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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4일 성령강림절 후 첫째 주일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찬송 38장입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겠습니다.
찬송 187장입니다.
광고, 헌금, 기도입니다.
성경 행1:8절(신187)입니다.
성가대 찬양입니다.
제목: 내 증인이 되리라
지난 주일은 성령강림절이었습니다. 오늘은 성령님의 권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복음의 열매를 맺어 추수하는 성령강림절 후 첫째 주일입니다. 그러면 성도 여러분, 성령님을 통하여 어떻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1:8)을 중심으로 그 답을 찾아보기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1: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여기서 ‘되리라’가 명령법이 아니라 미래의 직설법이기에,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사도들(교회)에 대한 미래의 선언(약속)입니다.
그러므로 1:8절은 사도행전의 주제입니다. 그 나머지 본문은 사도들(교회)이 각각 예루살렘(1-7장), 유대와 사마리아(8-12장), 그리고 땅끝(13-28장)까지 어떻게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말씀이 이루어졌는지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도행전에서 사도들과 성도들만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그의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 조건이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인데, 성령님이 오순절 성령강림(2:1-4)으로 이미 사도들(교회)에게 임하셨고, 우리도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아 성령님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2:38).
그러면 ‘내 증인이 되리라’에서 증인(마르튀스)이란 무엇입니까? 여기서 ‘증인, 또는 증거’의 의미는 출애굽기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르튀스(증인)’라는 헬라어 단어는 십계명 돌판을 ‘증거(하에두트) 판’(출25:16, 22, 출31:18, 32:15)이라는 용어로부터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 ‘하에두트’는 증거, 율법, 그리고 언약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십계명 돌판을 보관하는 상자를 ‘증거궤’(출25:22), ‘법계’, ‘언약궤’(히9:3-4)라고 하며, 증거궤가 있는 장막을 ‘증거의 장막’(민17:7, 행7:44)이라 칭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막(회막), 특히 증거궤 위에서 그의 영광(임재)을 나타내시는데, 이것은 율법 언약(십계명)을 통하여 생명을 주는 그의 임재를 증거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율법 언약이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스라엘과 피(생명과 사망)로 맺으신 약정(맹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임재는 율법 언약 아래에 있는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창조(행위) 언약에 따라 그의 임재(영광)를 잃어버린 온 세상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출19:4-6절입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왜냐하면)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출애굽(출19:4)의 이유는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하였기 때문입니다(출19:5). 즉 하나님께 속한 세계를 위하여 이스라엘이 출애굽(구원)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특별한 보배)가 되겠고’(출19:5)는 오늘 본문(1:8)에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의 결과인 ‘성령 세례’와 같은 의미입니다. 이 결과는 이스라엘이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출19:6)입니다. 이런 윤리적인 구별이 없이는 세상에서 ‘제사장 나라’(출19:6)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1:8)에서 ‘내 증인이 되리라’와 같은 의미인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출19:6)의 조건이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출19:5)입니다. 즉 옛(율법) 언약에 대한 그들의 순종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이 조건은 ‘내 증인이 되리라’(1:8)에게도 해당합니다. 이는 하나님은 항상 율법(창조) 언약에 따라 행하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조건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사과나무는 꽃이나 사과(열매)를 통하여 사과나무임을, 포도나무는 포도를 통하여 포도나무 열매를 증거 하는 것과 같이 ‘증인(마르튀스)’은 율법 언약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그 언약에 따라 나타나는 하나님의 임재(생명)를 증거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증인’은 율법의 사람, 또는 언약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 즉 하나님의 증인(사43:10)인 이스라엘은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죄악으로 세상이 하나님에 대하여 오해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그들이 율법 언약에 순종하지 못하였고, 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하지 않는지 우리 자신을 심각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우선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성령님이 우리에게 임하셔서 권능을 받고 ‘나의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질까요?
그래서 성경은 이스라엘이 철저하게 실패한 율법(창조) 언약을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이 다 이루신 그의 십자가 죽음과 그 결과인 그의 부활과 승천, 즉 하나님의 복음을 계속 강조합니다. 눅24:44-49절입니다. “내가 ...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 46)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 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구약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을 기록한 것(눅24:44, 롬1:2)이며, 그의 죽음과 부활(눅24:46)뿐만 아니라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눅24:47)을 기록하고 있는데,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는 이 모든 일에 사도들이 증인이라(눅24:48)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를 대표하여 율법 언약을 자기의 죽음을 통하여 다 이루셨기에, 사도들(교회)이 ‘이 모든 일의 증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약속의 성령님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라(눅24:49)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처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율법 언약을 그의 죽음으로 다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도 율법의 행위로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성령님의 권능을 통하여 나타난 그의 부활 생명을 증거 하는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행13:38-29절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그의 이름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우리에게 오신 성령님의 권능을 통하여 ‘내 증인이 되리라’의 말씀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이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족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고후3:6절입니다.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 성도 여러분, 구약성경의 모든 언약과 약속을 온전하게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오직 믿음으로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님의 권능을 통하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선교’입니다(롬15:17-19). 이것이 새 언약의 축복입니다. 확실히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직 믿음으로입니다.
