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뜨는 날, 된장 맛있게 만드는 친정엄마의 비법^^*
시골집에서 가장 중요한 연중행사 네가지~! 장 담그기, 모내기, 벼베기, 그리고 김장김치 담그기
그 중에서 음력 정월에 장을 담궈서 45일~60일 사이에 장 가르기를 합니다.
된장을 맛있게 먹으려면 45일에 가르고 60일만에 장가르기를 하면 간장이 맛있다고 하네요~!! 지난해 장담그기를 하면서 물을 적게 잡았더니 된장은 많은데 간장이 부족해서리.ㅎ 60일을 꽉~! 채워서 장가르기를 합니다^^*
장 담그기 ☞ http://blog.daum.net/hunymam2/1163
장 가르기를 하는 날~!
▲ 남편이 도와 준 유일한 두가지 항아리 소독하기와 인증샷 찍어주기..ㅎㅎ
※ 항아리를 볏짚을 태워서 소독을 하면 정말 신기하게도 김치 냄새나 장냄새가 감쪽같이 사라진답니다^^*
[동네에서도 소문난 친정엄마의 된장이 맛있는 비법~!!]
※ 표고버섯과 다시마, 양파, 마른고추, 파뿌리를 넣어서 육수를 만들어 소금을 넣어서 간장물과 함께 된장을 버무려 준답니다~^^*
친정엄마는 진간장이나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옛날 방식 그대로 장맛으로만 요리를 한답니다^^
그래도 음식맛이 어찌나 좋은지~ㅎ
엄마가 된장 고추장 간장을 가지러 장독대에 올라서면 동네 아낙네들이 한종지 달라고 줄을 섰다는 전설같은 진실이~~~ㅎㅎ
▲ 장 뜨는 날 준비물~!!
된장을 만들 때 넣어 줄 엄마의 비법 육수~!! 된장위에 덮어주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는 고추씨 가루~! 마무리로 위에 덮어주는 간수 빠진 천일염~!
▲ 음력 정월 말날~ 담궈놓았던 장이 붉은빛을 띄면서 아주 잘 익었습니다^^
장 담그기 하면서 변하지 말라고 넣어주었던 오가피나무, 엄나무, 숯, 마른고추를 건져내고~!!
▲ 메주를 건져내고 간장은 고운 천을 깔고 걸러줍니다~!
간장을 달이면 좋은 균이 죽는다고 믿는 어머님은 지금까지 간장을 한번도 끓이지 않으셨답니다^^
그래도 한번도 장맛이 변한적이 없었으니~ 시어머님과 친정엄마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시골아낙네표 집된장, 간장..ㅎ
▲ 항아리에서 건져 낸 메주는 손으로 잘게 만들어서 고추씨가루, 천일염, 만들어 놓은 비법 육수를 넣어서 버무려 줍니다.
※ 보기에 적당하다 싶으면 바로 굳어지기 때문에 조금 묽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 육수나 간장물을 부어서 마무리~!!
▲ 항아리에 옮겨담고 벌레가 생기지 말라고 고추씨 가루를 넣어주고 위에 소금으로 덮어주면 완성~^^*
▲ 이것은 약콩이라고 부르는 검정 쥐눈이콩으로 만든 약된장~^^
색이 좀 검고 볼품은 없지만..ㅎ 달랑 세덩이뿐인 정말 귀한 된장이랍니다^^*
올해는 간장을 많이 먹기위해 물을 넉넉히 잡았더니 간장도 두 항아리, 된장도 두 항아리~^^
장가르기를 끝내놓고 스스로 흐믓하고 대견한 시골아낙네..ㅎㅎ
이제 모내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당^^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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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촌부일기 원문보기 글쓴이: 시골아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