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SBS 2014-1-17
유엔, 캄보디아 유혈사태 책임자 등 조사 촉구
유엔이 캄보디아 경찰의 근로자 시위 유혈진압과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캄보디아를 방문중인 수르야 수베디 유엔 캄보디아 인권 특별보고관은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유혈진압 당시 발포명령을 내린 책임자와 집행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캄보디아 당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면서 발포명령이 없었다면 당시 총격을 가한 당사자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난 3일 캄보디아 경찰의 총격으로 시위 근로자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한 유혈사태에 대해 유엔이 가장 직접적인 형태로 조사를 촉구한 것이어서 캄보디아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수베디 보고관은 또 닷새간의 이번 방문기간에 집권 캄보디아인민당, 통합야당 캄보디아구국당 등 주요 정당 지도부와 만났다면서 상호 불신을 극복하고 즉각 협상 테이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제3자가 참관인으로 참여하거나 중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베디 보고관은 이어 이번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정치적 화해라면서 양측이 모두 유연성을 발휘해 사태종식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캄보디아 봉제업체 근로자 3천여명은 어제 파업기간의 임금 절반을 지급하라며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프놈펜 근교 칸달 주의 킨트 메이저섬유공장 종업원들은 이날 시위를 벌이다 사 측이 협상에 나설 의향을 밝히자 사업장에 복귀했습니다.
콤퐁참 지역의 맨해튼 공장 근로자 600여명도 파업기간의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측통들은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노동부가 지난해 8월 정부와 노조, 업체대표들이 근로자 임금체계 마련을 위해 구성한 실무단에서 적정 임금 수준을 월 157 달러로 제시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정부 측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캄보디아 정부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다른 섬유수출국들과의 경쟁을 감안해 임금 수준을 월 95달러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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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FA) 수랴 수베디 유엔인권 캄보디아 담당 특별보고관이 목요일(1.16) 프놈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는 4박5일간의 제10차 현지실사 방문에서 NGO와 시민사회, 야당 지도부, 훈센 총리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수베디 특별보고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의 대치정국은 오로지 '정치적 해법'을 통해서만 타개할 수 있다면서, 여야간 대화에서 중개자 역할을 맡을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
(보도) VOA 2014-1-16
유엔 인권사절, 캄보디아 정국대치 대화중재 의사 표명
UN Envoy Says He Would Consider Mediating Political Talks
- 훈센 총리는 수요일(1.15) 수랴 수베디 특별보고관과의 만남에서, 캄보디아의 대치정국 해소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 이 만남에서 어떤 공식발표도 나오지 않음. 하지만 수베디 특별보고관은 목요일(1.16)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가 캄보디아 대치정국 해소에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함.
- 수베디 특별보고관은 목요일의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의 여야 양측에서 공식요청이 들어오고 유엔이 자신에게 임무를 맡겨줄 경우, 자신이 여야간 중재자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말함.
- 야당의 삼 랑시 총재는 목요일 발언을 통해, 수베디 보고관의 중재로 대화로 나설 경우 여야 양측 모두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함.
- 전문가들은 이러한 징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도 있고, 그다지 기대를 갖지 않는 이도 존재함.
기사작성: Heng Reaksmey 및 Sok Khemara
The UN’s special human rights envoy to Cambodia says he would consider mediating political talks between Cambodia’s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if official requests were made.
The envoy, Surya Subedi, is in Phnom Penh on a fact-finding mission, following the deadly crackdowns on protesters workers earlier this month.
In a meeting between Subedi and Prime Minister Hun Sen on Wednesday, the premier said he would like Subedi to help end the political deadlock that has been in place since July’s elections.
No official request was made for Subedi to mediate discussions, though Subedi sai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as ready to assist in helping both sides reach a settlement, according to a statement from the UN’s Office of the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Subedi told reporters Thursday that he would consider the role of mediator if he received an official request from both sides, and if the UN itself requested him to take on the task.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remain at odds over July’s election results, with the opposition refusing to join the government and calling for the resignation of Prime Minister Hun Sen.
Sam Rainsy, president of the opposition Cambodia National Rescue Party, said Thursday if a request for mediation were made, it should come from both the opposition and the ruling Cambodian People’s Party.
Thun Saray, president of the rights group Adhoc, told VOA Khmer Wednesday that mediation would be a “good start.” A mediator can help point out to either side the benefits of concessions from a neutral position, he said.
Hang Puthea, head of the election-monitoring group Nicfec, said mediation might be possible now, since both sides may have softened their stances in the wake of violent crackdowns on protests in recent weeks.
However, Schanley Kuch, a political analyst in the US, said he would “cautiously” welcome mediation by the UN. “I don’t have much expectation about seeking solutions through the UN at all,” 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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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뭐 크게 기대는 안하게 되는군요..
이유는 야당 세력이 너무 세기 때문에,
야당이 먼저 대화에 나설 이유가 크게 없다는 점이죠..
훈센이 유혈사태 책임자 처벌 같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고 있는 야당이 대화에 별로 응하진 않을 겁니다..
게다가 정부 여당은 "물밑대화설" 같은 소문이나 흘리면서
아직도 정치공작과 여론왜곡에 나서고 있는 참이라서...
당분간은 삼랑시 총재와 껨속하 부총재가 법정투쟁 과정을 통해서
야당의 의제 이슈화 노력이 계속되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