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정을 보고 나서 우리는 마지막으로 농월정을 보기 위해 이동했다.
농월정은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되어 있어서 주차장도 정말 넓었다.
선비문화탐방로 상에 있는 정자는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경모정, 농월정, 구로정이 있다.
또한 안의면에 있는 광풍루가 하나 더 있다.
농월정 국민관광단지에 있는 상가와 주차장의 모습이다.
우리는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오토캠핑장을 둘러 보고 다시 나와 이곳에 차를 주차했다.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좀 더 들어와 상가 사이를 지나오면
이렇게 농월정으로 건너가는 농월교라는 다리가 있다.
농월교 다리 위에서 아래쪽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오른쪽으로 있는 곳이 오토캠핑장과 함께 있는 한옥 숙박시설이다.
농월교를 다 건너와서 반대편쪽 상가를 바라다본 모습이다.
농월교 끝에서 농월정까지 가는 길에는 이렇게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나무테크가 아니어서 운치는 덜하지만 물에 쓸려나가지는 않을듯 하다.
나무사이로 농월정의 안내표지석과 아름다운 건물 색채가 보인다.
농월정은 조선중기의 학자인 지족당 박명부 공께서 광해군 때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폐에 대한 부당함을 직간하다가
파직되자 고향에 돌아와 은거생활을 하면서 방대한 너럭바위와 주변경관 이 수려한 곳에 서당을 짓고 심심을 수련하셨다.
인조 반정 후 예조참판과 강릉 도호부사 등을 지내고 말년에는 왕이 불러도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1637년 농월정을 짓고 후학을 가르치면서 쉬던 곳으로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1899년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되었으며 정자 앞 오른 쪽 암반에 선생께서 지팡이를 짚고 노닐던 곳이라는 뜻의
'지족당장구지소'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달 밝은 고요한 밤에 암반위의 냇물에 비친 달빛은 한잔의 술로 달을 희롱한다는 선비들의
풍유와 멋을 함축하고 있으며 계곡의 위쪽으로 황석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너럭바위 쪽에서 농월정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뒤의 황석산 자락 송림이 농월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계곡 아래쪽에서 농월정의 측면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오른쪽으로 푸르게 있는 배롱나무가 2~3그루 있다.
7월이면 배롱나무 꽃이 붉게 피어나서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것이다.
농월정 앞에서 아래쪽 계곡을 내려다 본 모습이다.
박경환, 박봉기 이 두사람은 정말 이름을 남기고 싶었던가?
암반 사이에 이렇게 띠처럼 다른 재질의 암반이 섞여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서 암반을 살펴보면 이곳에서 숨은 재미를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농월정 암반에 서서 상류쪽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정말 아름다운 명승이다.~~, 기분이 좋다.
농월정은 최근에 보수가 되었는지 단청이 정말 좋았다.
동호정보다는 약간 작지만 그 위상이나 품격은 훨씬 있어 보였다.
농월정에 있는 판방의 모습이다.
여름밤에는 누군가가 이슬을 피해 잠을 청할 수도 있겠다.
농월정 마루에서 상류쪽 계곡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판방은 출입문이 두 곳으로 나 있었다.
오르는 계단은 반대쪽에 있는데 문은 올라오는 반대쪽에 있다.
화재감지, 소화설비 등을 잘 갖추고 있어서 살펴보았다.
이런 정자는 산 바로 옆, 또는 산림 속에 있어서 화재에 정말 취약하다.
농월정 안내판과 감지장치이다.
농월정 앞에 있는 鍾潭書堂(종담서당)의 대문의 모습이다.
지금은 굳게 닫혀 있고 관리도 잘 안되는 듯 하다.
종담서당 건물의 모습이다.
활용이 잘 되거나 이곳에 놀러오신 분들이 쉬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당건물에 비해 비석이 너무 큰 것 같다.
나무와의 사이에서 서로 힘들어 하는 것 같다는 느김을 받았다.
저 나무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종담서당의 지붕은 한옥 기와인데 담장은 모래기와로 되어 있었다.
농월정 오토캠핑장의 모습이다.
최근에 조성되었는지 깔끔하고 좋았다.
단 한가지 농촌이어서 그런지 풀벌레 들이 정말 많았다.
농월정 한옥펜션 이용료는 그리 비싸지 않았다.
그러나 4인이 쓰기에는 약간 좁아보이긴 했다.
화림동 계곡에 있는 정자의 이름을 따서 '동호'라고 지었는데 이런 것은 괜챦아 보인다.
석축 위에 한옥 건물을 지은 것은 좋아보였다.
또한 바로 옆쪽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좋았다.
그러나 석물로 탁자와 벤치를 만든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름과 겨울에 각각 단점이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