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2코스 후반부 걷기를 마치고, 3코스 걷기로 이어집니다.
유교문화길 3코스 구담습지길은 현외~파산정~화천서원~부용대~구담교로 이어지는 10.3km 길입니다.
(걷기여행길 홈피 14.5km와 거리가 다르네요.)
현외삼거리에서 인증샷 찍고 출발~~~~.
마을을 거쳐 다시 화산으로 진입합니다.
다행히 이 부분은 화살표 스티커가 몇 개 부착되어 있어 쉽게 산으로 오르는 길을 찾았네요.
이런 걷기 좋은 초록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적당한 장th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합니다.
중간에 하회장터에 먹거리가 있습니다만 통과 시간이 맞지 않아 도시락으로 준비합니다.
오늘도 수녀님께서 도시락에 정성을 가득히 담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슬기님이 준비하신 싱싱하고 달달한 참외가 후식의 기쁨을 안겨 주었구요.
감사합니다.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어느 분댁 묘소인지 참 풍광이 좋은 곳입니다.
길바닥에 이제 막 돋아난 질경이도 밟히지 않고 싱싱하니 색이 곱습니다.
낙동강을 다시 만나고, 광덕교를 건너 뚝길을 걷습니다.
화천서원으로 향하는 길은 직선 포장도로가 있는데
마을길, 강변길, 논길 등으로 요리조리 빙글빙글 돌아가게 만들어 놓았어요.
길 설계자 의도대로 빙글빙글 돌으며 걷고 있습니다...ㅎ
수수하고 소박한 자연 꽃밭입니다.
길을 빙돌아 화천서원입니다.
● 화천서원
겸암 류운룡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786년 건립하여 100년 이상 향사를 지내오다 1871년 서원 철폐령에 의해 강당과 주사만 남기고 훼철된 것을
후손들이 기금을 모아 1996년에 복설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건축적인 측면보다는
부용대 우측에 옥연정사와 함께 초점 경관을 이루고 있는 학문적 장소성이 강한 건축유구라는 점에 비중을 둔다.
좀 특이하게 서원입구에 카페가 있습니다.
이상하다 했더니 검색해 보니 역시 현재 외지의 일반인에게 분양하여 관리와 세를 받으며 운영하고 있어
실제 민박을 포함하여 영업을 하고 있네요.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10여채의 한옥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부에서 보기 보다 서원의 규모가 제법 큽니다.
화천서원 본당이 되는 숭고당.
이 곳은 우리 말고 관람객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각자 편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강당으로 쓰였던 지산루입니다.
병산서원 만대루 출입이 금지되어 시원한 낙동강 바람을 맞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곳은 올라올 수 있어 좋았어요.
낙동강 쪽으로 탁트여 있어 경관도 좋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몸이 노곤해 집니다.
이 곳에서 걸음 마치고 주저 앉고 싶어 하시는 유혹의 눈길들을 주셨지만....
간신히 유혹 뿌리치고 ... 한 시간 낮잠 자고 출발합니다...ㅎ
맛났던 엘리사벳님 사과도 간식으로 먹고...
주무시는 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분...
음악도 좋다하셔서 제가 몇 곡 들려드리고....
여유가 묻어나는 걷기였습니다.
언년아~~~
니도 이리로 올라 오거라 ~~ㅋ~~죄송 ^^
이 서원에서 민박을 치루기도 해서인지 전반적으로 엄정한 분위기보다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여기서부터 부용대까지 450보 걷기 운동을 하네요.
그럼, 부용대를 향해 450보 걷기를 출발해 볼까요?~~~^^
부용대에 올랐습니다.
● 부용대
부용대는 '부용을 내려다보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부용'은 연꽃을 뜻하며, 하회마을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하회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한 송이 연꽃처럼 보여, 마을의 오양을 '연화부수형'이라 한다.
'하회'는 이름처럼 낙동강이 여울을 휘돌아 나가는 모습을 한 눈에 볼수 있는 곳이다.
무엇이 모두를 환호하게 하는 걸까요?????
무엇을 찍으실까요????
와우~~~~
물위에 떠 있는 연꽃마을, 하회마을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낙동강이 휘돌아 흐르는 '물도리동' 모습도 보입니다.
바람도 휘몰라쳐 불던 날입니다.
이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었을 생각했을까요?...^^
이제부터 무삭제 인증샷 퍼레이드 입니다...ㅎ
<엘리사벳님>
아, 저도 누가 찍어 주신게 낑가 있네요...ㅎ
은사시나무님, 환타님, 케이트님 ^^
귀리님, 귀리2님.
아비유님과 생각만큼님^^
박딱부리님, 옆집아저씨님 ^^
엘리사벳님 포지션 바꾸어서 ~~^^
그리고, 다함께~~~
방풍, 홍수를 위해 인공조림 되었다는 소나무숲 만송정도 조망되고
고은 모래가 퇴적된 강변도 보이는군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초가와,,,,
기와집이 구분되는군요.
하회마을을 조망하며 하산길입니다.
만송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하회마을 북서쪽 강변을 따라 펼쳐진 넓은 모래 퇴적층에 있는 소나무숲입니다.
서애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용이 지금 우리가 있는 강 건너편 바위절벽 부용대의 거친 기운을 완화하고
북서쪽의 한 기운을 메우기 위하여 소나무 1만 그루를 심었다고 합니다.
하회겸암정사 앞을 지나고....
제 핸폰은 조금만 당기면 이리 화질이 엉망이랍니다...ㅎ
유교문화길을 걸으며 부족한 안내 사인으로 알바도 몇 번 했네요.
간혹 있는 스티커형 안내 표식은 걷는 이 입장이 아닌 작업자 시선에서 부착되어 찾기가 어려웠지요.
