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삼상 1:19-28)
19-20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자칼)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샤알) 함이더라』
자칼은 표하다, 기억하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 외에 남성이라는 의미도 있다. 항상 기억하는 남자는 엘가나이고, 그의 아내가 임신을 했다. 사무엘은 쉐마와 엘이 결합된 단어인데,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는 의미이다. 샤알은 간구하다, 구하다 라는 뜻을 갖고 있다.
21-22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가말)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한나는 매년 드리는 서원제에 올라가지 않고, 젖을 뗀후 여호와 앞에 시무엘을 바치겠다고 한다. 젖은 어머니로부터 양육받는 생명의 젖줄이지만, 그 이후에는 하늘의 양식을 막는 자로 하겠다는 말이다. 젖을 뗀다는 것은 세상에 대해서 죽는 것과 하늘에 대해서 산 자를 상징한다. 유모는 히브리어로 드보라이다. 드보라는 다바르(말씀:율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말씀의 젖을 먹이는 자인 것이다. 율법이라는 말씀의 젖을 먹다가, 하늘의 말씀을 먹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는 장면이 나온다. 야곱의 유모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고린도전서 3장 1-2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젖을 먹는 자는 율법 아래 있는 자를 상징한다.
히브리서 5장 12절『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성경은 율법 아래 있는 자를 초등학문에 비유하고 있다. 갈라디아서 3장 23-25절『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가말은 사람을 다루다, 혜택, 보답, 등의 의미도 있다. 가말의 명사형은 짐을 지는 낙타이다. 낙타(율법을 상징)를 의미하는 김멜은 삼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삼일길을 나타낸다. 애굽, 광야, 가나안을 통과하는 운송수단이 낙타였다. 삼일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다.
23-24.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쿰은 세우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달리다쿰(아이야 일어나라)에서 쿰은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는 부활을 상징하는 말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세우기(쿰)를 원하노라』말씀을 세운다는 것은 율법을 벗어나, 하늘 생명의 말씀으로 세운다는 말이다.
수소 세마리는 번역상 문제가 있다. 70인역에 의하면 삼년된 숫소를 의미한다. 삼년된 숫소는 가장 잘 성장된 소를 의미한다. 즉 젖을 뗀 삼년된 사무엘을 바친다는 의미다. 소를 드린다는 것은 세상에 대해서는 죽고, 하나님께 대해서는 사는 자가 되는 것이다.
25-28.『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샤알)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샤알)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샤하)』샤하는 Hithpael동사로서 재귀 강조 동사이다.『그가 스스로 정말로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그는 누구인가? 사무엘이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 경배했다는 말인가?
샤알을 드리다 라고 번역했는데, 1장 20절에서는 구하다, 간구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백성들이 왕을 원하였는데, 사울이 처음에 왕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사무엘이 구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시는 왕이라는 말이다. 오늘날에도 교회 사람들이 구해야 할 것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세상의 기복이 아니라, 구원주로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셔서, 성도에게 부활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구해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