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1월 첫째 주말엔 칠월칠석날 견우가 직녀를 만나러 가듯 내가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내가 우리나라 사찰을 통털어 제일 좋아하는 경북 봉화의 청량사...^^
이른 새벽 부산(?)을 떨며 부산(?)을 벗어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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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을 지나며 나를 멈춘 탐스런 사과...
안동호의 아침이 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단풍들이 내려 앉아 안동호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드뎌 청량사 초입.... 날씨는 비가 약간 오락가락 하지만 믿고 올라 가기로 한다...6^^
입석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번엔 내일도 강행군을 해야 하므로 짧고 굵게 타는 코스를 선택한다...
입석-응진전-어풍대-김생굴-청량사-산꾼의집-어풍대-응진전-입석 코스로 산보 수준이다.ㅎ
입석에서 조금만 오르면 첫번째 전망대...^^
첨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을 기세더니 오를수록 조금씩 맘을 열어 준다..ㅋㅋ
기암절벽에 숨겨져 있는 응진전...^^ 자연과 조화를 이루니 느낌이 참 좋다..
응진전 스님의 거처.... 자연스럽다는 말을 이를때 하는듯 하다...^^
청량산의 단풍이 기암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 아름답게 보일수 밖에....^^
이 한장의 사진...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나는 피곤함을 잊은채 그렇게 새벽을 달렸으리라...^^
또한 이 모습은 어풍대에 도착부터 운무를 걷어 딱 2분 정도만 허락해준다...
이후... 청량산의 단풍을 감상하시라..^^
아래 7시 방향에 김생폭포가 희미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신선이 사는듯한...
그리고 이내 운무가 청량사를 감싸 안아 버린다...^^
그리고 청량사로 향한다... 이젠 이런 모습도 자연스럽게...ㅎㅎㅎ
청량사에 도착하고.... 앞에서도 얘기했듯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찰중 1위다...ㅎㅎ
청량사를 감상하시라..^^
빠알간 단풍 아래......... 하얀 고무신 ^^
참 소담스런 풍경이다..^^ 언젠가 저 자리에서 스님의 茶를 맛보리라...&&
청량산 젤 아래 위치한 찾집....안심당..^^
안심당 앞으로 해서 산꾼의 집으로 향한다...^^
산꾼의 집....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지 산꾼이 계셨다...^^
따스한 약차 한잔으로 몸을 추스리고.... 물론 무료로 마실수 있다...
아님 작은 성의를 보여도 된다..^^
산꾼의 집에서 어풍대 방향으로 오르며...^^
참 희안하게도 운무로 인해 그렇게 닫혀 있었던 아름다운 산세를 어풍대에서 과일을 먹으며
5분여를 쉬는 동안 기적(?)적으로 또 한차례 열어준다...
그것도 5분 정도만....^&^ 앞으로도 복을 많이 지어야겠다... ㅎㅎ
이런 풍경을 담을수 있게 되어 자연에 감사할 따름이다....(__)
하산후 오뎅라면으로 한끼 해결하고 아름다운 단풍의 배웅을 받으며 또 다음
목적지로 달린다..^^
봉화에서 100km가까이 달려 도착한 청풍호반 충주호.......^^
저 멀리 구담봉이 보인다... 그 뒤로는 가은산과 금수산도 보인다..^^
올 여름에 왔을땐 가뭄으로 물이 없어 유람선이 뜨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완전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그리고 저번 산행때 길을 잘못 찾아 보지 못했던 악어봉을 오르기 위해 들린
월악도토리묵집...^^
묵밥과 장어 더덕 튀김으로 기운을 보충한다...^^
20여분을 올라 도착한 악어봉.... 늦게 도착했고 날씨도 좋지 않아 조망은 안좋았으나 그래도 악어를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ㅎㅎ
악어 이빨도 보인다...ㅋㅋ
그리고 마무리는 따스한 온천물에 담그고자 유성온천으로 향하던중 국도변에서
나를 반기는 단풍들...^^
악어봉에서 또 120여 키로를 달려 도착한 유성 온천의 한숙소...^^
대전 유성에 오면 꼭 맛봐야 한다는게 별별치킨 이라 하기에 저녁 대용으로 시켜본다...
늘 나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솔송주와 함께..ㅎㅎ
이 집의 히트 상품인 마늘 통닭.... 달콤하긴 한데 그냥 한번 먹어 볼만한 정도...^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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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금인냥 알차게 움직인 하루..
솔송주의 향기에 온 몸을 적시며 하루를 마감한다...^^
내일 기상 시간...새벽6시...ㅋㅋ
첫댓글 "알차게 움직이신 하루"~~ 항상 부러움으로 잘보고 갑니다^^
네.. 늘 그렇게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름에 레프팅 하고 다음날 크록스 신고 청량갔다가 못내려올뻔한 기억이 나네요 ㅎ
즐거운곳 잘다녀 오셨네요 ㅎ
원래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의 기억이 젤 오래 가는법이지요..^^
사진 진짜 멋지내요 별별치킨도 꼭 맛보고싶내요 ,, 잘보고갑니다
담에 가시면 매장에 직접 가셔서 맛보시는게 더 좋으실듯 합니다..^^
멋집니다...잘보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늘 멋진 모습이네요
부럽습니다
늘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해요..ㅎㅎ
부럽습니다
기회되면 함께하고싶네요
기회가 되면 그리 하도록 할께요..^^
정말 부럽습니당 여유가 보입니다!!!!
제 나이엔 여유를 조금 부려도 되지 않을까요..ㅎㅎ
정말 하루를 알차게 보내셨네요. 이렇게 보낼려면 체력 또한 알차야 할 듯합니다..부럽다는 뜻입니다.^^"
근데 목요일 쯤에 청량산에 가면 사진의 모습은 볼 수 없겠죠?
이젠 갈수록 체력이 떨어짐을 느끼게 되네요.. - -;; 그래도 새로운 곳을 보러 갈땐 설레임에 힘든줄 모르지요..^^
멋지네요 ㅎ
네.. 감사합니다.^^
맛깔나게 정제된 느낌의 사진과 글 잘 읽고갑니다.
오랜만 청량사를 덕분에 다시보고 느끼내요~~~
늘 아름답게 담은 사진, 글을 기다려집니다~~~^^
비가 내린뒤라 더더욱 그런 색감을 느낄수 있었답니다..ㅎㅎ
오우~ 말이 필요 없네요. 환상 그 자쳅니다^^
자연이 무한으로 주는 선물인게지요..^-^
아름다운 풍광 즐감하구 갑니다.~~~
네.. 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좋은글...멋진사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그냥떠나자 님 때문에...자꾸 집을 나서게 되네요...
에이... 원래 나서실려고 하셨으면서 제 핑게 대시는거죠??..ㅎㅎㅎ
청량사 ..몇년전에 갔을때 법당에 앉아있는데 운무가 쫘악 밀려와 잠시 여기가 천당인가 착각할정도로 멋진기억이 아직도가슴에 남아있습니다ㅎㅎ사진담은 모습에 가슴 설레이며 잘 보고 갑니다~^^
제 사진으로 좋은 기억이 나신다니 다행입니다..^--^
멋져요.운무에가려진 청량사를 구석구석 정말 잘 도 담으셨군요.몇년전 가보았지만,다시금 가봐야겠단생각이 덕분에 마구마구 솟구치네요.
그 마음 잊지마시고 꼭 다녀 오세요.. 다녀오면 후기도 올려 주시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