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스 일병의 귀환(2009) Taking Chance
평점 09 . 7 전쟁/드라마미국77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 로스 카츠 주연 : 케빈 베이컨, 톰 알드레지
2004년 4월,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군의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본국에서 전략분석의 일을 맡고 있던 미 해병대의 마이클 스트로블 중령은 위험한 전쟁터를 젊은 병사들에 맡긴채 안전한 곳에 남아있는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며 일상을 보내던 중, 전사자 명단에서 자신과 출신지가 같은 열아홉살의 챈스 펠프스 일병을 발견하고 그의 유해를 유족이 있는 곳까지 운구하는 임무에 자원한다. 중령은 이라크에서 수송기 편으로 미국 델라웨어 주 도버 공군기지에 도착한 챈스 일병의 유해를 인계받아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또 몇 시간을 차로 달려 챈스 일병의 부모가 살고있는 와이오밍 주의 작은 마을까지 가야하는 운구 여정에 나서고, 여정 중에 등장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챈스 일병의 유해를 대하는 모습들이 담담하면서도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목적지에 도착해 운구 임무를 마친 중령은 챈스 일병의 전우로부터 그의 전사 당시의 상황을 듣게되고, 챈스의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한 장례식에 참석해 그와 작별을 한다. 이어 챈스 펠프스(Chance Phelps) 일병의 생전의 실제 모습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여러분이 내리시기 전에 전사한 해병의 시신을 운구하는 중령께서 먼저 내리실 예정입니다. 전사자에게 명복을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 기내방송이 나오자 아무것도 모르고 중령과 같이 이야기한단 젊은 여대생이 조의를 표하는 장면, 운구차가 지나가는 길에서 호송대열을 만들어 국가를 위해서 전사한 병사에 대한 예를 표하는 장면이 정말 해당 영화에서 가장 기억이 남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일단 전투 장면은 거의 없지만 일단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챈스 일병의 귀환(Taking Chance)은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2004년 9월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국 해병대의 챈스 펠프스(Chance Phelps) 일병(당시 19세, 사후 1계급 특진)의 유해를 유족에게 운구하는 책임을 맡았던 마이클 스트로블(Michael Strobl) 해병 중령이 신문에 기고한 글을 바탕으로 미국 HBO사가 2009년에 TV용 영화로 제작해 방송했다.
로스 카츠(Ross Katz) 감독에, '1급살인', '할로우 맨' 등으로 유명한 케빈 베이컨(Kevin Bacon)이 주연을 맡은 '챈스 일병의 귀환'(Taking Chance)은 높은 작품성으로 케빈 베이컨이 2010 년도 제67회 골든글로브와 2009 미국 배우조합상의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로스 카츠 감독도 제 62회 미국감독조합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