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한 사랑의 길 / 고전13:1-8
오늘 본문을 보통 사랑장이라고 합니다. 사랑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잘 정리를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가, 사랑이 무엇인가를 잘 요약하여 놓았고 사랑의 온전성과 영원성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랑장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12장에 나오는 고린도교회의 형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린도교회는 병 고침 방언 통역 등 여러 가지 은사가 많았던 교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분열하고 혼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은사가 제일 좋은 것이고 다른 사람의 은사는 저급한 것이라는 은사에 대한 편견이 교회를 분쟁하고 어지럽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고 성도들로 하여금 가장 좋은 길을 가도록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13절에 걸쳐 길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기에 앞서 사도 바울은 12장 마지막 절에서 사랑에 대하여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12:31)말씀합니다. 이 말씀처럼 사랑은 성도가 사모해야 할 가장 큰 은사요 성도가 걸어가야 할 가장 좋은 길이요 교회가 나아가야 할 가장 좋은 방향입니다. 예수님이 ‘나는 길이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은 내가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요 구원받는 길이요 성도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길이 되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하나님께로 갈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이 가장 선한 길이라는 말은 사랑으로 살아가는 삶이 가장 복된 길이요 가장 보람 있는 길이요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가장 올바른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사랑의 길은 성도들이 걸어가는 길을 말할 뿐 아니라 교회가, 가정이 가야 하는 방향을 말하기도 합니다. 성도나 교회나 가정이 나아가야 할 가장 좋은 길, 가장 올바른 길, 가장 행복한 길이 바로 사랑의 길이라는 말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잃어버린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옮기리라고 말씀합니다.(계2장) 촛대를 옮긴다는 말은 교회를 옮긴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교회를 없애버리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없애버린다는 말 같이 심각한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것은 사랑이 없는 교회가 얼마나 잘못됐고 얼마나 싫어하시고 얼마나 기뻐하지 않으시는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사랑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준 가장 좋은 길이요 가장 중요한 길이요 가장 가치 있는 길이요 가장 원하시는 길입니다. 어떤 목회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성도들이 간구하는 80%는 돈이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성도들이 간구하는 80%는 돈에 대한 기도였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은 때때로 돈의 길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여 돈을 사랑하고 돈이 풍성해지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이념의 길에 매여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이념을 따라 살아가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요, 가장 신앙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기와 사상이나 이념이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같은 성도들끼리 원수와 같이 여기면서 살아갑니다. 자기 진영의 논리에 빠져 살면서 나는 가장 좋은 길을 가장 올바른 길을 걸어간다고 하면 주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겠습니까? 오늘 우리들은 말씀 앞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가면서 자기는 가장 좋은 길을 간다고 생각하는 잘못을 회개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저런 문제 많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내가 가장 큰 은사를 보이겠다. 가장 좋은 길을 보이겠다고 하면서 사랑을 말씀합니다.사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시는 가장 크고 중요한 은사요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고 바라시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그러면 왜 사랑이 성도들이, 또는 교회가 나아가야 할 가장 좋은 길이겠습니까? 먼저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 장 1절부터 3절까지에는 정말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1절에서는 방언과 천사의 말이 나옵니다. 2절에서는 예언의 능력과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나옵니다. 3절에서는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는 삶과 내 몸을 불사르는 희생을 언급합니다. 이 모든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한 신앙의 요소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중요한 요소들이 사랑이 없이 행해질 때는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왜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겠습니까? 자기 자랑이 되고 자기과시가 되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이미 너의 상을 받았느니라.’ 하시면서 사랑 없는 삶을 인정하지 않고 칭찬하지 않고 상급으로 갚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7장에 보면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니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합니다. 이 정도의 사람이라면 얼마나 자신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주님의 반응은 전혀 의외였습니다. ‘내가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왜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들의 행함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도 하고 귀신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하였지만 그것이 쓸데없는 일이 되었다면 얼마나 허무하고 안타깝고 바보 같은 삶이겠습니까? 사랑으로 행하지 않으면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주님의 뜻을 이룰 수도 없고 주님의 칭찬을 받을 수도 없고 효력도 없고 유익도 없고 상급도 없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실 줄 압니다. 남편과 아내가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하기로 생각하고 남편은 자기의 시계를 팔아 아내의 머리핀을 삽니다. 아내도 남편의 시계 줄을 사기 위해 자기 머리털을 자릅니다. 선물은 아무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렸지만 부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사랑이 있으면 작은 것을 통해서도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아무것도 아닌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가장 좋은 길을 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어리석은 길을 가는 것이고 후회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가장 선하고 좋은 길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감당하는 길입니다. 여기에 상급이 있고 감동이 있고 일치가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사랑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사랑은 주님의 삶을 닮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선하고 좋은 길입니다. 오늘 본문 4절부터 7절까지는 사랑이 무엇인가를 15가지로 설명합니다. ‘사랑은 오래참고’로 시작해서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로 마칩니다. 여기에 나오는 15가지의 사랑의 정의는 한 마디로 예수님의 삶이요 예수님의 인격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오래 참으셨던 분이시고 예수님은 온유하고 시기하지 않으시고 자랑하지 아니하고 교만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것을 믿으셨기에 제자들이 배반하고 다 떠나갔을 때도 끝까지 믿어주셨고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이러한 사랑으로 충만하셨던 분이기에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실 때도 겸손한 모습으로 오셨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도 어린 나귀를 타셨고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사랑만이 헛되지 않고, 사랑만이 주님을 닮아가게 하고, 사랑만이 이 나라와 교회를 하나 되게 하고, 사랑만이 영원한 축복이 되고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영원한 상급이 되는 줄 믿습니다. 가장 좋은 사랑의 길을 걸어가서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고 그 나라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사랑 하는 샘물교회 권속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