레기고속도로, 쓰레기 수프, 텍사스의 2배 크기, 미국 대륙만한 크기, 350만 톤, 4억톤, 플랑크톤보다 6배나 많은 플라스틱, 1제곱킬로미터의 바다에 4만 6천개의 플라스틱 조각, 등등’ 다양한 말들이 전 세계인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이렇습니다. 해양쓰레기는 넓은 북태평양 여러 곳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바다로 들어가는 경로는 하천의 지류, 하천, 강입니다. 육지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나간 쓰레기가 결국은 바다로 들어가고, 그것은 다시 해류와 바람 때문에 바다에서 이동을 하게 됩니다. ‘Global garbage patch’는 동쪽의, 북태평양 아열대 고기압 지대에 나타납니다. 고기압지대 중앙은 고요하여 이곳에 쓰레기가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인공위성이나 항공사진으로 관측될 만큼 쓰레기가 덮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와 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과학적 연구결과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서쪽에도 쓰레기 지대가 존재하는데, 좀 작은 규모이고 일본 연안 부근의 쿠로시오해류가 남쪽으로 휘감아 돌면서 생깁니다.
해류의 흐름과 쓰레기의 이동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태평양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서양의 쓰레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주로 대서양에 서식하는 바다거북과 바다새가 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는 문제에 많은 연구가 수행된 바 있습니다. 북대서양의 사르가소 해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보고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대서양의 공해상에 모이는 해양쓰레기에 대해 출간된 문헌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태평양에서처럼 대서양에도 자이어가 존재하지만 아직은 눈에 띌만한 쓰레기지대가 존재한다는 검증된 문헌은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해양대기청에서는 수많은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지대에 연구선박을 보내는 것보다는 쓰레기가 해양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샘플링 방법을 표준화하는 문제와 폐어구를 바다에서 탐지하는 것, 미세한 쓰레기문제에 대한 전문가 워크숍, 대민활동과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메간 포브의 말은 추측보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쓰레기 섬이라고 해서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쌓여 있는 매립지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쓰레기가 몰려있기는 하지만 높이를 가지고 쌓여있는 것은 아니다. 쓰레기 지대의 범위가 한반도의 6배, 텍사스의 2배 크기나 된다고 하지만, 추정일 뿐 과학적 조사결과는 없다. 눈에 띄지 않는 미세한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에 대해서는 달리 어떤 방도도 없는 실정이다. 어떻게든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하여야겠지만, 해류를 흐르지 못하게 막을 수 있나? 바람이 이동하지 못하게 붙잡을 수 있나? 방법은 쓰레기가 바다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뿐이다. 해양쓰레기의 80%는 육상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국가들이 자기 쓰레기를 최대한 철저히 관리하여 바다로 유출되는 양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행동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모든 선박에서 바다로 쓰레기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OS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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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Megan Forbes, 2010. What's so great about the "Great Garbage Patch"? The 16th 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Conference, Cancun, Mexico, Apr. 28~May 1, 2010
[출처] [5] 거대한 태평양 쓰레기 섬(더미),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작성자 Youngcho
“자이어(Gyre)와 쓰레기 지대(Garbage patch)의 차이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언론에서도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지대"를 소개 하고 있으나, 자이어(Gyre)와 쓰레기 지대(Garbage patch)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미국해양대기관리청(NOAA)에서 매주 발간하는 소식지를 통해 자이어(Gyre)와 쓰레기 지대(Garbage patch)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자이어(Gyre)는 대양의 중앙 지점을 중심으로 주위를 나선형으로 순환하고 있는 해류의 대규모 순환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5개의 아열대 대양 자이어가 존재한다(북/남 태평양 아열대 자이어, 북/남 대서양 자이어, 인도양 아열대 자이어). 그 중에서도 북태평양 아열대 자이어(North Pacific Subtropical Gyre)는 쓰레기가 모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그 규모는 대략 7~9백만 제곱마일(미국대륙의 3배)로 추정된다.
