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제페토 신규 투자 유치 및 협업용 메타버스 출시
-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11월 30일,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를 비롯해 하이브, YG, JYP로부터 2,2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음을 공시함. 금번 투자 기준 기업 가치는 1.2조원임
- 전환상환우선주 28,624주를 주당 발행가액 7,810,981원으로 신규 발행함. 이 중 소프트뱅크가 22,434주를 취득하며 1,700억원을 투자해 전체 투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4%임
- 직전 투자 라운드는 올해 7월 네이버웹툰이 참여한 라운드로, 당시 기업가치는 1,643억원 이었음
- 같은 날 네이버제트는 게임 개발 업체인 슈퍼캣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 ‘젭(ZEP)’을 설립했다고 발표함. 네이버제트는 11월 25일 젭의 지분 40%를 4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음. 슈퍼캣은 ‘바람의나라: 연’, ‘돌키우기’를 비롯한 단순한 그래픽의 도트 게임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며, 게임 개발 플랫폼인 ‘네코랜드’를 운영한 경험도 보유함
II. 신규 메타버스 ‘젭’은 엔터 산업과 시너지 기대
- 젭은 동명의 메타버스 협업 서비스를 베타 출시함. 전체적인 서비스는 ‘바람의 나라: 연’과 유사한 도트 게임 느낌으로웹 기반 서비스로 별도의 설치가 필요없이 클라우드로 사용이 가능함. 다른 사람을 초대할 때도 초대 링크 URL로 간편 하게 초대가 가능함
- 협업용 메타버스라는 이름에 맞게 기본 템플릿으로 10인/30인/50인/100인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본 템플릿 이외에도 사용자가 바닥/벽/타일 효과/오브젝트 등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함. 캠과 마이크를 이용한 화상회의 기능을 지원하며, 화면공유도 가능함.
- 베타 서비스임을 고려하면 향후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됨. 슈퍼캣 측은 젭 내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앱마켓에서 판매를 통해 영리 활동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 과정에서 NFT를 적극 활용하고, 젭 토큰을 상장 시킬 계획도 언급함
- 젭 기능 자체는 현재 출시된 경쟁 서비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함. 글로벌 가입자 300만 명의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인 ‘게더타운’이나 두나무가 30일 발표한 서비스인 ‘세컨블록’이 대표적인 협업용 메타버스 툴임. 젭이 향후 경쟁 서비스 대비 차별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단연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와 어떤 시너지가 가능할지 여부가 될 것임. 슈퍼캣이 공개한 시연 이미지 중 유저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함께 공연 영상을 보는 이미지(그림3)가 주목할만 하다고 판단함. 네이버는 비엔엑스에 사업을 양도하기 이전까지 MAU 3,000만 명의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브이라이브’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보유함. 하이브/YG/JYP 모두 네이버제트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엔터 기업과의 콜라보도 용하다고 판단해 팬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엣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하나 윤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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