이제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라는 말씀을 통해서 이것을 살펴보겠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은 부활하신 주님과 우리가 실제로 연합하는 ‘성령 세례’를 의미합니다(1:5). 롬6:3-5절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여기서 예수님과 우리와의 ‘합(연합)하여’라는 용어가 다섯 번이나 반복되는데, 강조점은 그의 부활과 우리의 연합입니다. 즉 새 생명(부활)의 권능 가운데 행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롬6:4). 이것이 성령님의 열매입니다(갈5:22-23).
성도 여러분,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난 거룩한 생명의 열매로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초대 교회에서 모든 물건을 서로 나누는 사랑으로 나타났습니다(2:44-46). 그래서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고, 주께서 구원받은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2:42). 이것이 구심적 선교입니다(마5:13-16).
이것을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입니다. 고후4:7-12절입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여기서 우리는 약한 질그릇입니다. 오직 능력은 우리 안에 있는 성령님을 통한 새 언약(복음)의 역사, 즉 주님(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주님께서 고난의 섭리를 통하여 우리 자신을 믿지 못하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을 믿도록 도우십니다. 그때 주님은 성령님을 통하여 부활의 생명을 우리에게 나타내셔서 반드시 이기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그의 부활 생명을 나타내는 그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새 언약의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을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시면, 그는 율법(창조) 언약을 범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지가 흔들려도, 새 언약대로 성령님을 통하여 그의 부활 생명의 증인이 되게 하실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둘째는 성령 세례의 결과로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한 우리에게 주님은 성령님의 초자연적인 은사를 통하여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것입니다(2:43).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에 대한 설교한 후에 3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가다가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나면서 못 걷게 된 사람’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3:6)고 하며 치유하였습니다.
이것을 보고 놀란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자, 베드로는 그들에게 자신들의 개인적인 권능과 경건으로 그 사람을 치유하였다는 것을 강하게 부인하였고(3:13),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면서(3:13-15), 그 사람을 치유한 ‘그 이름의 믿음’을 설명하였습니다. 행3:16절입니다.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여기서 우리 말 성경에 ‘그 이름을 믿으므로’ 번역되었는데, 원래는 ‘그의 이름의 믿음으로’입니다.
여기서 ‘그의 이름’이 소유격인데, 목적 소유격이 아니라 주격 소유격으로 이해하면, ‘그의 이름’이 단순히 우리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그의 이름과의 우리 관계를 통한 믿음입니다.
베드로는 이것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째는 그 이름(주님)이 그를 성하게 하였다(3:16b), 둘째는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치유하였다는 것입니다(3:16c).
이것은 그들이 이전에 성전에 기도하러 갈 때마다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그를 보았지만, 치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 예수님이 자기와 연합된 그들에게 성령님을 통하여 주신 믿음으로 그를 치유하였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그의 이름으로 치유를 하고자 할 때 먼저 그의 이름, 즉 율법 언약을 그의 죽음으로 다 이루시고, 부활과 승천으로 만유의 주가 되신 예수님만이 치유하신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주님이 성령님을 통하여 치유의 믿음을 주시는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치유하시기를 원하시면, 우리에게 담대한 믿음을 주실 것입니다. 그때 그의 이름으로 명하셔서 치유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를 위하여 율법(창조) 언약을 다 이루셨고, 부활과 승천을 통하여 만유의 주가 되신 예수님이 성령님을 통하여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 의롭다 함을 얻은 우리와 연합하셨습니다. 이것이 성령 세례입니다.
그 결과로 성령님의 권능으로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창조(율법) 언약을 그의 죽음으로 다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 언약에 따라 성령님의 권능, 즉 성령님의 열매(성화 구원)와 성령님의 초자연적인 은사로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이루시고 계십니다. 즉 부활 생명의 증인, 새 계명의 증인, 그리고 새 언약(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이것을 담대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경건이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복음을 믿음으로 성령님을 통하여 이것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롬1:16). 그러므로 자신을 부인하면서 이것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게 하는 하나님의 복음을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천지가 흔들려도 이것이 새 언약대로 우리에게 됩니다.
그리고 성도 여러분, 바울과 같이 기도를 통하여 우리 자신에게서 이것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엡1:19절입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성도 여러분, 율법 언약을 다 이루신 예수님의 새 언약으로 인하여 이것이 우리에게 너무 확실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찬송 196장을 부르시고 성찬식 후에 다같이 기도하며 축도로 예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