쓰레기 지대(Garbage patch)는 순환 해류와 바람 때문에 쓰레기들이 갇히게 되어 만들어진 인공물로, 태평양의 동쪽과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사이에 있는 쓰레기 지대는 1950년대부터 10년간 10배의 크기로 늘어나, 현재는 거대한 규모로 성장하였다.
<출처: http://news.nate.com/view/20071023n05718>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서는 태평양 쓰레기 섬에 대한 궁금증을 최신 자료를 통해 계속해서 풀어 드리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2009년 국제 연안정화 결과 보고서(Ocean Conservancy, 2010)에 실린 ‘The Pacific Garbage Patch: Myths & Realities'를 번역한 것입니다.
그림 1. 오른쪽배는 카이세이, 왼쪽배는 "New Horizon". 연구원들은
2009년 엄청난 규모의 해양쓰레기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이 연구배에 탑승하였다.
태평양 쓰레기 섬, 소문과 사실
태평양 쓰레기 지대는 북태평양 아열대 자이어(Gyre)에 모인 쓰레기를 일컫는 것으로 유명하며, 태평양에서 해양쓰레기가 많이 모인 곳을 의미한다. 해류와 바람은 태평양에서 원을 그리며 움직이며, 이것은 소용돌이를 만들어 떠다니는 물체(쓰레기)들을 잡아 가두어 그 양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근처에서 소용돌이치는 이 쓰레기 모습은 대중들의 상상력과 과학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태평양 쓰레기 지대는 1997년 알갈리타(Agalita) 해양연구재단의 찰스무어가 항해 중 우연히 발견함으로써 처음 알려졌다. 태평양 동쪽 쓰레기지대는 세계 5개의 대양 자이어 중 한 곳이다. 알갈리타 해양연구재단은 태평양의 쓰레기 지대를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최근에는 북태평양에서 발견된 쓰레기 지대가 다른 해양에서도 발생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새로운 다섯 개의 자이어 이니셔티브(New 5 Gyres Initiative)의 일환으로 북대서양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쓰레기 지대에 대한 오해가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어, 대중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소문: 태평양 쓰레기 지대는 텍사스 주의 두 배 크기이다.
사실: 자이어는 늘 움직이는 유체이기 때문에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곳에 인류가 만든 거대한 양의 쓰레기가 축적되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소문: 태평양 쓰레기 지대는 거대한 떠다니는 쓰레기 섬같다.
사실: 북태평양 인공위성 사진과 항공사진에는 쓰레기 섬이나 두터운 쓰레기층이 나타나지 않는다. 쓰레기 지대는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섬이라기보다 수프의 건더기처럼 보인다. 쓰레기 농도는 곳에 따라 시간에 따라 서로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북태평양에는 해류에 의해 쓰레기가 많이 몰리는 곳이 적어도 세 곳이 있다. 고무장화, 칫솔, 식품용기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쓰레기의 많은 부분이 바람, 햇빛, 파도에 의해 작은 입자로 분해되어 눈에 보이지 않으며 이들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다. 과학자들이 가는 체로 바닷물을 걸러보니, 플랑크톤이라 일컫는 작은 바다생물이 여전히 플라스틱보다 수적인 측면에서 앞서지만, 양적인 측면에서는 플라스틱이 플랑크톤에 비해 6:1의 비율로 우세하다.
소문: 해결책은 간단하다. 청소해 버리면 된다.
사실: 이 문제는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 경제적/환경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은 중요하며 이 방법은 도전이 필요하다. 쓰레기의 정확한 위치는 찾는 것이 까다롭다. 왜냐하면 쓰레기들은 해류에 의해 이동하고, 위치추적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한 바다거북부터 작은 소라류(sea snail)까지 다양한 크기의 해양생물들이 쓰레기 속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해양생물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해양쓰레기와 해양생물을 동시에 끄집어 올릴 수 없다.