농담처럼, 이 길에서 리본.스티커 붙이기 진짜 알바할까 하며 웃었네요...^^
이제는 정말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매실인지 살구인지 참 탑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담을 낮추고 웨이브까지 준 상당히 신경을 쓴 개방형 담장입니다.^^
이번에는 모델이 여럿 ^^
3코스 마지막 지점인 구담교를 향해....
뚝길을 따라 도착지인 구담교까지 걷습니다.
맑았던 날씨가 점차 흐려지기 시작하며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내일 예보대로 비가 올 모양입니다.
이제 5월 시작되는데...벌써 아까시가 활짝 피었어요.
구담교까지 2.6km의 뚝길입니다.
오른쪽에 형성된 습지가 구담습지입니다.
보통은 100년이 걸려 형성되는데 안동댐 건설로 유속이 약해저 20여년 만에 생성되었다 하네요.
회원님들 쑥 부침개를 해 주기 위해서 열심히 쑥을 뜯으며 달려오시던 행복한뇨자님...
고생하신 덕분에 향긋한 쑥전 감사히 먹었습니다.^^
수구레국화
??
갈퀴나물
메꽃도 한송이.
안동판 '밀레의 종' ??...ㅎ
멀리 구담교가 보입니다.
걷기가 마쳐간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강가에 대기하고 있는 우리 버스도 보이구요..
이로서 유교문화길 3개 코스 약40km를 완보하였습니다.
코스마다 각각의 특징을 가진 길을 이틀에 걸쳐 즐겁게 마치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저녁식사 시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걷기 마치는 시간을 좀 일찍 서둘러 수련원에 돌아와
말끔히 씻고 준비해 놓으신 맛난 저녁 식사를 합니다.
메인 메뉴는 안동찜닭입니다...
서울 음식점에서 보던 비쥬얼과는 다르지만 담백함과 정성이 묻어나는 찰진 밥상이랍니다.^^
행복한뇨자님이 걸으면서 뜯은 쑥이 좀 모자랄거 같다는 얘기에 걷기 마친 피곤 마다 않으시고
아비유님, 슬기님, 생각만큼님과 함께 논두렁으로 다시 나가 푸짐하게 뜯은 쑥을 씻고 계시네요.
회원님들 맛난 쑥전 해 주신다고 오시는 길에 밀가루, 기름까지 사시는 정성에 감동했답니다.
그 마음과 정성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다음날 간식 주신다고 슬기님, 엘리사벳님이 미리 준비도 마치셨네요...
베푸시는 마음과 배려가 함께 하는 여행이여서 더 좋았습니다~~~ㅎ
********************* 춤 테라피 체험 ******************
저녁 식사 후, 마리아 수녀님께서 '춤 테라피'를 무료로 체험하게 해 주신다고 해서 모였습니다.
로사수녀님께서 함께 도와주셨어요.
회원님들 대부분이 참석하셨고, 저도 춤테라피가 뭔지 몰라 호기심으로 바라봅니다.
처음은 명상으로 시작해서 점점 동작이 가해지며 한바탕 신나는 음악에 율동까지..ㅎ
자연스레 몸과 마음을 여는 단계로 변합니다.
거부감 없이 몰입할 수 있었어요.
나를 돌아보고,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경험과 시간이였습니다.
동작 단계가 끝나고 서로의 느낌을 나누는 시간....
이 프로그램은 마리아수녀님께서 교육 받으신 과정을 재구성해서 만드신 과정이래요.
베풀어 주신 마음과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장미 꽃차도 준비해 주셨어요.
한바탕 율동으로 땀도 촉촉히 흐르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차분해진 시간...
따뜻한 온기를 품은 향긋하고 부드러운 꽃차가 아주 잘 어울리는 시간입니다.....^^
내일은 도산면으로 이동하여 퇴계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걷는 날입니다.
후기 4편으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이번 여행에서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것은
춤테라피 체험이었지요. 나를 들여다보고
내 감정을 다 표현할수 있었던 정말 귀한
시간이었기에 수녀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그런 숙소를 찾아내어 좋은 체험할수 있게 수고하신 토로님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련원은 여러가지로 인상적이지요?
춤테라피라니~~ㅎ....
저는 처음에 테라피 강의 해 주신다고 해서 명상 뭐 그런걸 생각했거든요...
간만에 저를 들여다보는 시간 저도 좋았어요^^
ㅎㅎㅎ
춤 테라피......
ㅎㅎㅎ
춤 테라피..... 222
구담교까지 뚝길..시멘트길이라 조금 힘들었는데..버스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돌아가 쉴 수 있는 숙소가 있고..또한 그곳이 마음까지도 치유해 주시려는 분들이 계신 곳이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이번 여행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었습니다~!
1코스, 3코스 앞.뒤로 포장도로로 시작하고 마무리가 되었네요.
처음 테라피 시작할 때는 발이 뻐근했는데
마칠 때 온 몸이 개운하던 걸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오랜만에 기억해 보네요....ㅎㅎ
+ 로사,마리아 수녀님 계신곳에도 평화를 빕니다. ㅎ
네, 언제나 그 곳은 그런 곳일 거에요.
언제고 다시 찾고픈 곳~~~ ^^
저의 춤 테라피를 보고 무자게 좋아해 주시니ㅎㅎ~~빙산에 일각인데요~~ 많이 보여드려야겠네요 ^~*
ㅎㅎ....언제 그 빙산을 보게 될런지...ㅋ
사진보면서 또 다시 추억속으로....
토로님 잊지못할 좋은추억 남겨주심에 감사한 마음 전해요.
당신은 쵝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