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좋은 이웃이 한분 생겼읍니다.
이웃이라기 보단
지인이 생겼다 캐야 맞는갑네.~~
제 농장에서 얼마떨어진 산길에
큰 밤나무 열댓.그루 밭 주인인데
지금까지는 서로 모르고 지냈었지만
그저께 반려 진돌이랑 산길 산책가는데
그분이 저한터는 관심안주다가
진돌이한테
"" 햐!! ~~ 그놈 참 잘생겼다. 잘났어~~"
그러는거지요
이놈이 타인을보고 짓지도 않으니까
"" 순하고 얌전까지하네 ~~" 그래요
그러다 이런~저런 신상 얘기 서로 하다보니
자기 밤좀 따가시든 주워다 드시든
하라는거지요. 여기 자주 못온다고.
평소에도 내가 오가는 가을 길목산길
그 밤나무에 밤익어서 떨어지는거보면
내가 탐나서 남에꺼니까 줍지는못하고
욕심만 내고 말았는데
그분이 그냥 두면 벌레들 잔치가되니
그걸 줍든. 따든 갖고가서 드시라고~~~
방농사로
팔아먹는 밤이 아니고 나중에
시기 때 되면 밤나무 짤라내고
전원주택 지으려고 사둔 땅이라면서.
자신은 멀리서 사니 자주올수도없고 하니
가까이서
밤나무 관리하시며 따 드시라고
오!! 마이 갓!!!
이리 고마울수가~~
이 밤이 씨알이 굵은데다 산밤 찰져서
엄청 맛나거든요
양도 많아서 성성하게 떨어지면
이틀에 쌀푸대 한포씩 수확하는~~
지금은 밤이 끝물이니 지난주까지
다 떨어지고
주워가고 오늘 이삭으로만 주운게 이만큼인데.~~~ 낼모래 또.
저도 이 풍족한밤 주워서 묵고 남는거 노인정이나
이웃 인심이나쓰지 팔아묵을꺼는 아닌께.
이제 저는 매년 가을
생성되는 그 밤 주워
그 주인과 나눠먹어도 남는밤
다 먹지도 못할 풍요 알밤 부자가 됬읍니다
그런 고마운 얘기 나누다 저도 뭐 줄게없나하다
지는
대뜸 농장에 토종닭들이 낳은 알 한한봉지 하고 풍년으로 달린 마가목열매 한봉지 건네며 고마움 인사 받고.
좋은 이웃사랑을 나누었읍니다.
그러고나서
오는터에 숲 가 밤나무 밑둥에
난데없는 느타리가 발견하게되어
아니~!??
내가 산신령님께 製祀 올리는 德을
쌓지도 안했는데.
사람한테 쌓았지
시기지난 늧가을에 이런걸 다 주시고~~~~
눈에띤
그 주위 나무 밑둥치에 표고 포자가 널려
엄청 둘러가며 피어 난 버섯입니다.
이게 德을 안쌓고 풍성함이 이렇게 올수도
있으까~~~~~~~? 해가며.
조심서레 따모아서 담았는데
갖고간 봉지가 차고넘쳐 많이 남겨두었다
몇일후 또 다시 가서 따야됩니다
표고 좋아하시면 여기가
어딘가 갈차디리보까요?~~~~ㅎㅎㅎ~~^^
갈차 디리도
지가 수풀 뜯어서 가려놔서 찾지도 몬해여~~
근데?
여기서 버섯 고수분에게 질문 드리고픈건
버섯은 나든자리 매년 계속 그자리 난다는게
맞읍니까?
다 따가도 버섯 포자
구광자리라해서 매년 그곳에서
다시 난다는게 맞는지요?
그리고 사진에 보시듯이
포자가 나무 밑둥 터널에 들어갔는지
그 속에서 느타리 가 우후죽순 풍년을
이루는데 나무 속에서도
이게 자라고 하는지요?
오늘 은 이래 저래 풍년속에 궁금도 많고
나름 혼자만의 넉넉한 가을을 영위합니다.
고맙고 미안서레~~~~~~~~^^
감사합니다.
첫댓글 진돌이는 사진으로만
보아도 너무 잘생겻어요
순한것 같아요
이웃을 잘만나 밤까지
줍게 되었군요
알밤이 반질반질한게
아주 맛나보입니다
마가목도 많이 따시구요
토종닭 오랫만에 봅니다
버섯도 엄청많이 체취햇군요
버섯에 대해선 무뢰한입니다
글도 재밋게 잘읽었습니다
레지나님 감사합니다
진돌이가 강릉서 한 인물 합니다
ㅎㅎㅎ ^^
좋게봐주시어 감사합니다.
덕담하시는 레지나님 심성이 고우십니다
감사합니다.
이웃분께서. 밤나무 관리하고
밤을 주워가고 된다고 하셔서
많이 주우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느타리버섯이
산에 엄청 많군요
자연산이라
맛도 있고
영양가도 많겠습니다
고맙읍니다
기별주시는 마음 참 곱읍니다.
이웃과 잘 지내다보니
믿고 밤나무밭을 맡기는듯
합니다.
늘 좋은날 되십시요
이웃 잘만나셨네요ㅡ
알밤도 생기고
버섯까지
횡재 하신거
같은데요ㅎㅎ
가까우면 알밤
줏으러 가고픈데 너무 멀군요^^
새로이님 감사합니다.
어디시길래 멀다하실까요?
요즘은 KTX 가 한.~두시간 거리인데
비록 밤 뿐인가요
봄에각종 나물. 두릅등도 많은데
늘 즐거우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