변호사이자 평생 항해를 해 온 메리 크로우레이(카이제이 프로젝트 공동설립자)는 대부분 사람들이 쓰레기 지대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앞서 나아갔다. 즉,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2008년 크로우레이는 해양쓰레기 문제가 우리 눈앞에 발생하였고, 이러한 쓰레기의 다수가 플라스틱임을 인지하여, 이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결국 그녀는 카이제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설립하였다.
2009년 8월, 카이세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스크립스해양연구소와 함께 팀을 만들어 쓰레기지대로 첫 항해를 시작하였고, 쓰레기 샘플들을 수집하여 지금은 분석 중이다.대형 범선인 카이세이에 탑승한 과학자팀은 북태평양 자이어로 이동할수록 쓰레기의 양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스크립스팀은 두 번째 연구범선인 "New Horizon"을 통해 유사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카이세이 프로젝트의 공동창립자이며 책임자인 더그 우드링은 “과거에는 연안에서부터 1,000 마일 떨어진 곳에 며칠을 있어도 인류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인류의 흔적, 발자국들이 우리 행성에서 가장 먼 곳에서도 발견된다"고 하였다."
그는 "1,200 마일 떨어진 곳에서 샘플링 조사를 하면서 100개의 그물 모두에서 끊임없이 엄청난 양의 작은 플라스틱 파편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우리의 소비 형태와 제품을 처리하는 방식이 결국 우리를 죽일 수 있음을 우리 모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다. 우리의 바다는 지구의 혈액과 같다. 만일 우리가 끊임없이 플라스틱과 같은 독성 물질로 바다를 가득 채운다면, 지구의 모든 생명들에게 치명적일 것이다."고 하였다.
과학자들이 탐구하고 있는 한 가지 아이디어는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여 연료나 다른 유용한 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카이세이는 에너지 투입이 적고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몇 가지 방법을 이미 테스트한 바 있고 2010년 여름 2차 원정조사에서 규모를 좀 더 키워 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반적인 해양환경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 중요한 지역에 대한 연구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 코카콜라의 후원으로 북부 캐롤라이나 의 듀크대학 연구자들은 종합 평가를 위해 태평양 쓰레기 지대와 기타 유사한 쓰레기 지대에 관한 현재까지의 모든 연구결과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정화활동 대안에 대해 비용과 효율성도 평가할 것이다. 태평양 쓰레기 지대에 대한 연구가 늘어날수록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이해도 높아질 것이다.
해양쓰레기는 전 세계 주요 오염문제로 인식되고 있고, 쓰레기 지대는 이 문제의 특성, 해양수질과 생물에 미치는 영향, 과학적인 문제해결방안을 조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살아있는 도서관이라는 것이 현실이다. 쓰레기 지대는 우리에게 바다가 더 이상 무한하지 않다는 점을 알려준다. 즉 바다에 쓰레기를 버릴 수도 없고 그 쓰레기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도 없다. 이제 우리는 쓰레기가 해변에 쌓일 뿐 아니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도 존재함을 인지해야 한다. 태평양 쓰레기 지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바다 전체뿐 아니라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일에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자이어는 해류에 의해 발생되는 소용돌이로서, 해양에는 북태평양, 남태평양, 북대서양, 남대서양, 인도양자이어 등 다섯 개의 주요 자이어가 있음.
2) 프로젝트 카이세이 http://www.projectkaisei.org/
그림2. 해안에서부터 수천마일 떨어진 지점 카이세이 프로젝트 공동설립자 메리 크로우레이와 동료들은
버려진 어업도구에서부터 바람과 해류, 태양빛으로 잘게 부서진 쓰레기까지 모든 것을 발견하였다.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현재 지구는 과학자들도 해결을 하지 못하는 상태 아닐까요.
미국 앞바다는 기름으로 일본 앞바다는 방사능으로 ....인간이 먹는 음식들도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음식들...
지구가 인간을 어디까지 보듬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