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4일
뜨거웠던 여름방학도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여름학교의 기억을 추억으로 남기고
공부방의 가을학기를 위해 아이들과 워크샵을 했습니다.
먼저 아이들의 추천을 받아
9월과 10월에 봉사할 꿈터장과 도서부장을 뽑았습니다.
꿈터장에는 박다솜, 도서부장에는 주영중이 뽑혔습니다.
6학년 언니들이라서 청소나 정리도 역시 잘 합니다.
가을학기에 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학습(학습지), 동아리 활동(오카리나, POP), 만들기('자연아 놀자' 시간에 배운 것)
유도, 영어 듣기(노혜전 선생님께서 선택해 주신 TAPE)를 하기로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전체가 아니라 여름학교에서 했고 해왔던 친구들을 위주로 합니다
방과 후 시간이 길지 않아서 너무 많은 프로그램은 하지 않기로했습니다.
학습, 영어 듣기, 유도는 주 5일 하고
동아리 활동, 만들기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학습을 위해서 학년별로 공간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1, 2학년은 1층 공부방, 3학년 식당방, 4학년 2층 숙소
5학년 도서관, 6학년은 2층 숙소로 정했습니다.
학습은 월간 학습지를 구해서 풀기로 했습니다.
각 과목마다 중요한 요점이 정리가 되어 있어 특별히
지도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풀 수 있는 걸로 구입했습니다.
단, 1학년과 2학년은 실장님이 도와주시고
나머지 학년은 가끔 순찰을 돌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학년별로 끝나고 오면 자연스럽게 각자의 방으로 가서
공부를 합니다.
모두 같이 있을 때 보다 집중도 잘 하고 단결력도 생겼습니다.
사용 후 청소도 알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방 분배 후 각자 문패를 걸었습니다.
공부 중일 때는 함부로 들어 갈 수도 없을 것 같이 진지했습니다.
동아리 활동 중 오카리나 반은 난영이와 다솜이가 지도를 하고
영중, 혜미, 다인이와 오디션을 거쳐 새로 합류한 소현, 현미,혜진
이렇게 8명 입니다.
새로 들어 온 친구들은 틈 나는대로 연습을 합니다.
POP는 초등학교 송은인 선생님께서 아주 잘 쓰셔서
먼저 실장님이 선생님 시간에 맞춰 배우고 있습니다.
조만간 아이들도 준비물이 갖춰지면 함께 하려고 합니다.
각 방에 흩어져 공부 하던 아이들이 끝날 때 쯤이면
1층 공부방으로 모여 영어 듣기를 합니다.
아주 쉬운 책이라서 모두 재미있어 합니다.
6시 30분이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집으로 갑니다.
서둘러 저녁을 먹고 유도장에 7시 30분까지 모입니다.
준비 운동을 시작으로 황장 사범님과의 땀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9시 마칠 때 쯤
사범님이 종종 챙겨주시는 간식은 그야말로 정성과 사랑입니다.
이렇게 생영공부방 아이들은 가을 학기를 보내고 있는데
여름학교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중학생들과 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평소에 잘 하고 있으니까 말할 나위가 없지만 ...
먼저 중학생 다영, 보미, 소영, 미애가 예배 시간에 찬양을 인도합니다.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했지만 그 용기와 마음이 예쁘고 기특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신 지은이 어머님(강효순 집사)께서 아이들과 함께
하시고 싶다고 하시면서 연습 때 간식을 담당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 학생부 성경 공부를 인도하던 황장 선생님까지 같이 합니다.
이제는 예배 시간이 더욱 즐겁습니다.
여름 학교에서 사랑을 듬뿍 받았던 민종이는
여름 학교가 끝났어도 공부방에 잘 옵니다.
더욱 의젓해진 모습으로 오면 숙제부터 하고 숙제가 끝나면 하루에 책을 1권 씩 읽습니다.
가끔씩 1학년 현지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유치부 유경이와도 잘 놀아줍니다.
오늘도 주말이라고 책을 2권 빌려 갑니다.
하루에 한 번씩 벽에 걸린 선생님들 사진을 보며 흐뭇해 합니다.
인아가 초등학생이 된 후로 유치원 아이들이 거의 없어
유경이가 많이 외로울 것 같은데 씩씩하게 언니 오빠들 틈에서 잘 지냅니다.
그런데 유경이는 공부방에 오면 매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원장 선생님 집 현관 문에 신발을 잔뜩 모아 두고 정리하기를 좋아합니다.
어떤 분들은 선생님들이 또 오셨냐고 묻습니다.
매일 신발 정리를 강조하다 보니 유경이에게는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어찌나 귀엽고 기특한지 모릅니다.
생일도 아이들이 새벽 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처럼
영원히 빛을 발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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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경이 귀여워요 깜찍해요 사랑스러워요.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 참 예뻐요. 사랑스러워요. 자연스럽고 평범한 일상을 담은 생영공부방이 저는 참 좋아요.
그저 평범한 일상인데.. 감사합니다.
사랑스럽다는 말 밖에는...가슴이 시리도록 감동적이라는 말 밖에는..떠오르지 않습니다..원장님..실장님..항상 두 분과 공부방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아~~~~~!! 마음에 감동이 와요~^^ 예쁜 아이들... 민종이가 의젖해 졌다니....참 기쁘고 보고싶어요~!! 아.....
모두 선생님들이 뿌려 놓은 사랑과 섬김의 덕분입니다.
아~ 정말 이쁘네요. 아이들이 많이 컷어요. 세월만 흐르는 것이 아니군요. 원장님과 실장님의 보람입니다.
..생일도 아이들... 원장님..실장님... 눈물나는.. 모든것~~ ㅠㅠ.....
아이들 참 사랑스러워요. 보고싶습니다. ^________^ 현지의 공부를 도와주고 유경이와 놀아주는 멋찐 오빠 민종이의 모습이 그려져요♡
^-^ 아이들 보고싶습니다. 원장님, 실장님도 너무나 그립습니다. 생일도가 그립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교회에서 신발정리를 하지 않겠다고 때쓰던 유경이 모습이 생각나요.. 몇 주 지나지 않았는데 이젠 신발정리도 곧 잘 하는 모습이 대견해요^^ 스스로 잘 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요..^^ 실장님 원장님 보고싶어요^^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원장님, 실장님의 노력이 아이들을 변화시켜 갑니다. 원장님, 실장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오늘도 잊지 않고 생일도를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아이들을 보니. 참 예쁘죠. 멋진 아이들이죠. 원장님과 실장님이 보석같은 아이들을 잘 보시고, 사랑으로 함께 해주셔서 더욱 빛을 발하는게 아닐까.......... 보고싶어요,♡
우리 미애 다영 보미 소영..... 저번 방문때 보니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고.. 뿌듯해지더라구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 또 보고 싶네요.... 유경이랑 교회에서 신발정리하는것때문에 실랑이를 벌인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잘 한데니... 정말 기분 좋네요... 생일도의 모든것..... 그리워집니다. 보고싶네요~~
스스로 공부하고, 집중하기위해 문패도 만들고, 습관이 되어 신발정리정돈하고.. 참 사랑스런 아이들입니다. 유경이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