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라는 말은 잎을 이루는 모양이 양의 이빨처럼 가지런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전적 의미의 양치식물은 '관다발식물(물관과 채관을 지닌 식물) 중에서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종류'를 말한다.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해서 '민꽃식물'이라고도 부른다.
양치식물은 관다발의 유무에 의해 유관속식물과 이끼식물로 나뉘고, 유관속식물에는 양치식물과 종자식물로 나누게 된다. 종자식물에 속씨식물과 겉씨식물이 있게 된다.
양치식물은 고생대부터 오랫동안 지표면을 덮었던 식물로 화석으로도 많이 남아있는 오랜식물이다. 그러므로 식물의 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진화과정을 밝히는데도 중요하며. 대부분의 석탄이 양치식물의 탄화흔적이라고 볼수 있다. 그만큼 많은 양의 양치식물이 지구위를 덮었다는 뜻으로 키도 10미터가 되는 것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구상에 2만여종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열대부터 아한대까지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30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만 살고 있는 양치식물도 있는데 17종으로 산림청에서 희귀식물로 지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골고사리, 물고사리, 솔입난, 줄석송 등이 있다.
1. 제주의 양치식물
약 200여종의 양치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남한) 양치식물의 80% 정도가 주로 곶자왈에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함몰지형이 발달한 곳에 서식하며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2. 대표적인 제주의 양치식물
1) 물부추: IUCN에서 지정한 적색식물이며 얕은 물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의 홈 안쪽에 포자낭이 달리며 잎이 부추 속 식물을 닮아 이 이름이 붙었다. 세계적인 희귀식물이다.
2) 물고사리: 물고사리과로 환경부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이며 양지바른 웅덩이나 논에서 자라는 1년생 수초로 잎자루 밑부분에 갈색의 비늘조각이 덮인다.
3) 골고사리: 꼬리고사리과로 변산일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산지계곡의 그늘진곳에 분포한다.
4) 제주고사리삼: 고사리삼과에 있는 1속1종인 희귀식물. 제주도의 곶자왈에서만 자란다.
5) 괴불이끼: 그늘지고 습한 바위나 고목밑에서 자란다.
6) 솔잎난: 솔잎난과에 속하며 제주도에서만 자란다. 멸종위기 2급식물로 바위위에서 볼수있다.
7) 줄석송: 상록다년생 초본으로 나무의 껍질에서 산다.
8) 그외에 실고사리, 쇠고사리, 가는쇠고사리, 제비꼬리고사리, 홍지네고사리, 콩짜개 덩굴, 주름고사리, 큰고란초, 돌담고사리, 쇠고비, 석위, 고사리, 관중, 다람쥐꼬리, 개면마, 털고사리, 지네고사리, 층층고란초, 뱀톱, 족제비고사리, 석송 등이 있다.
3. 환경부 보호야생식물로 지정된 양치식물: 솔잎난, 제주고사리삼, 파초일엽
4. 멸종위기 양치식물
1) 파초일엽: 멸종위기 식물로 바닷가 숲속에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줄기에서 둥그런 원을 그리며 무리져 나온다. 잎은 길이 40~120㎝, 너비 7~12㎝로 앞면과 뒷면이 모두 밝은 초록색을 띠는 홑잎이며 끝과 밑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가운데에 있는 중앙맥[中肋]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2차맥이 나란히 나온다. 포자낭은 잎 뒷면의 2차맥을 따라 길게 만들어지며, 포막도 기다랗다. 그늘진 나무 위나 바위 위에서 자란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삼도에서만 자라는데 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관상용으로 온실에 심기도 하나 항상 대기 중에 습기가 많아야 한다.
2) 물부추: 개발 붐으로 절멸위험
3) 창고사리: 제주에 자생하며, 숲 속에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벋으며 잎이 듬성하게 달린다. 잎자루는 길이 20-40cm, 위쪽에 좁은 날개가 있으며, 아래쪽에 갈색의 비늘조각이 붙어 있다. 잎몸은 홑잎으로 피침형, 길이 15-35cm, 밑부분이 1-3쌍의 깃꼴로 갈라지기도 한다.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포자낭군은 선형, 길이는 일정하지 않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벋으며 잎이 듬성하게 달린다. 잎자루는 길이 20-40cm, 위쪽에 좁은 날개가
있으며, 아래쪽에 갈색의 비늘조각이 붙어 있다. 잎몸은 홑잎으로 피침형, 길이 15-35cm, 밑부분이 1-3쌍의 깃꼴로 갈라지기도 한다.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포자낭군은 선형, 길이는 일정하지 않으며, 긴 것은 2.5cm에 이른다.
4) 솔잎난: 멸종위기 2급이며 암벽 바위사이에 분포하며, 자생지가 훼손될경우 멸절한 위험이 있다.
5) 눈썹고사리: 제주에 자생하며 엽병은 길이 20-40㎝로서 연한 녹색에 약간 자줏빛이 돌고 표면에 홈이 있으며 밑부분에 비늘조각이 달린다. 엽신은 넓은 피침형이고 길이 30-50, 나비 15-25㎝이며 1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해지며 밑부분이 좁아지지 않는다. 우편은 13-20쌍이고 짧은 대가 있으며 선상 피침형으로서 끝이 낫처럼 굽어 뾰족해지고 밑부분은 넓은 예저로서 좌우가 같지 않으며 길이 10-17, 나비 1-2.5㎝이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큰 물결모양의 톱니에 다시 잔톱니가 있고 측맥은 1-2회 갈라진다. 포자낭군은 주맥 가까이에 2줄로 배열되며 다소 굽은 선형이고 포막은 길이 3-15mm(보통 6-12mm), 나비 1-1.2mm이다.
6) 검정개관중: 상록다년초로 엽병은 연한 녹색 또는 볏짚색이고, 밑부분은 갈색이며 비늘조각이 밀생한다. 엽병과 충축위의 비늘조각은 흑갈색 또는 흑색이고 선형이며 길이 3~5mm이다. 엽신은 엽병과 길이가 비슷하고 길이 40~60㎝, 폭 10~20㎝로서 넓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상 달걀모양이며 2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우편은 좁은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짧은 대가 있다. 잔깃조각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상 달걀모양으로 포면은 회록색으로 털이 없고 뒷면은 털같은 비늘조각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까락같은 톱니가 있다.
포자낭군은 작은 잎조각의 주맥 가까이 2줄로 배열되고 포막은 둥글며 지름 1m정도이다.
중앙부는 짙은 갈색이고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다. 근경은 짧고 비스듬히 서며 마른 잎으로 덮여 있으며 잎이 모여나기한다.
7) 주걱일엽: 고란초과로 잎이 드문드문나고 산지계속의 습한 바위나 고목에 착생하여 분포한다.
8) 일엽아제비: 산지의 숲속 바위나 나무 껍데기에 착생하여 살며 근경은 짧게 옆으로 뻗으며 선형으로 거의 갈색인 인편이 매우 빽빽하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