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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20e06b366ee89cad93bdc481d2f36de23078d27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누군가 너에 대해 묻는 다면 나는 대답할거야<br />그 애는 나의 제목 같은 사람이라고<br />모든걸 제치고 언제나 맨 앞에 놓일 문장이라고.<br /><br />_하현, 제목<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괜찮아, 바닥을 보여줘도 괜찮아<br />나도 그대에게 바닥을 보여줄게<br />그대의 바닥과 나의 바닥, 손바닥.<br /><br />_박성우, 바닥<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사랑을 믿기 시작했다<br />단 한 번도 내 인생을 책임져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br />불현 듯 나타난 네가 <br />내인생의 자전축이 되어 내 인생을 굴리니까.<br /><br />_백가희, 자전축<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깊어져요, 우리. 시간과 함께 낡아지지 말고<br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억하기로 해요<br />오랜 시간 함께 한다는 것의 가치를, 그힘을<br /><br />_정현주, 그래도, 사랑<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나는 힘 없지만<br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br />내 귀한 당신께<br />햇살 가득하시길<br /><br />_김용택, 별하나<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네 이름 첫 자음인 ㅂ을 적으면<br />바람, 밤하늘, 봄비 같은 것들이 문장 위로 떠다닌다<br />무슨말을 쓸까<br />너는 무슨 단어가 필요할까<br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낱말을 너에게 주겠다<br />우주만 한 너를 잉크로 빚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br />원고지 칸칸에 적히는 너의 두번째 이름은 우주, 전부.<br /><br />_서덕준, 우주행러브레터<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너는 나의 옷자락이고,<br />머릿결이고,<br />물결이고,<br />나를 헤집던 사정없는 풍속이었다<br />네가 나의 등을 떠민다면<br />나는 벼랑에도 뛰어들 수 있었다.<br /><br />_서덕준, 된바람<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미소 하나로 너는 내 마음을 군림했다<br />매번 달가운 점령이었다<br />일생을 패하기로 한다.<br /><br />_이훤, 점령<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나는 그 미소가 좋다<br />정말 좋아서<br />열 번중 열 번은<br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br /><br />_이희주, 환상통<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너를 사랑하지 못할 바엔<br />내가 걸어온 삶은 모두 꿈이어도 좋다.<br /><br />_백가희, 첫사랑<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네가 어둠이면 어때<br />눈 감으면 온통 너일 텐데.<br /><br />_무명, 몽타주<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br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br /><br />_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p><p><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 target='_blank'><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FE4A58F1FA621C' class='txc-image ' /></a></p><p class="cafe-editor-text">출처 : 여성시대 구미동 구미베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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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콧멍에트💛잇게짤백
[여시문화생활]
미소 하나로 너는 내 마음을 군림했다. 매번 달가운 점령이었다. 일생을 패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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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훤 진짜 넘나 좋음 ㅠㅠ 하 짧고 굵고 강렬한 시가 최고다 진짜루
여시 이런 시들 어디서 찾아오는 지 출처 알 수 있어요?
마음이 어지러울때마다 찾아서 보는편이라
여시에서 봤던 글도 많고, 블로그에서 봤던 글도 많고 책에서 봤던 글도 많고 생각이 난다면 직접 쓰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은 적어놓고 두고두고 봐서 몇년전에 저장한것들도 많아요!
@구미동 구미베어 흑흑 고마어 여시 최고
좋다
우와...진짜 마음이 철렁 내려앉게 예쁜 말들이다..고마워 여시야!
좋은글 고마워 여시야
처음거 읽고 한참 멍때렸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말만 모았어?? 대단해 진짜 너무 좋다 눈물나
어떤 사랑을 하면 이런 시들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하나같이 너무 이뻐
아 좋다 역시 시만한 노래는 없어
좋은글.. 힐링된다..ㅠㅠ
너무 따뜻하다ㅠ ㅠ고마워 지우지말아줘.. 자주 와서 볼래 ㅠㅠ
너무 좋다..
하나같이 다 좋다 진짜 너무좋아ㅠㅠㅠㅠ고마워ㅠㅠ덕분에 잘보고가
너무 좋ㅎ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이 이런거구나 싶고ㅠㅠㅠ
항상 고마워 여시야ㅜㅜ
너무좋다여시야ㅠㅠㅠ고마워
열번중열번은 죽어도좋다고 생각한다
이거너무좋다ㅠㅠ
넘 좋다 ! 고마워 여샤!
좋다..
너무 좋다 ㅜ